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 연서/梁該憬 언제 저리 돋았는가 아직은 밤기운이 찬데 새부리같은 잎을 하늘에 띄우고 햇빛한모금 그때마다 반짝이는 숨결을 가지위에 쏟아낸다 가지런히 발을 딛고 나뭇가지를 건너는 연두 겨울동안 간직한 고요를 깨고 먼데까지 연두를 보낸다 산길 어느 바위에 앉아도 비늘처럼 반짝이는 연두 나는 초록이었나 어린 연두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겠네 부디 달아오르는 햇살을 피해 오랫동안 연두이게나 2023.04.16. 충북영동 월영산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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