직장생활에 메여 있어서 여고동창끼리 2박 3일 여행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한 친구가 방학에 들어간 틈을 타 섬 여행을 가기로 했다
최북단의 섬 백령도, 인천사람들은 자주 듣는 섬이지만
그 외의 지역은 뉴스에나 접하는 낯선 섬이라 여긴다
친구들은 울릉도를 가자고 했지만 백령도로 설득을 했다
조율을 해서 잡은 날이 7.18일
서울에서
평택에서...
수원에서... 이른 아침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 모였다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렸던 여고 동창생들끼리의 여행인지 설렘으로 가득했다
7시 30분쯤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도착하니 안개가 끼어서
출항시간을 기다리라는 방송이 연신 흘러나왔다
혹여 배가 출항을 못 할까봐 가슴이 철렁했다 그래도 배는 뜨겠지... 기대를 하고 기다렸다
배가 뜨면 멀미약 사야겠다고 미루었더니
연안여객터미널 약국은 9시가되니까 문을 닫아버렸다
택시를 타고 근처 약국에 멀미약을 사 가지고 왔더니
배가 출항한다는 기쁜 소식이 흘러나왔다
8시 30분에 떠나야 할 배는 10시에 출항해서 오후 2시쯤 백령도에 도착했다
4시간의 긴 시간 친구들은 배를 타자마자 잠을 잔다
바닷물은 한없이 고요하지만 안개가 다 걷히지 않다 보니
바다의 알 수 없는 세계로 여행하는 느낌이었다
3년 전 대청도에 왔을 때에는 바이킹 타는 수준의 파도가 일었는데
이번에는 바다가 잔잔해서 다행이다
멀미 걱정을 했던 친구들은 쌩쌩한 얼굴로 배에서 내렸다
미리 예약했던 등대 민박 주인분이 가이드해주는 데로 기대에 부푼 백령도 여정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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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 월. 날씨 맑음 10시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백령도로 출발 14시 백령도 도착 천안함 위령탑 묵렴 두무진 둘레길 걷기 후 유람선 관광 두무진 항구 '해녀와 사위' 횟집에서 자연산회 등대 민박에서 숙박(010.4725.2552/ 032.836.0102) 7.19. 화. 날씨 맑음 사곶 사빈 (천연비행장)-천년 기념 불 391호 콩돌해안 사진 찍기 좋은 녹색명소 남포리 습곡구조 (천연기념물 제507호) 용틀임 바위 용기포 등대해변 심청각 고봉포 사자바위 진촌리 현무암분 포지 끝섬 전망대 하늬 해변 등대민박에서 두번째 숙박 7.20. 수. 날씨 맑음 7시 백령도 출발 -대청도 도착(25분 소요) 농여해변. 풀등 옥중동 모래사막 모래울 해변 해넘이 전망대 13시 대청도에서 인천으로 출발 17시 인천 연안여객터미널 도착-해산 |
백령도 여객터미널로 마중 나온 등대민박 사장님이 인솔하는 또 다른 한 팀과 미니버스에 합승을 하고
이틀 동안 백령도 여정에 올랐다

천안함 위령탑
금계국이 지천으로 반겨주는 위령탑 가는 길
천안함 위령탑 주차장
10분쯤 헉헉대고 걸어 오르자 텅 빈 주차장이 나타났다
날씨도 더운데 이곳까지 올라와서 내려주어도 좋겠는데 왜 그랬을까
천안함피격사건 2010년 3월26일 서해 백령도 근처 해상에서 대한민국 해군 초계함1) 인 'PCC-772 천안'(1200톤급)이 침몰했다. 26일 밤 9시22분께 키리졸브-독수리 한미 합동군사연습이 한창인 백령도에서 남서쪽으로 1.8㎞ 지점을 순찰하던 천안함의 선에서 갑자기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일어났다. 해군장병 40명이 사망했고 6명이 실종됐다. 사건 발생 직후 출동한 인천해양경찰서 소속 해안경비정이 출동해 천안함에 탑승하고 있던 승조원 104명 중 58명을 구조했다. 40명은 사망했고, 6명은 실종됐다. 이 46명은 영결식이 치러진 이후 국립공원 현충원에 안장됐다. |
국화꽃을 보니 우리말고도 앞서 다녀간 사람들이 많은가 보다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이 저절로 들게 하는 천안함 위령탑
국화꽃을 앞에 놓고 오랜만에 묵념을 해보았다
백령도 관광을 위해서는 이곳부터 들러서 묵념을 한 뒤 시작되나 보다
이곳에 나고 자랐다는 기사님 왈~
이곳 최북단 섬 백령도를 지키기 위해서 주민들에게 많은 혜택도 주지만
전주민의 군사화라는 생각이 들만큼 투철한 국민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두무진
두무진은 육로 트레킹과 해상관광으로 나뉜다
♠육로관광
백령도를 대표하는 동물 물범
윤홍식의 작품이 두무진 관광로에서 맞이하고 있다
여기서 전망대로 가는 길과 바다 쪽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는데
전망대 쪽과 바다 쪽 모두 가보길 권한다
전망대 쪽으로 가는 길
두무진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다시 바다 쪽 계단으로 내려가서 ↓↓
♠두무진 해상관광
백령도 여행을 할 때
개인이 배표와 주변 관광지 예약하는 것보다
펜션 주인께 부탁하면 알아서 필요한 예약을 해주기 때문에 훨씬 편리하다
유람선 요금표
대인 21000
소인 15000
연락처/ 032-836-8088/010.2122.6325
유람선은 대략 50명 정도 승선 가능한 것 같다
뒤편으로 밖에 나갈 수 있어서 해상에 펼쳐지는 두무진의 멋진 암릉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점박이 물범(천연기념물 331호)
잠시 고개를 살짝 내밀고는 이내 물속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찍을 수가 없었다
물 맑기로 소문난 백령도 섬에 왔으니 횟집에 안 가는 것은 반칙..
자연산 회 1인당 35000원 /주류 별도 /성게와 뿔소라 등 별도로 나옴
백령도에서 2박 했던 민박
새로 지어서 깨끗하다
작은방 2개에 거실 불편한 점은 방 2칸 모두 1인용 침대라 좁다
백령도 첫날의 노을이 하루를 마감했다
백령도는 일몰 후와 일출 전 바닷가에 함부로 나갈 수 없다
주변에 산이 있긴 하지만 허락된 등로는 없다
최전방 군사지역이다 보니 관광은 허락되어 있지만 만일의 사고 때문에 통제를 많이 하니까
지역 가이드 말에 따라 움직이는 게 좋다
백령도 두 번째 날---다음 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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