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1.01. 금-세 번째 날 오전
중국 불교의 성지로 알려진 칠보골 관광이다
칠보구七步溝
원래의 이름은 칠포구漆鋪溝
옻나무가 많이 자생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당나라 이래로 많은 스님들이 이곳에 은거하여 불가의 칠보연화를 연상시키니
청조연간에 칠보구로 불리었다 한다
대대적 정비로 2009년 5월에 4A급 풍경구로 문을 열었다고 한다
불자인 나는 반갑게 칠보골로 향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곳 사찰보다 천불산 산행이 더 멋지게 남는다는 것을 알았다
몰라서 안내해주는데로 따라다녔지만
오기 전 정보를 검색해 보고 오는 것도 중요하다
사찰 앞에서 산 위로 좀 더 올라갈 수 있는 전동카가 있어서 가보고 싶었는데
가이드가 시간이 없다는 바람에 아쉬움을 남기고 하산했다
이번 동태항 여행 중에 가장 볼 것이 없는 곳이다
오전 8시
고무당산 삼품호텔의 첫날을 보내고
칠보골로 향하는 날이다
삼풍호텔은 아침식사는 한국인들을 위해
별도의 룸에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었다
해외여행에서 호텔에서 맛보는 커피와 빵과 계란프라이의 식사가 아니라
중국 전통음식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대국답게 아침식사부터 거한 상차림이 나왔다
어젯밤 조명으로 빛나던 고무당산
호텔문밖을 나서면 무조건 마주하게 되는 비경이다
호텔옆에는 고무당산을 조망할 수 있는 자운각이라는 누각이 있다
자운각
자줏빛 구름을 볼 수 있는 누각이라는 뜻인지....
그 아래 현판에도 자운산장이라고 적혀있다
고무당산에 햇빛이 보이면 푸른 하늘과 겹쳐 보라색이 보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고무당산삼풍호텔 주변으로 병풍처럼 둘러싼 고무당산
문득 설악산 공원 내의 켄싱턴 호텔이 생각난다
홀텔에서 바라보는 풍경
내일 올라가게 될 고무당산을
설레는 마음으로 올려다보며
오늘은 칠보골로 향한다
칠보골 입구
화기반입을 금한다는 문구가 있다
거대한 암릉천지.... 여기에 불이 붙으면 안 되지
담배제재가 거의 없는 나라 중국에서는 더욱 걱정되는 곳이다
칠보골 풍경구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칠보골을 전동카트가 있지만 걸어서 올라가기로 했다
1차 검표는 가이드가 표를 끊어오는 것이고
2차는 걸어서 출입문을 통과한다
들어서자마자 2단의 인공호수와 2단 폭포가 눈에 들어오고
멀리 암릉사이로 정자가 들어온다
인공호수에서 뒤돌아본 풍경
我在天鏡湖畔想你 아재천경반상니
나는 천경호반에서 너를 생각한다
왼쪽으로 호수를 따라 길이 나있지만
출입을 금한다는 표지판이 있어서 오른쪽 다리를 거쳐 올라간다
수양버들과 단풍처럼 빨간 누각과 호수
중국의 전통스런 풍경 앞에서 저마다 사진을 남긴다
좀 전 호숫가에서 찍은 풍경이지만
다시 뒤돌아서 좀 더 멀리까지 동태항의 연봉들을 남기고
아마도 칠보골을 걸어서 오르던 중에 이곳이 가장 마음에 남는 장소인 것 같다
여러 장의 사진을 남기고 발길을 이동한다
단풍 속에 싸여있는 누각과 기암절벽의 풍경
칠보골에 왔으니
칠보구 글자도 넣어보는데
언 듯 칠보골이 일곱 가지 보석인 줄 알았는데
步자가 걸음보步이다
길은 난 들어 놓고
통행을 금지한다는 안내판
누각이 없었으면 밋밋할뻔한 곳에
저 누각이 정점을 찍었다
이제 호수삼매경을 벗어나 사찰로 올라간다
경낭호에서 보았던 비슷한 돌문을 지나서
아... 좀 전 그 연못이 연지였나 보다
아니다
돌문아래 작은 웅덩이가 연지다
중국 차문화를 대표하는 주전자 장식물
손을 내밀어 물을 받는 포즈로 사진 찍기 좋은 곳
드디어 불교성지로 들어가는 산문
낙엽이 뚝뚝 떨어져 있고
양옆으로는 기묘한 암벽을 가진 산이 버티고 서있다
동태항쪽은 어디를 가나 웅장한 바위산을 맛볼 수 있다
플라타너스잎이 툭툭 떨어지거나
바람에 날리는 길을 따라 한동안 걸어본다
한국의 보았던 감나무 풍경
드디어 대형 백운선사 白雲禪寺사찰 앞에 닿았다
한국의 사찰 단청이 중국에서 전래되었다고 들었는데
오히려 이곳 사찰은 생각보다 화려하지 않다
백운선사내의 삼존불
한국의 불상이 중국과 너무 닮았다는 생각을 하며
일단 사찰에 왔으니 불자로서 천 원짜리로 불전함에 넣었다
다만 우리나라는 불상뒤편으로 탱화가 있기 마련인데 탱화가 없다
백운선사 앞에서 바라본 풍경
수억 겹의 퇴적층이 만들어낸 비경
중국의 역사가 만들어지는 동안
묵묵히 쌓였을 저 암석 지층들
청룡령입구인듯한데
불씨를 가지고 들어가지 말라는 안내판도 눈에 들어온다
무엇이 있는지 계단을 타고 올라가 보자
백운선사 전경
누각이 나타나고...
누각에서 바라본 풍경
누각 안의 약왕점
약간 무서운 느낌의 불상이다
붉은 깃발이 나부끼는 좁은 길을 지나서
나한동으로 가는 누각 안의 불상
우리나라 관세음보살과 닮았다
한국의 달마대사 닮은 불상
유구필응... 원하면 반드시 들어준다는 문구를 써놓았다
정말 원하면 반드시 이루어지는 시절이었으면 좋겠다
이곳에 함께 동행한 일행들 여행하는 동안 아프지 말고 잘 보고.... 그랬으면 좋겠다
이곳을 지나 나한동으로 들어간다
나한동 羅漢洞
아주 큰 동굴 속의 불상들
동굴 속에서 바라보는 칠보골
다시 되돌아 나오는 길
이곳의 역사와 자세한 유래는 모르지만
주변의 멋진 풍경만으로도 만족해한다
내려갈 때에는 전동카를 타고.... 쉽게 내려간다
단풍길 사이로 누비는 전동카
칠보구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는 안내판을 뒤로하고
다음 트레킹으로 이동한다
오전 2시간 정도의 칠보골 트레킹을 마치고
점심 식사를 한 후
오후에는
이번 여정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동태항산 이동한다
동태항산은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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