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방조제가 긴 세월을 통해 개통을 하고
이름만 들어도 신선이 내려올 것 같은 선유도까지 다리가 건설된 지 몇 년이 지났다
고군산 군도의 중심을 이루는 선유도의 선유봉과 망주봉에 올랐더니 무산12봉이 군사들처럼 나열해있고
주변의 낮은섬들은 새떼가 앉은 듯 올망졸망한 풍경 때문에 떠나기 싫었던 적이 여러 번이다
선유도에 이어서 장자도와 대장도까지 다리가 또 이어지면서고군산군도의 극치를 보는 느낌이었다
하도 좋아서 몇번을 드나들고 비박을 할 정도였으니까 말이다
언젠가 메스컴에서 방축도와 말도 그리고 명도를 잇는 다리가 생긴다고 해서
오호~ 또 갈곳이 생겼구나 싶어 일단 방축도행을 마음먹었다
겨울이 오지 않을 것 같이 가을속에 흠뻑 빠진날
짙푸르게 내려오는 하늘과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 살짝 차게 느껴지는 바람,
그리고 묵직한 푸르름이 하늘 닿는 곳까지 펼쳐진 바다 옆에 내가 서있으면 더 좋겠다
고군산군도 시청에서 남서쪽으로 약 50㎞ 떨어져 있다. 주위에는 선유도·신시도·무녀도·방축도·횡경도·관리도·장자도·대장도·말도·명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이 산재해 있다. 대부분의 섬들은 높이 150m 이하의 낮은 구릉성 산지를 이루며, 기반암은 편암과 편마암으로 이루어졌다. 기후는 대체로 겨울에 북서계절풍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눈이 많이 오며, 여름에는 온난하고 습하다. 1월평균기온 -1.5℃ 내외, 8월평균기온 27℃ 내외, 연평균강수량 1,100㎜ 정도이다. 식생은 온대낙엽수림과 상록활엽수림의 혼합림이 대부분이다. 주민은 어업과 농업을 겸하며, 농작물로는 쌀·보리·고구마·콩·마늘 등이 생산된다. 연안에서는 조기·갈치·민어·삼치 등이 잡히고, 김·굴 등이 양식된다. 신시도의 고군산염전, 무녀도의 무녀염전을 중심으로 소금 생산이 활발하다. 군도를 이루는 섬들 중 선유도는 해안의 기암절벽과 낙조 등 자연경관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명사십리해수욕장이 유명하고, 조선시대 수군절제사가 주둔한 유적지로서 해상관광지로도 개발될 전망이다. 말도에 등대가 있다. |
2022.11.27.일. /방축도
날씨: 맑음 /약간 쌀쌀함
인천 6시 40분 출발-장자도 10시 30분 도착
장자도 11시 00분 출발 -방축도 11시 20분 도착
트레킹 시간 :약 3시간
트레킹 코스:선착장-소망교회-뒷장불 해변-전망대-광대교-턴-독립문 전망대-독립문(원점회귀)
트레킹 거리:약 5킬로
방축도 11시 25분 출발-인천 8시:30분 도착
고군산군도의 선유도를 거쳐 장자도까지 깊숙이 들어와서 버스는 멈추었다
예전 같으면 군산에서 배를 탔을 텐데 장자도에 선착장이 있어서 해상에서의 거리가 많이 단축되었다
방축도는 장자도에서 출발하여 10분 거리의 관리도를 거쳐 방축도에 도착하게 되는데 20분 정도 소요된다
11월은 하루 2번 운항을 한다
가고 싶은 섬( http://island.haewoon.co.kr/ ) 사이트에서 배가 운항하는 시간을 확인할 수 있고
배표도 인터넷에서 구매를 할 수 있다
뱃삯은 운이 좋아서 전 국민 50프로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왕복 6600원 참 저렴한 금액이다
