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DAY/7.7. 금
08:00- 비슈케크 Gold Dragon Hotel(골드드레건 호텔) 조식 후 체크아웃 알마티(Almaty)로 출발
09:00- 코르다이(Kordai) 국경 검문소 도착/ 국경 입국 심사 후 알마티로 이동
13:30- 알마티(Almaty) 도착 점심식사
14:30- 알마티 시내관광(28인 판필로프 전사자공원, 젠코비성당, 질뇨르그린바자르시장)
18:00- 실로암온천(한국인 운영)
19:00- 한식저녁
20:00- 알마티(Almaty) 공항으로 이동 출국수속
23:30- 알마티 공항출발(40분 지연)
9DAY/7.8. 토
07:40- 인천공항도착( 아시아나 OZ578편/5시간 소요/기내조식 )
8DAY/7.7. 금 마지막날 이동경로
비슈케크 호텔 체크아웃→코르다이국경 입출국심사→알마티시내도착 점심→짠찔로프전사자공원(=판필로프전사자공원)→젠코바성당→질뇨르그린바자르시장→실로암온천→한국인식당→알마티공항 출국심사→7.8. 토. 인천공항입국
코르다이(Kordai) 국경 검문소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Bishkek)를 출발하여 1시간쯤 달려 코르다이 국경 검문소에 닿는다
알마티에서 키르기스스탄으로 들어갈 때는 카르가라(Karkara) 국경 검문소
키르기스스탄 비스케크에서 알마티로 올 때에는 코르다이(Kordai) 국경검문소이다
한국보다 훨씬 큰 나라를 육로로 국경을 넘는 일이 시간과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는 일이다
유럽처럼 스탄(-stân)이 붙은 나라끼리 검문 없이 넘나들면 얼마나 좋을까
코르다이(Kordai) 국경검문소는
주유소와 큰 화장실이 있고 과자 같은 식품을 살 수 있다
검문소 건물은 카르가라(Karkara) 검문소 보다 훨씬 규모가 크다
이 검문소 도착까지 비포장 도로가 없고 입출국 심사도 카르카라보다는 신속하다
여기에 주유소가 있는 이유는
카자흐스탄은 유전이 있어서 기름값이 싸다고 한다
키르기스스탄 운전자들은 국경을 넘어와서 주유를 많이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전용 버스에서 짐을 전부 내려서 검색대를 통과한 뒤
여권 심사를 키르기스스탄과 국경 넘어 카자흐스탄에서 따로따로 진행한다
국경을 넘을 때에는 짐을 끌고 걸어서 넘어야 한다
남북 분단국가에 살다 보니 걸어서 국경을 넘는 일이 묘한 기분이 든다
판문점을 넘어 개성을 갈 때 떨리던 만큼은 아니지만 야릇한 마음이 들긴 했다
코르다이(Kordai)에서 검문을 하고 잠시 쉬는 동안
가이드가 이곳 아이스크림을 사주었는데
빙질이 거칠고 단단하지 않았지만
사주는 거니 맛있게 먹었다
초원을 닮은 그린 아이스크림!
다시 알마티로~
알마티Almaty
카자흐스탄에 옛수도
알마(사과)아타(아버지)에서 유래한 알마티는 사과의 원산지.
