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에 이어서 한글날이 낀 연휴가 있어서
올해 시월은 여행하기 좋다
걸어서만 오르던 교동도 화개산에 모노레일을 깔았다는 소식을 들었던 터라
친구와 아침 일찍 떠나보기로 했다
난정저수지에 핀 해바라기 꽃을 보고 싶기도 하고
대룡시장은 얼마나 변했을까
좁은 골목에 옹기종기 나와있는 시골 먹거리들이 궁금하기도 하다
여러 번 가본 교동도 화개산을 이번에는 등산복을 벗고
여행하는 느낌으로 다녀올 생각이다
인천에서 8시 출발하여 9시 30분쯤 도착한 화개정원
수도권 사람들은 참 부지런하다
이른 시간인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화개정원 입장권을 끊고 있다
화개정원 입장료를 끊고 들어와야 모노레일을 탈 수 있는데
모노레일 입장료는 별도이다
강화外에 거주하는 성인기준
화개정원 5000원
모노레일 12000원(민간)
걸어서 오르던 화개산 북쪽 부분을 화개정원으로 가꾸어 두었다
전국곳곳에 보던 정원 모습들을 따와서 경사지에 조성한 정원이다
한국정원에서 많이 보던 꽃들을 심어놓았는데
꽃을 보며 모노레일 전망대까지 걸어 올라가도 한 시간이면 충분히 올라갈 수 있다
운동 좋아하는 사람은 정원구경하면서 걸어올라도 되고
걷기 힘든 사람은 정원 구경을 한 후 다시 아래로 내려와 모노레일을 타고 오르면 된다
정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자전거 조형물
연산군 유배지 역사 전시관에서
많은 안내문중에 마음에 든 글귀만.... 한컷
연산군 유배지
연산군 유배기간: 1506년 9월 6일 ~ 11월 8일
1986년 4월 1일 강화군의 향토유적 제28호 연산군 적거지로 지정되었다가,
2017년 12월 20일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연산군이 최후를 맞은 위리안치 유배지로 전해오는 연산군 유배지는
위리안치 상황과 소달구지를 타고 유배 온 연산군 모습 등을 재현해 놓은 전시관이 있고
전시관에서 유배형의 종류, 교동도 유배 역사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위리안치 [圍籬安置]
예전에,
죄인을 귀양살이하는 곳에서 달아나지 못하도록 가시로 울타리를 만들고 그 안에 가두어 두는 일을 이르던 말
연산군 유배지의 모습들
화개정원에서 보이는 풍경
아름다운 황금들녘
정원의 꽃보다 북녘땅으로 시선이 가는 곳
화개산 모노레일&전망대
높이 올라갈수록 잘 보이는 황금들녘과
북녘땅 연백염전
9시 45분에 도착했는데
12시 30분 모노레일 티켓팅을 했다
2시간가량 화개정원을 거닐고 다시 매표소로 내려와서 모노레일을 탑승할 수 있었다
속도는 느리지만 급경사구간의 곤두박질치는 묘미가 있다
고구저수지
바닥이 투명판으로 되어 있어서 무섭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들녘 가운데 작은 산에 교동망향대가 있어서
북녘땅 고향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망향대에서 북한땅까지 2.3km
수영 잘하는 사람들은 헤엄쳐서 건널 수 있는 거리다
반듯하게 정돈된 농경지
이미 추수를 한 곳도 있다
가까이 당겨본 북녘땅
앞에 보이는 산은 자봉산
그 앞으로 연백 염전이 펼쳐져 있다
북녘땅 자봉산에서 오른쪽으로 앵글을 옮겨서
오라산 방향 풍경
흐릿하지만 산줄기가 보이니 저곳도 오르고 싶다
산이 좋아서 걷다 보니 이곳까지 와서 북녘땅 산천을 바라보고 있다
화개산 중턱 모노레일 탑승장
남쪽으로 강화 앞바다의 섬들이 떠있다
서검도와 마법도 석모도
볼음도 아차도 주문도 삼형제 섬이 그 뒤로 그림처럼 떠 있다
석모가 손에 닿을듯이 가깝고 그 뒤로 강화도
전망대에 전시되었던 북녘땅 사진
대룡시장에 들렀더니
주차장이 꽉 차서 인근 논을 주차장으로 이용할 정도로
사람이 붐볐다
골목골목 찻집이 가득하다
옛날 아버지들이 먹던 계란 동동 쌍화차를 마셔보았는데
역시 난 커피가 좋다
넓은 교동 평야를 둥지로 삼는 철새들
난정저수지 둘레에 조성한 해바라기꽃을 보고 싶었는데
해바라기 계절이 끝났는지
밭을 전부 갈아 엎어버렸다
내년 9월초를 예약해야겠다
무심하게 날아가는 철새들만 난정저수지 풍경이 되어 주었다
걸어서 오르던 화개산과 둘레길을
차를 이용해 여기저기 둘러보았다
낙후되었던 대룡시장의 모습은 핫플레이스가 되어
찻집으로 가득하다
호떡집과 꽈배기집에 줄이 길다
외진섬에 많은 사람들이 찾으니 좋긴 하다
화개정원은 특색 없이 이 꽃 저 꽃 보이는 데로 옮겨 심은 느낌이다
교동 하면 떠올릴 수 있는 꽃으로 발길을 잡았으면 좋겠다
간 김에 보고 싶었던 해바라기 꽃밭을 못 본 것이 못내 아쉽다
2023.10.08. 일. by gyeong~
'photostory-島'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1017~18.굴업도 (서섬-개머리언덕)-2DAY (0) | 2023.10.24 |
---|---|
20231017~18)굴업도 (동섬-덕물산&연평산 일몰)-1DAY (0) | 2023.10.24 |
20230826.토. 완도군 금당도 (0) | 2023.08.29 |
20230617~19 울릉도 셋째 날(육로관광B) (0) | 2023.06.27 |
20230617~19 울릉도 둘째 날(독도) (0) | 2023.0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