할인을 받으니 공짜선물 받은 것처럼 섬으로 가기 전부터 기분이 저 하늘만큼 붕붕 뜬다
방축도 항로
방축도防築島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에 있는 섬. 시청에서 남서쪽으로 약 40km 떨어져 있다. 이 섬을 중심으로 횡경도·소횡경도·명도·말도 등의 섬이 동서방향으로 줄지어 있으며 섬의 전체적인 모양도 동서로 길다. 고군산군도의 서북단에 있어서 방파제와 같은 역할을 한다 하여 방축도라 부른다. 최고지점의 높이는 북쪽에 솟은 126m이며, 북서사면은 급경사이고, 남동 사면은 비교적 완경사로 농경지와 취락이 분포한다. 기후는 한서의 차가 심하다. 주민은 대부분이 어업에 종사한다. 농산물로는 쌀·콩·고구마·무 등이 소량 생산된다. 연근해에서는 멸치가 많이 잡히며, 전복·해삼·김 등의 양식이 활발하다. 취락은 주로 남동쪽 저지대에 분포한다. 유적으로 남방식 고인돌군과 조개무지가 있다. 동서방향의 능선을 따라 소로가 나 있으며 육지와는 장자항에서 출발하는 정기여객선이 운항된다. 면적 2.17㎢, 해안선 길이 6.5km, |
11시 출항시간까지는 30분정도 여유가 있어서 인근 풍경을 잠시 담아본다
장자도와 선유도를 잇는 인도교
예전 낡은 목교였는데 빨간색 철교로 공사 중이다
내가 옛사람이 되어가는 중인지
새것보다는 낡은 그대로 옛 정취를 느끼게 하는 것이 더 좋은데
자꾸만 새것으로 바뀌는 지자체 행정이 싫다
장자도에서 바라본 선유도 오른쪽에 망주봉, 왼쪽에 남악산과 대봉이다
장자도에서 바라본 대장도
장자 할머니 바위 전설이 전해지는 대장봉
11시 고군산 카페리호를 타고 방축도를 향한다
섬 여행은 그 섬에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배에서 만끽하는 바다의 풍경들이다
햇빛을 받은 윤슬과 어선이 떠있는 풍경을 담는 재미가 솔솔 하다
케페리호의 장점은 갑판 위에 나와서 섬 풍경과 바람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희미하게 아련하게 풍경으로 전해지는 섬 그리메이다
양식장이며 어부들의 풍경이 바다에 왔음이 전해진다
바다는 한없이 고요하고 하늘은 정오를 향해 점점 높아져가고 있다
배에서 바라본 대장도
큰 바위 덩어리로 이루어진 섬이다
장자도를 떠나 관리도를 거쳐 방축도로 가는 길
배가 지나간 뱃길이 이쁘다
방축도로 가는 배 위에서 당겨본 대장도 펜션
그 뒤로 선유도 망주봉이 형체처럼 서있다
아침바다의 윤슬
아침바다 갈매기는~~~♬ 노래를 부르고 싶은데 갈매기가 없다
어족자원이 풍부한 서해바다인데 희한하게 갈매기 일행들이 안 보인다
빨간색 깃발로 치장한 배의 모습이 이뻐서 ~
잠잠한 바다때문에 배가 시동을 끈 체 요 동 없이 머물러 있다
멀미가 나지 않으니 낚시꾼들 낚시하기 참 좋겠다
이 바닷속에는 어떤 어족들이 자리하고 있을까
방축도로 가는 배 위에서 바라본 무산십이봉
왼쪽 끝 말도에서 오른쪽 끝 방축도까지 선유 8경 중의 하나인 무산십이봉(巫山十二峯) 풍경
무산십이봉이란
고군산군도의 울타리 역할을 하는 방축도와 말도 등 12개 섬의 산봉우리가
마치 투구를 쓴 병사들이 도열하고 있는 모습이라 하여 무산십이봉이라 했으며
선유봉에 올라 이곳을 바라보면 하나의 병풍 또는 적을 막기 위해 배치된 무사들로 보인다.
선유 8 경이란?
동해안이나 남해안에서는 볼 수 없는 아름다운 풍광을 가진 고군산군도의 8 경이라는 명소를 말한다.
고군산군도 중심부를 이루는 곳이 선유도로 선유 8 경이라 한다.