사과의 고향이다
천산으로 둘러쌓인 분지형 도시로 한여름에도 천산의 만년설을 볼수 있는 곳이다
국경심사를 마치고 알마티로 달리고~ 달리고 ~
알마티(Almaty) 도심 근처에 오자 서울보다 차는 더 막히고 매연이 심하다
아침 먹고 국경을 넘고 이곳까지 오는데 어찌나 멀고도 먼지
점심시간을 넘기고 말았다
알마티(Almaty) 시내 밀리는 차량 안에서
난생처음으로 거리에 엎드려 기도하는 무슬림들을 보았다
대낮이고 사람과 차량이 많은 거리임에도 종교적 신념이 강한 무슬림 그들의 신앙심이 느껴졌다
오전 7시경에 아침을 먹고
오후 2시경에야 점심식사를 했다
소고기를 넣은 볶음밥과 브로콜리샐러드로 점심식사
국경을 넘느라 배가 고프고 목이 말랐는데
현지식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은 꿀맛 같은 식사를 했다
점심식사를 했으니
알마티 시내투어를 나서기로 했다
오던 날은 늦은 시간에 알마티(Almaty)에 도착해서 잠만 자고 아씨고원으로 트레킹을 떠났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른 채 떠났다
시내투어를 하면서 카자흐스탄 사람들의 생활상과 수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알마티(Almaty) 시내투어 지도
판필로프 28인 전사 추모공원 (Panfilov Park)=짠찔로프공원
과거 소련에 속해 있던 15개 공화국에서 모인 병사들의 모습을 조각해 놓은 기념비
판필로프 28인 전사 추모공원 (Panfilov Park) 1941년 스크바 인근에서 나치에 맞서 싸우다 전사한, 알마티 보병단 병사 28명 ‘판필로프 영웅’들에게 기념하기 위해 조성한 공원이다. 공원 내부에는 과거 소련에 부속되어 있던 15개 공화국에서 모인 병사들의 모습을 조각 해 놓은 높은 기념비가 있다. 기념비 앞에는 꺼지지 않는 불꽃이라는 추모당이 있는데, 1917년부터 1920년 사이에 발생한 러시아 내전과 1941년부터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망한 전사자를 추모하고 있다. 이곳은 알마티 도심 중앙에 위치한 매력적인 공원이면서 동시에 추모의 공간이기도 하다. |
15개 공화국에서 모인 병사들의 모습을 조각해 놓은 높은 기념비가 있다.
기념비 앞에는 꺼지지 않는 불꽃이라는 추모당이 있다
전사자 공원에 사람들이 많다
알마티가 카자흐스탄의 가장 큰 도시다 보니 어디를 가나 많은 사람들이 붐빈다
1917년부터 1920년 사이에 발생한 러시아 내전에서 전사한 사람을 추모한다는 뜻
공원 석벽에 크게 안내한 28인 전자사 공원
젠코바 성당 앞은 비둘기광장이다
젠코바 성당 앞 비둘기와 놀고 있는 어린이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와 가장 평화스러운 아이의 풍경,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다
어린이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서
말이 직접 끌고 가는 마차가 있다
마부가 고등학생쯤으로 보이는 학생 같다
사람들은 많은데 무료하게 이용객을 기다리고 있다
어린이용 기차
어린이 대공원이 따로 있는 우리나라와 달리
시내 중심의 공원에 어린이들을 위한 탈것들이 많았다
시내 나온 김에 아이들과 놀다가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젠코바 성당 (Zenkov Cathedral)
