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박으로 남해안 통영까지 내려가서
1일 3섬을 트레킹 한다고 한다
통영 앞바다의 섬들을 많이 다녔지만 학림도 만지도 연대도.... 모두 처음 접하는 섬이다
모르섬을 알게된것도 설렘이고 갈 수 있는 일행이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무박에 하루에 3섬돌기는 빡센것같아 망설임이 잠시 오고 갔지만
떠나고픈 마음이 앞서는데 망설임은 괜히 하는 고민이다
3일전 지심도에서 화려한 동백을 못 본 터라 내심 동백꽃을 보고 싶긴 한데
미리 일기예보를 보니 약간의 비가 온다고 한다
봄에는 산불방제기간이라 산행통제가 많으므로 차라리 섬여행을 집중적으로 다니는데
올 봄 섬여행은 시작부터 비예보다
이제는 비 오는 날이 걱정되는 걸 보니 나이를 먹은 건가
비옷을 비롯해 준비물이 많아지다 보니 배낭이 무거워진다
만약 비가 많이 온다면 때 묻지 않은 섬마을 바닷가에서 창밖을 보며 커피를 마시는 것도 분위기 좋은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청정의 자연에서 맑은 공기를 온몸에 채울 수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보약보다 좋은 일이다
- 20.23.03.01. 수 /통영 1일 3섬
- 날씨:약간의 비
- 01시 00분: 인천출발
- 06시 20분: 통영 달아항 도착
- 07시 00분: 연대도 출발
- 07시 20분: 연대도트레킹시작
- 09시 30분: 연대도 트레킹종료/ 만지도 트레킹시작
- 12시 00분: 만지도 트레킹종료/학림도 출발
- 12시 20분: 학림도 트레킹
- 14시:00분: 학림도 트레킹 종료/달아항으로 출발
- 14시 20분 : 달아항 도착/통영시수산시장으로 출발
- 16시 40분 : 통영수산시장에서 자유시간 및 식사 후 인천으로 출발
- 21시 00분 :인천도착
달아항:경남 통영시 산양읍 미남리 822-16
오전 6시 50분경 달아항의 풍경
어스름한 섬
비예보가 있지만 아직은 비는 내리지 않는다
출발하는 진영호만 등이 켜지고 나머지 어선들은 불빛이 없는 고요한 새벽이다
정기와 수시운행이 있는데
단체는 별도로 수시운행을 할 수 있다
정시 첫 운행이 7시:50분이지만 단체여행이라 오전 7시에 출발한다
진영호 90명 승선
단체로 전세를 낸 진영호
7시에 출항한다
진영호 내부 :90명 탑승가능
연대도로 15분 정도 소요
섬으로 가는동안 선장님께서 구수한 사투리로 연대도와 주변섬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을 해주셨다
성인용 입담으로 승객들에게 아침부터 웃음을 선사해 주셨는데
만지도 정상석을 보고서야 의미를 이해했다
연대도烟臺島
면적은 0.785㎢이고, 해안선 길이는 4.5㎞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일부로 지정되어 있다. 조선시대 삼도수군통제영에서 왜적의 상황을 알리기 위해 섬의 정상에 봉수대를 설치하고 봉화를 올렸다고 해서 연대도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중앙에 위치한 연대봉을 중심으로 원추형을 이루며, 북서쪽의 완사면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경사가 급하다. 북서쪽 해안은 자갈로 되어 있고, 나머지는 암석해안을 이룬다. 특히, 북동쪽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해안은 깎아 세운 듯한 해식애로 되어 있어 선박의 접근이 불가능하다. 온화한 해양성기후로 겨울에 결빙되는 날이 거의 없다. 식생은 동백나무·풍란 등 아열대성 식물과 난대성 상록수림이 자생하고 있다. 1월 평균기온은 3.0℃, 8월 평균기온은 25.3℃, 연강수량은 1,548㎜이다. 현황2015년 기준으로 인구는 77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세대수는 45세대이다.취락은 북서쪽의 선착장 부근에 집중해 있다. 토지이용 현황은 논 0.02㎢, 밭 0.23㎢, 임야 0.52㎢이다. 주민의 대부분이 농업과 어업을 겸하고 있다. 농산물은 쌀을 비롯하여 콩·고구마·시금치·마늘·배추·무 등이 생산된다. 근해에서는 볼락·멸치·방어·새우·해삼 등이 어획되고, 미역·김·톳의 양식이 활발하다. 초기 철기시대의 패총과 토기 등이 출토된 연대도패총은 1990년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교통은 통영 달아항에서 도선이 운항된다. |
