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photostory-山

20240121. 평창 발왕산

kyeong~ 2024. 2. 1. 18:13

 

 

발왕산 發王山

높이 1,458m.
태백산맥의 줄기인 해안산맥에 속하는 산으로
북쪽에 황병산(黃柄山, 1,407m), 서남쪽에 박지산(博芝山, 1,391m),
남쪽에 두루봉(1,226m), 동쪽에 옥녀봉(玉女峰, 1,146m) 등이 솟아 있다.

이 산과 동쪽의 옥녀봉과의 사이에는 황병산에서 발원한 송천(松川)이 심한 곡류를 하며 남쪽으로 흐르고,
서쪽 사면에는 오대산에서 발원한 오대천이 남쪽으로 흐르고 있다.

발왕산에는 1997년 11월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 · 고시된 발왕산 주목군락지가 있는데,
이 주목군락지는 평균 임령 70년, 수고 6∼16m,
경급 22∼26㎝의 최고령 주목 260본을 비롯해 전나무와 기타 활엽수가 생육하는 천연림이다.

옛날 도승이 이 산에 팔왕(八王)의 묘자리가 있다 하여 팔왕산으로 불리우다가
일제강점기 이후 발행된 지형도에는 발왕산(發旺山)으로 기재되었다.
2002년에 다시 발왕산(發王山)으로 변경되었다.

 

 

 

올해는 강원도에 눈이 많이 내린다고 연일 뉴스에 나온다

여러 번 가보았던 발왕산

이번에는 걸어서 정상에 오르지 않고

케이블카를 타고 오를 예정이다

정상에서 여유롭게 거닐며 설경을 감사하기로 했다

힘차게 산을 오르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기막힌 설경을 마음과 눈으로 충분히 느끼며 유유자적 걸어보고 싶을 때가 있다

 

오전 7시에 출발한 산악회 버스는 평창에 들어서자 

양옆으로 눈이 내린 풍경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서울 사당에서 7시에 출발한 산악회 버스는

10시쯤 발왕산 케이블카 탑승장 앞에 도착했다  

 

 

인터넷에서 케이블카 탑승권을 구매하고 왔지만

탑승장에 도착하자 많은 사람들이 붐빈다

1시간 30분 정도 지루하게 기다린 끝에 케이블카에 탑승을 했다

 

 

지금부터 펼쳐지는 세상은

말이 필요없다

바라보는 것만으로 천국에 온 것같이 아름다운 세상

 

 

 

 

관광용 케이블카를 타고 발왕산으로▼

 

 

발왕산 정상 부근 케이블카 탑승장 모나파크▼

 

 

모나파크 스카이워크에서  내려다본 풍경 ▼

 

 

모나파크 주변 풍경과 시설물 ▼

 

 

천년주목숲길에서 발왕산 정상까지 ▼

 

 

 

발왕산 정상 풍경 ▼

 

 

 

정상에서 모나파크 발왕산케이블카 탑승장까지▼

 

 

케이블카로 하산 ▼

 

 

가슴이 터질 것같이 거칠게 걷고 싶고

한 땀 한 땀 바느질하듯 산길을 밟고 가고 살았지만

온 산하를 설경으로 바꾼 어느 겨울날

바람 부는 정상에서 산하를 맘껏 바라보고 싶은 날이 있다

케이블카를 긴 기다림으로 줄을 서서 기다리고

마침내 케이블카를 타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살고 있던 세상을 벗어나는 기분이다

구름 위를 지나는 듯 발아래로 지나가는 세상은 흰색의 나라였다

케이블카를 타고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뛰는 세상을 만난 것이다

이대로 천국으로 진입하는 것만 같았다

모나코파크가 있는 발왕산 정상부

지금까지 세상은 잊고 하얀색만 존재하는 세상에 들어섰다

어디를 봐도 순백의 세상에서 카메라의 셔터는 발길을 옮기지 못하게 했다

겨울이라고 모두 겨울은 아니다

오랜만에 황홀한 겨울왕국에 들어선 것이다

한 곳에서 가만히 있어도 좋을 만큼 세상은 아름답다

가장 아름다운 설경을 만나서 가슴은 뛸 듯이 기쁘고 누구를 만나더라도

같이 방방 뛰며 좋아할 만하다

발왕산의 시계는 오전과 오후를 같은 느낌으로 전했다

내려가기 잊을 만큼 어둠이 올 것 같지 않았다

이제 내려가자는 친구들의 손을 잡고 내려오면서 

이생에 딱 한 번인 것 같은 황홀한 세상에 들었다 가는 것에 대해

행복함이 가득하다

 

2024.01.21. 일.  by g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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