젠코바 성당 (Zenkov Cathedral) 판필로프 공원 안에 있는 성당으로 1911년 리히터 규모 10의 알마티 대지진에도 견뎌낸 세계 8대 목조 건축물중 하나에 속해 있는 높이 54미터의 정식명칭은 ‘젠코브 러시아정교회 대성당(Zenkov Russian Orthodox Cathedral)’이다. 1904년 건립된 이곳은 성당은 높이가 50미터 정도인데 못을 하나도 사용하지 않고, 건축된 것으로 유명하며 무게중심을 안정하게 하기 위해서 무겁고도 낮게 모양을 만들고 그 위에 탑을 세웠다. 1903년부터 1906년 사이에 지어진 목조성당으로 1911년의 대지진에도 무너지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젠코바 대성당 내부는 가톨릭 성당의 내부와는 조금 다른 형태를 띄고 있다. |
젠코바 성당 옆면 출입구
젠코바 성당 뒷면
이성당을 지을 때 사용한 목재는 텐산산맥에서 생산된 목재로 건축했다
세계 8대 목조 건축물로 우크라이나-바로크 양식의 러시아 정교회 성당이다
러시아 정교회 러시아에 전파된 그리스도교는 988년 키예프 공국의 국교가 되었고 1439년 독립자치교회가 되어 서열 제5위의 총대주교를 가질 만큼의 위상이 되었다. 1721년 후 표트르 대제의 탄압을 받다가 1917년에 부활되지만 1918년 이후 공산당의 가혹한 박해를 받았다. 1943년 스탈린의 종교정책 전환으로 부흥하여 교회의 공식적 조직이 크게 확장되었고 2차 세계대전 후 모스크바 총대주교구가 국제적인 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다른 정교회들로부터 널리 승인을 받았다. 1917년의 러시아 혁명 후 미국, 일본, 만주 등의 러시아 정교회 지체들이 모교회와 접촉할 수 없게 되자 러시아로부터 독립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모스크바 총대주교구는 이 통제권을 되찾으려 했으나 실패하고 1970년 이들 정교회의 자치권을 승인하게 되었다. |
젠코바 성당의 내부
문을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가톨릭의 상징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
안쪽으로 더 들어가 보자~
황금색으로 인물을 새긴 정면
우리나라 성당과는 많이 다르다
거대한 샹들리에
성당의 스테인드 글라스
예전부터 성당을 지날 때마다
창문의 색깔이 참 아름답다고 생각했었다
고풍스러운 목조건물, 이곳은 음악박물관이다.
이곳에는 카자흐스탄 민속악기부터 여러 나라들의 전통악기들이 전시되어 있다.
한국의 전통악기가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질뇨르 바자르 (Zelyony Bazaar)
알마티에서 가장 큰 시장
질뇨르 그린 바자르 시장
현지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알마티 내에서 규모가 큰 시장이다
알마티 축산품인 벌꿀과 사과등을 팔고
현지인들의 주 식자재들도 판매 및 납품을 하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자
견과류 코너가 눈에 들어온다
이쪽으로 오라는 손짓을 한다
우리나라 호객행위와 다르지 않다
이곳 건포도가 작고 달다고 한다
땅콩도 매우 작지만 고소하다
견과류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고....
누군가 조언하는데 짐을 더 늘리기 싫다
너무 피곤했었나... 만사가 귀찮니즘이 몰려온다
한국 식료품이 가득하다
한국인 주방에 필수로 갖추고 있는 식료품들이다
한국인이 많아서인지.... 한국식료품을 많이 찾아서인지
아무튼 반가운 코너다
이곳에 고려인이 하는 반찬가게도 있는데 한국의 맛과 카자흐맛이 섞여있는 맛이다
좀 더 옆으로 가니
거대한 정육코너가 있다
소고기 양고기 말고기등 판매가 구분되어 있다
한국에서 보던 돼지머리도 있다
냉장시설을 갖추지 않고 판매대위에 머리며 살코기를 그대로 올려놓고 판다
냉장시설이 아니다 보니 피비린내가 속을 훑고 지나간다
냄새 때문에 견딜 수 없어 얼른 밖으로 줄행랑을 했다
한여름에 냉장시설도 없이 육류를 판매하다니....