연대도와 만지도 지도
주어진 시간은 5시간이다
섬이야 한 바퀴 돌아도 그 자리니 마음 가는데로 돌고
다 못 돌았다면 다음을 기약하면 된다
바다 백리길
섬에 처음에 내리면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때가 있다
바닥에 파란색 안내선이 있어서 따라가 보았다
연대도 등대앞을 지나 ~~
연대도 항구모습과 마을
뒤에 보이는 봉우리는 연대봉 220미터
연대도 바다풍경
연대 항구에서 본 만지도
연대도를 먼저 돌고 다음으로 갈 만지도
섬과 섬사이에 다리가 있어서 하루에 두섬트레킹이 가능하다
파란 선을 따라가다 보니 이쁜 벽화를 그린 연대도 가옥을 만나고
바로 그 옆으로 연대도 트레킹이 시작된다
통영의 섬트레킹 이름은 바다 백리길
바다 백리길 중에 연대도의 둘레길 이름은 연대지겟길
산길을 넘나들려면 지게를 지고 넘나들어야 했던 고갯길이라
바다지겟길이라고 붙여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바닷가 섬마을이다 보니 바람 때문인지 돌담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언제 보아도 정교하게 흔들림 없이 쌓아 올린 돌담은 예술품이다
초입은 키 큰 대나무숲길
계단을 치고 오르니
혼자 걸으면 될 폭의 구불구불한 오솔길이 해안을 따라 이어진다
첫 번째 전망대 북바위전망대까지는 0.6킬로
이 길을 따라 한 바퀴 돌면 다시 선착장이 나오는데 대략 2.5키 가량 된다
길을 몰라도 이길을 따라 한바퀴 돌면 되는데
중간에 연대봉을 잠시 올랐다가 다시 내려와 해안을 돌아도 시간은 많이 걸리지 않는다
선착장에서 약 1킬로쯤 되는 거리에 북바위 전망대
앞에 보이는 작은 섬은 내부지도
멀리 연대도와 욕지도가 해안선을 따라 늘어서 있다
연대도 둘레길에는 전망대가 두 군데다
먼저 북바위 전망대 다음에 나오는 전망대는 오곡전망대
북방 위 전망대에서 오곡전망대를 향하여 다시 걸었다
가는 길에 야생화 안내판이 있어서 유심히 길을 살피며 간다
혹여라도 앙증맞은 얼굴로 인사할 것 같아서 말이다
아직은 이 섬에 사람들의 발길이 많지 않아서
청정의 숲임이 느껴진다
우리들 단체일행만 북적거릴 뿐 평상시에는 참 조용하겠다 싶다
그래도 현 위치번호를 알 수 있다
한려해상 국립공원이라서 위치번호확인판이 책임을 다하듯이 서있다
오곡전망대
앞에 그림처럼
병풍처럼 늘어선 섬은 오곡도이다
그 뒤로 길게 늘어선 섬은 비진도와 용초도이다
오곡전망대에서 솔숲사이로 보이는 풍경도 참 멋있죠
오곡전망대에 배낭을 두고
담시 연대봉으로 올라갔다
길인지 아닌지 손을 안 탄 섬이라 흐릿한 길을 따라 10분쯤 올라갔다
아직은 어설픈 봄이다
지난가을 풍경이 그대로 남아있는 봄길이다
연대봉 220미터
높지 않은 봉우리에 앙증맞은 표지석
주변으로 잡목이 가득해서 조망이 나오지는 않지만
봉우리에 올랐다고 그 앞에서 간식을 먹는 사람들도 있다
왔던 길을 되돌아서 다시 오곡전망대로 내려갔다
오곡전망대에 벗어놓았던 배낭을 다시 둘러메고
선착장이라고 쓰인 안내판을 따라 천천히 발걸음 옮겼다
이때까지만 해도 비가 안 와서 얼마나 다행인지....
- 연대도에서 만난 노루귀
분홍노루귀 흰색노루귀
새아씨를 만난 것처럼 반갑게 맞이하며
바닥에 엎드려 담느라 시간 좀 보냈는데
날씨가 많이 흐린탓인지 초점 접기가 쉽지 않다
연대도 동백
콩자개덩굴
오솔길을 따라 천천히 걸었는데 어느새
한 바퀴 거의 다 돌았나 보다
항구 쪽 바다가 보이기 시작한다
연대도 앞바다에 보이는 섬 안내판
아침에 출발했던 달아항도 있고
연대도 트레킹 후 건너갈 학림도도 있다
그 외 처음 들어보는 많은 섬들이 한려해상공원을 차지하고 있다
언젠가는 연이 닿아 갈 수 있는 날이 있으리라
연대항으로 내려가는 길
아침이나 9시가 된 시점이나
바다는 여전히 어둡다
아무래도 비가 쏟아질 모양이다
비옷을 가져오기는 했지만 비가 오면 트레킹이 부담된다
해물파전에 막걸리 한 사발 마시고 싶지만
트레킹시간이 빠듯하여 그냥 통과한다
섬을 지키는 수호신처럼 거대한 기중기
저쪽 등대를 지나 만지도로 건너가야 한다
연대항 근처에 있는 슈퍼와 경로당
마을회관도 큼지막하게 이층 집이다
이 앞을 지나서 만지도로 간다
아침에 출발하느라 그냥 지난 연대도 항구 모습
연대도 마을과 연대봉 풍경
연대도를 한 바퀴 돌고 난 시각이 9시 30분
이어서 만지도로 향해본다
=====>만지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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