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27. 월
젤레스 호텔에서 버스로 인스브루크로 이동
인강과 인스부르크 시내 관광 후
산악열차를 타고 케이블카 탑승장까지 이동
케이블카를 타고 2256미터 고지 Hafelekar까지 이동
노르게떼를 오랫동안 넋놓고 바라본 후 다시 곤돌라를 이용하여 중간까지 내려온 후 1000m 고지의 숲 속 트레킹을 하였다
인스브루크 시내 관광을 마친 후 산악열차 탑승장으로 이동했다
출입구의 특이한 모습은 빙하를 상징한다
산악열차를 타고 맨 앞에 있었더니 길이 그대로 보였다
2개의 터널을 지나 산 중턱의 케이블카 탑승장까지 이동했다
첫 번째 케이블카 탑승장에서 내려다본 인스브루크 시내가 보이고
왼쪽으로 인강이 흐르고 있다
곤돌라 탑승장이나 기차 탑승장에 흔히 보이는 언어
Ausgang출구, 나가는 곳,
Zugang 접근, 통로, 들어가는 곳
첫 번째 곤돌라 탑승장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두 번째 정거장에 내리지 않고 통과하여 가장 높은 곳까지 이동
Top of Innsbruck
여기서부터 걸어서 산 정상까지 이동할 것이다
2256미터 고지 Hafelekar
한라산이 1950미터니 그보다 더 높은 곳을 단숨에 편하게 올라왔다
우리나라는 자연보호니 환경보호니 해서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하는데
알프스에는 많은 케이블카가 설치되어있지만 어디를 가도 깨끗하다
2256미터 고지 Hafelekar에서 바라본 알프스 산군들.
저 낡은 의자에 앉아서 거친 알프스의 숨결을 듣고 싶다
거친 바람도 느껴보고 싶은데 날씨가 한마디로 숨을 쉬지 않는 듯 고요하고 맑다
최정상 Hafelekarspitze(2,334m, A점)에 오른다.
좀 더 멀리 있는 산군까지 바라보고 싶다
높은 산자락에 나무 한그루 없다 그래도 황무지 같은 흙에 초록이들이 발을 딛고 살고 있다
8월부터 눈이 내려 10월부터 스키시즌이라고 한다
눈이 내렸다가 녹아서 흘러내린 모습이 역력한 산줄기들...
나무라고는 없고 삭막한 바위군이지만 이색적인 고산 풍경에 정신이 나간다
광각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무게 때문에 작은 카메라를 가지고 갔더니 한계를 많이 느낀다
넔놓고 한동안 말이 필요없는 경관이다
산은 말로 표현하는게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는것 같다
아무리 사진을 잘찍는다 한들 이 경관을 어찌 필름에 담을 수 있을까
그래서 가슴으로 느끼고 알프스를 지닌 가슴은 오랫동안 행복할것이다
같은 장소에서 핸드폰 카메라로 파노라마를 다시 찍어본다
여기에 눈이 와있다면 심장은 더 요동쳤을 것이다
역시 알프스를 끼고 있는 나라는 신의 축복이라 내렸다 할까
산의 축복이라 할까
인스브루크와 알프스산을 가로 지르는 능선도 남겨보았다
금방 부서져 내릴것 같은 능선옆으로 길이 보인다
저길좀 걸어보고 싶은데 조금만 이탈하면 가이드가 데인져로스...하고 외치니가볼수도 없다
험하고 부서질것같은 봉우리 사이로 길이 있고 사람들이 걸어가고 있는데 어디까지 갈수 있는 걸까
바라만 봐도 금방 흙더미가 쏟아져 내릴것 같다
Hafelekarspitze(2,334m)
노르케떼 인스부르크의 지붕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이곳에 내가 왔노라...!!
어제 세알레스에서는 야생화 키높이만큼 앉아서 알프스를 멍하게 바라보고 싶었다면
노르케떼는 만세를 부르고 소리를 지르고 싶은 풍경이다
실제로 가지는 않았지만 노르게떼 암벽구간도 있다
아찔하고 위험한 절벽 금방이라도 부서져 내릴것 같은데 사람들이 매달려 있다
가이드는 통제가 심한데 산자체에는 위험구간 표시나 보호철책이 없다
자신이나 산이나 알아서 보호해야할것 같다
정상에서 내려가면서 같은 풍경을 또봐도 또보고 또보고...또 남기고 싶은 풍경이다
칼날같은 암능이다 둥글둥글한 지형은 없다
얼마나 많은 바람과 눈이 지나가고 흘려내렸을지 짐작이 간다
그런데 운좋게도 맑디 맑은 날 바람조차 쉬어가는 날 여기에 섰다
겨울에는 스키를 타는 사람들이 붐비지만 여름에는 트렉커나 MTB를 타는 사람들이 붐빈다
여기저기 거미줄처럼 길이 나있다
Inn강이 인스부르크를 감싸고 흘러가는 시내풍경
인스부르크를 바라보는 곳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골리쉬 스프와 빵...그리고 맥주
풍경좋고 시원한 맥주...그리고 입에 맛는 골리쉬스프
팁과 식사비는 대략 10000에서 조금추가되거나 10000원정도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물가가 자꾸 올라간다고 하는데 우리가 갔을때에는 물가가 오르진 않았다
모자나 팔토시를 하지 않고 햇빛을 즐기는 유럽사람들
인스부르크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의 식사, 환상적이지 않으세요?
