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photostory- 路

20231104.괴산 문광저수지

kyeong~ 2023. 11. 7. 14:03

가끔 생각지도 않았던...

아니다 알고는 있지만 자주 보는 얼굴이 아니다 보니

잊고 지냈던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단양으로 캠핑을 가자고.

 

선약이 잡혀있지만

마침 다른 날로 조정할 수 있는 선약이라

연락 준 친구가 고마워서

함께 하자고 했다

 

안산에서 친구를 만나 단양으로 가는 길

이 친구가 지금쯤 괴산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가 장관일 거라고 들러서 가잔다

주말이라 밀리는 길을 뚫고 문광저수지에 도착했는데

주중에 불었던 비에 은행잎은 모두 떨어졌다

 

9시경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지만

나처럼 허탈한 기분일 거다

오후에 비가 올 거라는 예보가 있는 날

오전부터 저수지는 회색빛이다

왔던 기념으로 저수지 풍경 몇 장 남기고 단양으로 발길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