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4. 목. 날씨 맑음
용인 은이산
산행시간:11시 20분-14시
산행거리:약 5킬로미터
산행코스:용인 현대자동차검사소-된봉(313m)-형제봉(453.6m)-은이산(363.3m)-와우정사-버스정류장
와우정사를 품고 있는 은이산
이름이 여성스럽다
언젠가 한번 가봤던 와우정사에 들를 겸
이 더운 날씨에 나지막한 산행을 하고 싶어 길을 나섰다
유월말부터 더워지기 시작한 날씨는
이러다 적도의 날씨를 능가할 것 같다
그래도 집에 있으면 늘어질 것 같아 멀지 않은 용인의 산을 찾아 길을 나선다
원인재역에서 전철을 타고 1시간 40분 걸려서
용인대역에서 하차
다시 버스를 타고 30분 소요 용인 현대자동차 검사소에 도착했다
주소는
들머리는 행복한 한 끼 식당간판에서 시작한다
언덕을 조금 오르니 용인택시조합이 있고
그 뒤로 길이 나있다
처음 오는 사람은 초입에 이정표가 없어 찾기 어렵다
택시조합 뒤
산행표지판이 서있다
된 봉까지는 1km도 안 되는 거리
산행거리도 짧고 높이도 낮은 산이라 오늘의 산행은 편안하게 진행되겠다
근데 속단은 금물
산행초반부터 종아리가 당길 만큼 가파르게 진행된다
산행을 도와주는 밧줄이 있기는 하지만
코재를 오르는 것 같은 산이다
이산이 왜 된 봉인지 금방 알겠다
400미터 오른 후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된비알을 치고 오른다
된비알 거리는 약 600미터
그래도 200미터는 숨을 고르면서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오늘의 첫 번째 봉우리 된봉
올라와보니 이름값 하는 봉우리다
나무에 된봉의 높이를 적은 이름표를 달아두었다
고작 800미터 오르는데 30분이나 쏟아부었다
비 오듯 쏟아지는 땀을 닦고 목도 축이고....
그다음 목적지 형제봉
오늘의 3개의 봉우리 중 가장 높은 봉우리
300미터를 치고 올랐으니 형제봉까지는 140미터가량 고도를 높이면 된다
능선을 따라 약 1.4km
초반에 급경사를 해결했으니 지금부터는 어렵지 않겠지
동네주민들이 이용하기 좋은 쉼터도 있고...
살짝 오르락내리락
그래도 함께하는 벗들이 있어서
산행이 즐겁다
오래전에 설치한 목계단
이산은 소나무보다 참나무류가 많다
온통 낙엽으로 가득한 산길이다
운동기구들이 형제봉 정상에 설치되어 있다
용인시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산인가 보다
형제봉 453.6m
시작점에서 2.2km
시간은 시작점에서 여기까지 1시간 30분 정도 소요 되었다
중간에 간식을 먹느라 시간을 좀 더 사용하였다
형제봉에서 은이산으로 가는 길은
아주 가파른 내리막길이다
된봉에서 가파르게 올라왔던 걸
여기서 전부 뱉어내는 기분이다
한참을 가파르게 내려가다 보니 내려가는 길이 더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10분 정도로 내려온 후 이제 평탄한 산길이다
야생화를 만나지 못했는데
이제야 눈에 보인다
하도 빨리 가는 친구들 때문에 걸으면서 한컷 찍은 게 전부다
무성한 숲길
뻗어 나온 나뭇가지들이 허리를 툭툭 친다
형제봉과 은이산의 중간지점
이정표가 잘 세워져 있어서
처음 찾는 이들에게 도움이 크다
계속..... 평지길
드디어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은이봉
오늘 걸었던 산은
전부 '봉'자가 붙었다
'산'자는 없다
은이봉은
시작점에서 3.6km
형제봉에서에는 1.4km
형제봉에서 대략 40분 소요
시작점에서는 대략 2시간 가량 소요 되었다
와우정사 방향으로 하산
와우정사로 가는 길은 동네 뒷길이라 편안한 길이다
은이봉에서 약 1km 하산 와우정사
누워있는 불상이 있어서 와우 정사라 한줄 알았더니
한자로 臥牛精舍
소가 누워있는 형상의 절인것 같다
오백나한
석가여래가 입적한 후 그의 가르침을 결집(結集)하기 위해 모인 오백 명의 아라한(阿羅漢).