이곳에는 까마귀가 많다
저곳에서 쉬는 동안 많은 까마귀떼를 보았는데 사진에는 점을 보여서 까마귀사진은 패스
상부에는 황무지같은 지질이었다면
조금만 내려와도 야생화가 지천이다
나무가 살아갈수 없으니 꽃들이 더 무성하다
인강이 흐르는 곳에서 야생화와 알프스와....나 천상에 온것 같다
케이블카로 한단계 내려와서 야생화도 보고 스카이워크도 가보았다
길이 풍경이 되는 노르케떼
케이블카 탑승장이 보이는 풍경
우리나라 같으면 걸어서 이동해도 되는 거리지만
스키어들과 노약자들을 위해 이동이 편하게 시설되어있다
Nordkette Perspektivenweg
노르게떼 전망대라고 해야 하나...스카이워크라고 해야 하나
스키점프대 같기도 하다
이렇게 보니 배타고 떠나는 느낌...
빼곡하게 피어있는 야생화는지금도 잊을수 없는 풍경이다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스위스가 아니라 오스트리아인줄 착각할정도다
케이블카를 타고 가장 아래 탑승장까지 이동
거기서 숲속트레킹을 할 예정이다
산악열차와 곤돌라 탑승장이 만나는 지점에 내려서 다시 걷는다
인스부르크 시내는 560m고지 지금 이곳은 860고지
이곳에 사람이 살지 않는 낡은 가옥들이 있는데 창틀마다 작은 돌을 올려두고 솔방울도 보관했다
이곳에서 생성된 돌이고 솔방울인데 중요하게 생각하는가보다 가이드가 열심히 설명하는데 그저 알아들은척 했다
Arzler Alm를 가르키는 이정표를 따라 숲으로 들어가니
온천지에서 더위에 녹아내린 숲향기가 흘러나온다
땡볕에서 장엄하고 광대한 알프스를 바라보았으니 휴식이라도 취하듯 이번에는 숲길로 걸었다
이정표에 식사와 놀이공간 표시되어 있다
마을을 지나서 침엽수림이 무성한 숲으로 들어갔다
1100고지까지 오르막길이 이어지는 둘레길이다
1시간쯤 올랐을까 목장이 나타났다 여긴 왠일로 울타리가 있는 목장이다
저집에서 맛있는 아이스크림인가...뭘 판다고 했는데 오늘따라 사람이 없다
그맛을 보여주려고 걸었다는데 아쉽다
친절하게도 벽에 산높이와 마을이름인지 문패인지...적어두었다
아니다 산장이름인것 같다
우리처럼 목장집, 전봇대가 있는집,.보다는 Arzler Alm 라고 하면 더 정확해지니까 트렉커들에게는 도움이 되겠다
티롤 트레킹을 하면서 느낀건데 산장마다 높이를 적어두었다
마당에 소여물통처럼 생긴 나무통에 수도를 틀어놓고 더위를 식혔다
아무도 없는 집에 들어와 마당을 점령하고
수도를 틀어 인스부르크 시내를 바라보며 여유있게 발을 씻고 ....
그래도 괜찮은 인심이 살아있는 나라가 오스트리아다
저통은 소들이 물먹는 통이라 한다
빈집에서 잘 쉬었다 가요
오스트리아 참 좋은 나라에요
빡세지 않게 걷고 전부 숲길이다
길은 다르지만 솔방울과 작은 돌을 창가에 두었던 마을로 돌아가는 중이다
오늘 하루가 시원한 사이다 같은 날이다
높은 곳에 올라 만세를 부르며 알프스의 공기를 마시고
다시 알프스의 허리춤에 가지고 있는 숲공기도 마시고....
인스부르크 시내를 거쳐 버스를 타고 돌아왔다
저녁내내 내몸에서 숲냄새가 난다
내일은 수트바이탈 계곡주변 산악지대 트레킹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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