신기한 건 파리가 보이지 않는다
나중에 가이들 왈
이곳 사람들은 이 냄새와 질긴 고기를 좋아한다고 한다
시장 뒤편으로는 우리나라 동대문 시장느낌의 옷시장이 긴 골목을 이루고 있다
공기가 통하지 않는 좁은 골목이다 보니
7월의 시장은 답답하고 많이 덥다
호텔에서나 에어컨 시설이 있지
시장이나 일반시설에는 에어컨이 없다
옷가게를 빠져나와 다시 이어진 곳은 모자나 선글라스를 파는 잡화 골목
옷 시장보다 찾는 사람이 많다
오랫동안 트레킹과 장거리 이동으로 지쳐있다 보니
시장에 와도 별 구미가 당기지 않는다
조금 둘러본 뒤
다른 사람들이 시장순례를 하는 동안 밖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그런데 진짜 비가 오려나.... 하늘이 정말 시커멓게 내려앉는다
키르기스스탄과 마찬가지로 카자흐스탄의 버스도 전기로 이동 중인데 차량은 한가하다
버스번호가 간단하다
어디로 가는지 행선지는 보이지 않고 11호 차량이라는 것만 눈에 띈다
전기버스는 이동 노선이 단순하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
시장투어를 마친 뒤
실로암 유황 온천에서 마지막 피로를 풀기로 했는데
남녀 함께하는 온천탕이 어색할 것 같아 실로암 온천욕은 하지 않았다
공원에서 갑자니 내리기 시작하는 빗소리를 들으며 1시간을 보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대중탕이 아니라
소형으로 구분되어 있어서 남녀가 따로 한다고 한다
그런 줄 알았으면 온천에 갈걸 그랬다
실로암온천과 한인식당
실로암온천 실로암 천연 미네랄 유황 온천은 피부 질환, 노화 방지, 뼈 근육 강화, 변비, 관절염, 혈액 순환, 탈모 방지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땅 속 깊은 곳에서부터 온천수를 타고 올라온 유황은 수은, 납 등 체내의 중금속과 결합해 독성이 혈액이나 뼈에 침투 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체내의 독성을 배출해 준다. 또 살균작용 및 정화작용이 뛰어나 아토피를 포함한 여드름 등 각종 피부질환 완화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유황 온천은 특히 만성적 관절질환이나 근육통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큰 효과를 보여 주목 받고 있다. |
한식으로 저녁식사
온천욕을 하고 나온 한식당에서 오랜만에 집밥 같은 식사를 했다
김치며 나물이며 찌개가 한국에서 먹던 것과 똑같은 맛이다
해외에서 식당을 하면서 재료 수급이 쉽지 않을 텐데 맛있게 만들어서 손님을 맞이하신다
사장님 감사하고요 부자 되세요
밤 8시경 알마티 공항에 도착했다
여름이라 그런지 아직은 날이 저물지 않았다
인천공항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티켓팅을 하고 면세점을 둘러보았다
면세점 규모가 매우 작다
향수와 화장품을 파는 가게와 선글라스등 작은 물품을 파는데
가족들 선물을 사려고 돌아보니 살게 없다
비행기 출발시간이 지연되지만 전광판이나 방송으로 아무런 안내가 없다
굳게 닫힌 탑승게이트 앞에서 무작정 기다렸다
그동안 누적된 피로에 지루함을 더하니 고관절과 다리가 아리고 아프다
집 나서면 개고생이라고~드디어 집생각이 난다
1시간을 지연하여 비행기를 탑승했다
밤비행기를 타고 한숨 자고 나면 인천의 하늘에 떠 있을 것이다
한 번도 여행하리라 생각하지 않았던 나라를 8일 동안 머물다 간다
텐산산맥과 초원이 잊을 수 없는 여운을 남겼다
가보지 못한 나라가 하도 많아 여기를 또 올 것 같지는 않지만
기억에서 멀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내년에는 또 어느 산자락을 향하여 비행기를 탈지 모르지만
서너 번은 해외원정 산행을 더 하고 싶은 마음이다.
키르기스 인들의 마음이 신의 품 같고
텐산산맥의 설맥을 바라만 봐도 신의 정기를 받는 것 같다
험준한 산을 넘어 길을 내었던 유목민들의 실크로드
하늘길이 열리고 세상에 대한 문이 열렸으니 그들의 발걸음을 따라
많은 산악인들이 그 뒤를 이으며 내일의 역사를 써 갈 것이다.
텐산이여! 대초원이여! bye bye~~
'해외여행-아시아 >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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