오백나한에 대한 숭배는 우리나라와 중국·일본 등지에서 모두 성행하였다.
중국의 푸젠성(福建省) 서풍암(瑞豐巖)에는 오백나한원(五百羅漢院)이 있고,
저장성(浙江省) 서암사(西巖寺)에는 철조오백나한상이 봉안되어 있다.
일본에는 동경의 라칸사(羅漢寺)와 경도의 다이도쿠사(大德寺)·도후쿠사(東福寺) 등에 오백나한상이 각각 봉안되어 있다.
우리나라에는 대부분의 사찰에 나한전(羅漢殿)이 있다.
그러나 오백 제자만을 숭배한다기보다는 십대 제자,
십륙나한(十六羅漢) 등 구별 없이 아라한에 대한 존경을 표한다.
영천은해사(銀海寺)거조암(居祖庵)에는 석조의 오백나한을 모신 법당이 있으며,
최근에는 철조·도자기 등 다양한 재료로 이 나한상을 조성하여 봉안하고 있다.
아라한(阿羅漢)
욕망의 사슬에서 벗어나 다시는 태어나지 않는 상태로 불교수행자가 추구해야 할 목표라 본다.
팔리어 불교 경전은 아라한이 되기 위해서 미혹을 끊고 성자의 대열에 들어야 하며
탐욕과 증오와 미망을 줄여야 하며 죽은 다음 색계나 무색계에 나면 아라한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 하는데
아라한은 남자든 여자든 출가해야만 도달할 수 있는 단계라 한다.
대승불교에서는 아라한의 이상보다 다른 사람들이 도를 깨달을 수 있도록 열반에 들지 않고
세상에 남아 있는 보살의 상태를 더 중히 여긴다.
돌탑이 진안 마이산 탑사를 닮았다
누워있는 이 부처님
너무 좋겠어요
누가오든
비가 오든
춥든...
누워서 잠만 자도
신도들은 합장하고 인사를 하니까요
사찰 풍경이 다른 곳과 사뭇 다르다
네팔의 풍경과 닮았다
와우정사 臥牛精舍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해곡동에 있는 사찰이며 대한불교 열반종의 본산이다
이북 출신의 실향민 법사가 창건하였다
1970년대에 세워진 현대식 사찰이며
이북 출신으로 월남하여 실향민으로 있던 해월 삼장법사(속명: 김해근)가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염원으로 지금의 자리에 절을 창건하였으며
용인시의 대표 관광지들 중 하나로도 꼽히고 있다.
사찰이면서도 대한민국의 다른 사찰과는 달리 규모가 공원급인 데드 개방형으로 되우 있으며
일주문이나 담벼락이 많이 없는 편이었고 입구에 있는 대형 황금 불두상(佛頭像)이 절의 상징물이다.
그 외에도 유명한 불상인 누워있는 불상이 있으며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들여온 다양한 불상들이 있어
동남아시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알려졌다.
남북통일을 염원하여 불자들이 쌓은 돌탑과 황금으로 만든 통일의 종도 있다.
소원을 매단 연등
이곳에 오는 신도들은 실향민이 많을 것 같다는..... 내 생각
대형 불두가 있는 사찰 와우정사
이곳을 끝으로 산행을 끝마친다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서는 걸어서 600미터 이동
한 시간에 한대정도 지나가는 버스로 용인시청 전철까지 이동했다
용인의 와우정사는 많이 떠올리지만
몇 개의 산이 있는지는 처음 알았다
올망졸망 숨어있는 산을 찾아다니는 일도 새 친구들 만나듯 반가운 일이다
다음에는 어느 곳의 숨어 있는 산을 찾아 갈지....
아직은 미정이지만 꼭 새 친구를 찾으리라
by g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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