선유 8경仙遊八景
1경, 선유 낙조(仙遊落照) 해 질 녘 서쪽 바다가 온통 붉게 물들어 장관을 이루는 선유낙조
2경, 망주 폭포(望主瀑布) 귀양 온 선비가 임금을 그리는 눈물 같다는 망주폭포
3경, 삼도귀범(三島歸帆) 선유도 앞 3개 섬의 모습이 만선 돛단배가 들어오는 것 같다는 삼도귀범
4경, 월영 단풍(月影丹楓) 신시도의 고운 가을 단풍이 달빛 그림자와 함께 바다에 비친다는 월영단풍
5경, 명사십리(明沙十里) 10리 길이의 해수욕장 모래로 유명한 명사십리
6경, 평사낙안(平沙落雁) 백사장에서 자란 팽나무가 기러기의 내려앉은 모습이라는 평사낙안
7경, 장자 어화(壯子漁火) 장자도 앞바다에서 밤에 고기 잡는 어선들의 불빛을 이르는 장자어화
8경, 무산십이봉(巫山十二峯) 12개 봉우리가 마치 무사들이 도열한 듯하다는 무산십이봉
20분 만에 도착한 방축도
방파제 색깔을 알록달록하게 칠했다
아기자기한 방축도에서 짧은 시간이지만 둘러보자
배에서 항로를 따라 작은 섬을 돌 때 멀리서 이 섬 이룸이 뭐였더라 망설일 필요 없이
알록달록 특색 있는 방파제를 보면 금방 알아볼 수 있겠다
어느 섬은 마을 지붕 전부가 보라색~
어느섬은 마을지붕 전부가 파란색~
항구에 내리자 타일로 독립문 바위를 그린 벽화가 다가선다
섬답게 한글 '방축도'가 더 좋을 텐데.....
외국인이 몇이나 온다고 영문표기를 했다
선착장에서 소망교회까지 오른 후 왼쪽 독립문 바위까지만 트레킹을 하기로 했다
주어진 시간은 3시간 너무 빠듯하지만 배 시간이 그런 걸 어찌하리
뒷장불 해변과 광대도, 출렁다리,. 독립문 바위, 모두 같은 쪽 방향이다
이 섬은 독립문 바위가 가장 하이라이트다
시간이 된다면 독립문 바위까지 갔다가 산 능선을 타고 한 바퀴 돌아도 되겠지만
짧은 시간이 주어졌을 때에는 독립문 바위까지 왕복 약 5km 트레킹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독립문 바위로 가는 도중 정자가 나타나면 뒷장불 해변이다
뒷장불 해변은 뒤쪽의 자갈이 있는 바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독립문바위를 갔다가 되돌아와 오늘의 점심 식사 장소이다
광대도와 명도가 보이는 작은 해변 바닥이 훤히 보일만큼 물이 맑다
여름이라면 발을 담갔을 텐데....
뒷장불 해변에서 바라본 바다
왼쪽에 광대교 뒤로 명도가 보인다
지금 말도까지 다리를 놓고 있는 중이니
몇 년 안에 말도까지 긴 트레킹을 하는 날을 기대해 볼일이다
뒷장불 해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독림 문 바위로 출발~
독립문 바위로 가는 데크길
독립문 바위로 가는 도중 전망대
앞에 보이는 섬은 관리도
전망대에서 바라본 광대도
광대도는 무인도이지만 광대도 뒤편 명도와 말도까지 다리를 잇는 중이다
다리가 생기면서 무산십이봉을 걸어서 건널 수 있는 날이 다가오고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독립문 바위
누리장 열매
섬 햇빛을 다발로 받고 빨갛게 잘 영글었다
독립문 전망대에서 바라본 독립문 바위
때마침 물이 빠진 시간이라 독립문 바위까지 들어갈 수가 있다
데크 끝에서 독립문까지는 바닷물이 차는 구간이었는데 때마침 간조시간이라
거친 바위를 밟고 독립문까지 들어갔다
데크에서 독립문바위까지는 길이 없어서 바윗길을 조심조심 건너가야 한다
용케도 먼저 간 사람들이 바위에서 기념샷을 찍느라 야단이다
성곽처럼 긴 바위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거대하다
독립문바위
독립문 바위는 방축도 서쪽 끝부분에 위치한 아치형의 해안 침식 지형이다
다리 형태의 바위로 중간에 커다란 구멍이 나있는데 마치 독립문처럼 보인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예전에는 북문 바위라고 불렀다고 한다
방축도는 습곡 지형으로 습곡이 형성될 때 부수적으로 생기는 다양한 구조들이 형성되었다
독립문 바위에서 올라오는 길에 만난 바위의 지질 형태를 보면 지각변동이 융기하면서
옆으로 압력을 받아 파동상의 주름이 많은 부분을 볼 수 있다
이경우도 습곡 지형에서 볼 수 있는 형태이다
향후 방축도에 대한 지질 현상을 면밀히 검토한다면
또 하나의 국가지질공원으로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독립문바위로 가는 계단 옆 습곡 지형
독립문 바위 사이로 보이는 관리도
출렁다리
방축도에서 광대교를 잇는 출렁다리다
다른 출렁다리와 다르게 출렁다리 위를 건너는 사람들을 촬영할 수 있는 전망대가 양쪽 끝에 조성되어 있다
섬과 섬 사이에 걸린 출렁다리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상쾌함을 선사하는 기분 좋은 곳이다
출렁다리 중간에 잠시 멈추어 시선을 독립 바위에서 멀리 고군산군도의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포인트이다
83미터 그리 길지는 않지만 몇 사람이 같이 걸으면 출렁이는 느낌이 강하게 저 내오기 때문에
섬 여행의 재미를 더할 수 있다
물이 빠져서 섬이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물이 들어오면 더 아름다운 풍경이 되기도 한다
광대도 뒤편으로 명도와 말도까지 다리가 이어지면
고군산군도의 또 다른 명소가 되어 트레킹을 위해 찾는 이가 많아질 전망이다
신문에서 캡처한 보도교 개념도
방축도에서 말도까지 4개의 다리를 거쳐 이어진다
독립문바위에서 주변 바위 풍경
방축도는 섬에 들어서자마자 동백꽃이 반겨주고 있다
가을 동백을 처음 만났다
겨울로 들어서는 길목....
