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해외여행-아시아/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

20230630~7.8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6DAY AM-콕투스패스 )

kyeong~ 2023. 7. 18. 16:50

6DAY/7.5. 수

07:00-  산장조식 후 4륜차량으로 알틴아라산(Altyn Arshan Vally) 입구로 하산(14KM 2시간 30분 소요)

08:30-  콕투스패스 트레킹 시작

11:00-  콕투스 초원에서 야생화 오랫동안 감상

12:30-  콕투스 초원 유르트에서 점심

13:30-  카라콜로 이동 카라켓호텔에서 짐 찾은 후 촐폰아타 아라쿨호수로 이동 (2시간 30분 소요)

16:00-  이식쿨쿨호수 Kapriz(카프리즈) 리조트 도착 후 체크인 

16:30-  2시간 이식쿨호수 주변 트레킹

19:00-  촐폰아타 통기타 레스토랑 어부의 집에서 석식(짬뽕 비슷한 음식과 소고기 토마토볶음)

20:00-  Kapriz(카프리즈) 리조트 휴식 및 취침

 

6DAY/7.5. 수

아라산 산장→ 아라산 계곡 입구→  콕투스 트레킹→ 유르트 점심 식사 이식쿨로 이동 이식쿨 카프리즈호텔 체크인

 

 

  • 오전
  • 아라산 산장  4륜차로 하산
  • 아라산 계곡 입구
  • 콕투스 트레킹 11km
  • 콕투스 대초원
  • 4륜차로 하산
  • 대초원 유르트에서 점심식사

 

 

알틴아라산의 콕투스 패스
하늘을 가리는 자작나무 숲길과 허리춤을 툭툭치는 야생화
지금까지 길은 잊으라. 그리고
광활한 초원지대의 만남
콕투스패스에서 내려다 보는 초원, 초원을 수놓은 야생화 
밤마다 별들이 색실을 가져와 수놓은 것 같은 화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웠을 노다지 화원이리라

 

콕투스 초원 야생화 트레킹

알틴아라산 계곡 입구(Altyn Arshan Vally)에서 콕투스 패스
이동거리 약 11km
이동시간 약 3시간 30분
알틴 아라산 계곡 입구에서 콕투스 초원까지 트체킹
자작나무 독일 가문비 나무, 낙엽송 숲속야생화와 대초원의 야생화를 감상하는 트레킹
(5~6월이 야생화 최적기)

알틴아라산 계곡입구 2000m
콕투스 패스 2500m

트레킹 출발점

벽에 크게 쓴 글씨를 번역해 보니

이 산골 오지에도 코비드 19에 대한 흔적이 있다

이곳에서

코비드 검역을 한다는 뜻인 것 같다

 

 

 

중간에 먹을 간식을 들고 앞장서 걷는 산악 가이드

돌아와 생각하니 배낭을 벗어 주고 올걸 그랬다

배낭도 없이 비닐봉지를 들고 열심히 산행 안내를 하고 있다

 

아라산 계곡 입구에서 오른쪽 편

차량한대 올라갈만한 길로 산행은 시작된다

 

 

 

대형 안내문

"불을 피우지 말고 숲을 지켜라"

 

모든 게 허름하고 낙후되었지만

숲에 관한 안내문은 번듯하게 세워져 있다

이 숲이 있어야 그들도 살아가니까 

신경을 많이 쓰나 보다

 

 

 

이곳은 초입부터 키 큰 야생화가 고개를 든다

자주꽃방망이 비슷하긴 한데  

색깔이 참 신비롭다

 

 

 

이틀 동안 허허벌판의 초원과 달리

오늘 트레킹은 그늘이 많은 숲길이다

독일가문비나무가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빼곡한 길이다

나무가 많은 곳이라 그런지

자연을 보존하려는 안내문이 많다

 

"쓰레기 버리지 않기"

"불내지 않기"

 

 

 

넓은 길을 지나 오른쪽 조금 더 좁은길로 턴

 

"덴드로 파크의 친애하는 방문객 여러분

부탁합니다

화재 안전 조치를 준수하고 청결을 준수합시다"

 

이 무성한 숲이 그냥 지켜지는 게 아니구나

구간 구간별로 안내문과 경고문이 유난히 많다

 

 

 

허리를 낮추지 않아도 키만큼 큰 야생화들이 가득하다

하늘은 비가 오는지 흐렸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키 큰 나무들이 가리고 있다

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허리춤에 차는 꽃들이 툭툭치고

하늘을 보니

자작나무 작은 손바닥이 손짓한다

 

 

 

장구채

뽁뽁이처럼 톡톡 터지는 꽃이다

 

 

 

우리나라 매발톱 닮았다

 

 

 

자작나무 숲이 오랫동안 이어진다

자작나무 숲에 들어오니 사람이 참 작지요?

