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photostory-島

20231017~18.굴업도 (서섬-개머리언덕)-2DAY

kyeong~ 2023. 10. 24. 15:07

 

새벽 6시 눈을 뜨자마자

어제 오메가 일몰 같은 일출을 기대하며

해 뜨는 방향을 찾아 나섰다

벌겋게 변하는 하늘을 바라보며 무조건 걸어 나갔다

 

 

 

토끼섬이 보이는 곳에도 하늘이 벌겋다

 

 

목기미 해변의 일출

 

어제의 일몰이 너무 환상적이었나 보다

일출은 해가 이미 퍼져서 올라오는 바람에 환상이 금방 깨졌다 

 

 

일출을 보고 숙소로 돌아와 아침식사를 한 후

개머리 언덕으로 가보기로 했다

 

 

큰말 해수욕장

 

개머리언덕으로 오르며 바라본 섬풍경

 

 

 

개머리언덕(스크렁밭)
비박을 하는 사람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고 싶은 곳

 

큰 말해변이 보이고 그 끝에 토끼섬이 있다 

이곳에 몇 번째 오면서도 토기섬을 가보지 못했다

 

 

개머리 언덕에서 하산하는 길

저 멀리 연평산이 보이는 풍경

 

 

민박집 벽면에 적힌 글

재미있어서

길 가다 누구나 읽어보고 간다

굴업도 명언이 된 글귀다

 

 

굴업도 10월의 텃밭

 

종합선물 같은 굴업도 1박 2일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하루 한번 운항을 하는 여객선을 타기 위해 시간 맞추어 선착장으로 몰려들었다 

흩어져서 보내다가 떠날 때가 되니 다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다

 

 


설악산에서 돌아와 휴식할 틈도 없이 

강행을 한 굴업도

장딴지가 몹시 아팠지만

섬여행은 보약 같은 치료제다

다리 아픈 것 보다 더 진하게 와닿는 굴업도 풍경

강하게 다가오는 일몰과 은은한 스크렁밭은 

다리가 대수랴...싶을 정도로 가을풍경에 취했다 

미치도록 취해보는 굴업도 풍경

덕택에 가쁜 한 육신을 이끌고 보금자리로 돌아올 수 있었다 

 

2023.10.18. 수.  by gye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