잠시 스산해지기 쉬운 계절이지만 골목마다 동백꽃이 피어서 트레커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바람 때문에 꽃 잎끝이 온전하지 않아서 겨우 말짱한 꽃 한 송이 찾아 찍었다
도시에서는 요즘 만나보기 어려운 빨래집게
섬이니까... 만날 수 있는 풍경이다
해풍에 말린 옷~
바다 냄새가 솔솔 나는 옷을 입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독립문바위를 보고 배 시간을 맞추기 위해 서둘러 돌아오는 길
비로소 마을 풍경이 보인다
갈 때에는 서둘러 가느라 마을을 느끼지 못했다
동백꽃과 빨래집게가 있는 방축도 마을 풍경이 아담하게 펼쳐져 있다
담쟁이 벽화
빛바랜 벽화보다 가을색을 곱게 입은 담쟁이가 더 아름답다
14:25분에 출발하는 배 시간을 맞추기 위해 부두에 11시 도착
배가 오기를 바라며~
선착장에서 줌으로 당겨본 인어상
저기에 인어상이 왜 있는 걸까
섬 끝 전망대 아래 거북바위에 올라앉은 인어상이다
어김없이 정시에 도착하는 배
시간상 짧게 돌아본 아쉬움을 안고 떠난다
방축도를 거쳐 말도 와 명도를 돌아서 장자항으로 되돌아간다
선상에서 본 독립문바위
]그 뒤로 광대도와 방축도를 있는 출렁다리
선상에서 바라본 고군산군도의 습곡 지형
왼쪽에서부터 말도 -보농도-명도
다리가 형체를 모두 갖춘걸 보니
다음에 방축도에 온다면 말도까지 다녀오는 트레킹을 할 수 있겠다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되면 배 시간도 넉넉하게 편성되리라 기대해본다
방축도에서 명도와 저끝에 보이는 말도를 돌아서 다시 아침에 출발했던 장자도로 간다
말도까지 돌아서 다시 장자도로 돌아오는 길
바다에서 찍은 어선
느릿느릿 바다 위를 떠 가는 배 위에서 어선과 섬을 담기 위해 카메레 똥침깨나 누르다 보니
지겹지 않게 장자항으로 되돌아올 수 있었다
오후의 윤슬이 빛나는 서해바다
가을 끝무렵이지만 바다는 잔잔해서 따뜻함마져 느껴진다
바다가 좋아서 섬을 다녀오는 동안 객실에 들어가지 않고
갑판에서 바다를 담았다
늘 부족하지만 그 아름다웠던 순간을 어찌 잊으랴
관리도와 선유도가 보이는 풍경
짧은 여정이지만 방축도에서 고즈넉한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간다
아기자기하게 군산의 바다를 이루고 있는 섬들
그 섬 중에 유인도는 16개 섬이라고 한다
몇 개를 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 일부의 하나인 방축도를 걷고 나니
나의 곳간에는 100 섬 걷기 중 한 개의 섬이 더 채워졌다
100 산을 몇 번이나 채우고 이제는 100 섬 채우기에 나섰다
산과 섬에서 얻어지는 풍경 때문에 휴일마다 날씨와 무관하게 길을 나서는 즐거움이 있다
다음에는 어떤 섬이 채워질지 아직은 모르지만
갈 곳이 많다는 것은 기대와 설렘이 가득한 삶이다
2022.11.27. 일 by g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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