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06. 26. 일.
Mieders에 위치한 Serles산과 수도원트레킹
우리가 숙박한 젤레스 호텔에서 가까워 걸어서 이동했다
SerlesBahnen 스키장 곤돌라를 이용하여 1600고지까지 올라간후 트레킹을 할 예정이다
SerlesBahnen스키장 탑승장 모습
1600m 고지의 serlespark
오를 때에는 곤돌라를 이용하고 내려갈 때에는 곤돌라와 좀 더 스릴이 있는 레일카트를 타고 내려갈 수 있다
레일카트 이용시 소가 달려들 수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스키장 상부 세알레스파크에 오르자 알프스의 고봉들이 가까이 다가섰다
호수와 유유히 노니는 소들,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다
눈감고 찍어도 이건 최고의 풍경사진이 나올것 같다
세알레스를 오르지는 않고 저 봉우리를 바라보며 트레킹을 한다
stubital(큰 계곡)의 Seven Surmits 산맥의 오스트리아 알프스 Serles산을 바라보며
오스트리아 티롤 트레킹을 시작해본다
세알레스 안내판을 보니
최고의 고봉 세알레스산은 2717미터다
키가 어마어마하게 큰 침엽수림과 호수 그리고 알프스
첫눈에 가슴이 탁트인 천국 같은 풍경이다
어린 아이들과 호수를 거니는 사람들도 있고 산으로 트레킹을 떠나는 사람들도 있고
아직은 별로 알려지지 않다보니 한국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빼곡하게 들어서있는 침엽수림과 저 멀리 길게 누워있는 알프스 산맥의 위용
오늘 첫날이니...오스트리아의 몇 개의 봉우리를 바라볼 수 있을지 지금부터 기대가 된다
옆에 가장길게 늘어져 있는 막대로 툭툭 치면 소들이 도망가기도 하고
걷던 길에 재미 삼아 두들겨 보기도 한단다
오스트리아의 알프스 트레킹 노선은 경사가 급하지 않게 지그재그로 나있다
그래서 자전거를 타고 오르는 사람들이 많다
스키천국이라서 동계올림픽을 두 번씩이나 치룰정도이며
MTB 자전거를 타기에도 좋은 레저천국이다
이름 모를 야생화가 가득 펼쳐져 있는 초원
꽃이 이뻐서 엎드려 사진을 찍는데 냄새가 나서 보니 소똥들이 지천이다
소는 보이지 않고 풀밭에 소똥만 가득하다
소똥으로 거름을 주니 꽃들이 실하게 자라겠다
걷는 길에 가톨릭 종교의 순례길처럼 기도할 수 있는 곳이 많다
마치 성지순례를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이 길을 수도원 트레킹이라고도 한다
가운데 큰 십자가 아래는 이곳을 다녀간다는 방명록 같은 것도 있었다
세알레스가 가장 잘 보인다는 곳이다
잠시 쉬어가면서 오스트리아 가이드가 설명을 하는데 알아들을 수가 없다
봉우리들을 보면 흙더미들이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 것 같고 나무 하나 없는 민둥산이다
민둥산이면 3000고지 정도로 이해하라고 한다
그래도 우리가 온 걸 알기나 한 듯 높을 대로 높은 하늘에 구름이 가을을 연상케 한다
조금 더 당겨서 속살을 들여다보았다
점심을 먹기 위해 산장이 있는 곳으로 급경사를 따라 내려갔다
교회도 있고 제법 많은 차들이 이곳까지 올라왔다
급경사를 내려오니 마을길 같은 느슨한 길이 이어지고 양옆으로 하얀 야생화가 가득하다
구름이 내려앉은 것 같기도 하고 누에고치가 내려앉은것 같기도 하고
........ 꽃인지 나비인지.... 아름다운 들판이다
이곳까지 많은 사람들이 올라오는 이유는 약수 때문이라고 한다
유명한 약수라고 하여
물병에 물을 가득 받아서 시원하게 들이켰다
오스트리아 티롤 트레킹은 가는 곳마다 산장이 있고
맥주와 함께 점심식사를 할 수 있다
산에서의 첫 점심식사는 감자튀김과 소시지 그리고 샐러드 그리고 시원한 맥주를 마셨다
약간 짜기는 하지만 향신료를 사용하지 않아서 거부감없이 오스트리아 식사를 할수있어서 좋다
산장에서 바라본 풍경
저쪽이 이탈리아 쪽인데 높은 봉우리에 만년설이 보인다
산아래로 많이 내려왔기 때문에 또 내려가는 줄 알았더니
원점회귀 산행이라고 했다
구불구불 오르기 시작한다
이정표에는 목표점까지 걸리는 시간을 적어 두었으나
독일어를 사용하는 이나라 말은 하나도 알 수가 없다
산줄기를 보면 거칠고 높은데
침엽수림 사이로 어찌 이런 초원이 있고 길은 신작로 같다
지형이 민족성을 키운다고 했다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알프스를 끼고 살지만 여유로운 삶의 길을 걸을 것 같다
소를 키우기 위해 차들이 올라오나 보다
트레킹 길이라 하기엔 제법 넓은 길이다
소를 관리하는 사람들이 이 높은 곳까지 걸어서 다니지는 않을 테니 말이다
핸드폰으로 파노라마 사진도 남겨보았다
부지런히 걸어 올랐다
지금이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더울 때라 한다
낮에는 덥지만 저녁이면 서늘한 기운이 감돌아 선풍기나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고
호텔 방에는 냉장고가 없다
완만한 언덕을 넘어가니 이곳이 지상낙원이구나 싶은 들판이 나타났다
노란 꽃이 가득한 들판에 소들이 한가로이 노니는 곳이다
알프스의 소.... 아무 관심도 없던 동물인데 알프스에 오니 멋지지 않은 게 없다
첫째날 -세알레스 인증샷
여기는 오스트리아임에도 스위스의 유명한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생각나는 꽃밭이다
울타리도 없고 꽃밭에서 살고 있는 알프스의 소들
트레커들이 가까이 가도 도망가지 않고 유유히 풀을 뜯거나 누워서 먼산을 본다
돼지를 키우는 곳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호텔 식사가 소고기만 사용했나 보다
원점회귀
여기는 오전에 스키 곤돌라를 타고 올라왔던 1600 고지 serlespark
아침에는 보이지 않던 소들이 오후에는 많이도 나와 있다
울타리가 없는 초원에 소가 살고 있고 그 주위에 스키장이 있다
동물과 자연과 사람이 함께 공존하는 풍경이다
알프스와 소녀가 아니라
알프스와 젖소...
이조합이 기막히게 아름다워 긴 시간 사진에 담아보았다
눈감고 찍어도 아름다울 알프스여...
첫날 날씨까지 빛깔 곱게 맞이한다
젤레스 호텔이 있는 Mieders 마을에서 첫 트레킹을 하고 나니 세상 가장 행복한 하루를 보낸 듯하다
내일은 인스브루크의 탑... 노르게떼로 간다고 했는데 기대가 많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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