빼곡한 나무의 키를 보니 이 숲의 나이을 가늠하기 어렵다

 

 

 

노랑갈퀴꽃

 

 

 

자작나무와 섬바디

 

 

 

모싯대

 

 

 

처음 봤는데 가장 많았던 꽃

 

 

 

꽃들이 전부 늘씬늘씬하다

사진 찍기도 쉽다

풀밭이 무성하여 가까이 가지 않고

그냥 꾹꾹 눌러 찍어도 보았다

 

 

 

산마늘

 

 

 

노랑갈퀴

 

 

 

둥근이질풀

 

 

이번엔 낙엽송 숲이다

숲의 파노라마에 들어선 길이다

가문비나무숲이 끝나고 자작나무숲

자작나무 숲이 끝나니 낙엽송 길

 

 

 

?

 

 

 

찔레꽃 같기도 하고....

 

 

 

지천에 널려 있는 초원의 아기꽃들

꽃피는 계절이 짧아

우르르 몰려서 피고 진다

꽃밭에 앉아서 ~♬ 노래가 생각나는 시간이다

 

 

 

 

2시간 즘 걸었을까

빗방울이 떨어진다.

하늘은 보이는데 푸르지 않다

비옷은 챙겨 왔지만 그래도 비 오면 안 되는데.....

 

 

 

이틀 동안 보았던 야생화와 사뭇 다른 숲 속의 야생화

키 큰 나무들을 올려다보면서  같이 키가 컸는지

꽃들이 전부 늘씬늘씬 키가 크다

 

 

 

3시간 정도 느슨한 숲길을 걸었다

오늘은 빼곡한 숲길에서 만나는 야생화 트레킹이구나 했다

그늘을 걷는 기분도 상쾌하고 좋다

온갖 침엽수들의 피톤치드가 가득한 숲이다

한참을 걸어서

정상이다 싶은 곳에 올라서자....

어머나... 저마다 탄성이 흘러나온다

얼굴을 완전히 바꾸어 나타나는 광활한 대초원

 

하늘에는 먹구름은 밀려오는데

넓디넓은 화원에 놀라

그만 그 자리에 주저앉아 떠날 줄을 모른다

 

우리 가이드 눈치도 빠르다

노랑봉지에 담아 온 간식을 나누어 주며

맘껏 쉬라고 시간을 준다

 

 

 

 

 

 

콕투스 패스의 야생화 풍경
세상에 가장 대단한 꽃밭을 만났다
노다지 화원이다
아무리 찍어도 또 찍고 싶은 콕투스 야생화
내가 무슨 복이 많아 이런 화원에서 웃고 있는지
하늘은 어떻게 이런 곳을 천지창조 하였는지
내인생에 천국이 있었다면 이곳이라 말하고 싶다

 

손톱만 한 작은 꽃들이 펼쳐진 대평원

오던 길의 키가 컸던 꽃들과는 생판 남인 것 같은 꽃이다 

드문드문 가문비나무가 가로질러가기는 하지만

이 세상이 전부 꽃밭인 것처럼 넓디넓다

우리나라 삼양목장은 명함도 못 내밀 크기다

 

 

 

앉아서 찍고

옆으로 누워서 찍고

당겨서 찍고

밀어내어서 찍고

별짓 다하며 사진을 담아보지만 

이미 눈으로 본 광경 때문에 앵글 속의 풍경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비가 올 것 같아

하산길에 오른다

밟히는 것마다 꽃 

별같은 야생화를 피해 갈 수 없다

 

 

 

우리를 태우러 온 훌륭한 4륜차 기사님

 

 

하산길 중간쯤까지 소련제 군용 차량을 개조한 4륜차량이

마중을 오는 바람에  하산시간을 조금 단축했다

카라콜 계곡에서 살아가는 유목민 유르트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하산점 이곳은 카라콜계곡

이길로 올라가면 아라콜패스로 이동할수 있는 길이다

 

 

 

소고기를 넣은 수프다

빵과 알이 작은 땅콩

토마토 샐러드와 오렌지

색깔 짙은 빨강 파랑 냅킨도 곱다

이 식사가 유르트에서 먹는 마지막 식사다

트레킹을 끝내고 오후에는 시내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유르트에 딸린 뒷간

 

 

 

"고향의 숲을 지키자"자는 안내판을 뒤로 밀어내며

차는 비포장 도로를 달린다

3일에 걸쳐 야생화를 실컷 보는 트레킹을 마치고

키르기스스탄의 또 다른 얼굴을 보기 위해 다른 세상으로 달려간다

 

알틴아라산의 대초원 

잘 지내시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에서

영화같은 시간을 간직하며 가네

돌아가서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이 있더라고 전해주겠네

 

 

 

산정에서 두 번째 큰 아라쿨호수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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