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1. 금-세 번째 날 오후
이번 중국여행중 가장 긴잔 도길 이며
오랫동안 걸어볼 풍경구 동태항산 트레킹이다
지도에서 보면 동태항산은 산시성과 허베이성에 걸쳐있는 산맥이다
태항산을 품은 태항산맥은 남북 길이만 약 600㎞, 동서 길이 250㎞에 이른다.
평균 해발은 1500~2000m다.
태항산 대협곡은 산시 성 북부에서 시작해 허베이 성, 허난 성의 경계에 걸쳐있다.
중국 산시 성과 허난 성 경계에 위치한 산맥. 태항산이라고도 한다.
화베이 평원과 산시 고원지대의 경계선을 이루고 있다.
산맥 끝자락에 소재한 팔천협·홍두협·흑룡담·청룡협·자단산 등
5곳의 주요 관광지구를 타이항 대협곡이라 부르기도 한다.
그랜드캐니언이 대협곡을 관통하는 콜로라도강의 양편을 이르는 데 그 길이가 446㎞다.
협곡의 깊이는 최대 1600m이고 폭은 최대 30㎞이니, 오히려 그 크기는 태항산맥이 중국스럽다.
타이항(태항) 산맥은 쥐라기에 형성되었으며, 토양은 갈색과 적갈색을 띤 삼림토양이다.
고도는 1,000~1,200m로 화베이 평원에서부터 가파르게 솟아 있으며,
최고봉인 샤오우타이 산은 해발 2,870m에 이른다.
만리장성의 일부가 이 산맥의 동쪽 기슭을 따라 남북으로 뻗어 있다.
이 산맥은 옛날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산시 성과 허베이 성의 교통에 커다란 장애물이 되어왔다.
'타이항을 넘는 길'이란 말은 인생의 좌절을 상징하는 시적 표현이 되었고,
<열자(列子)>의 탕문편(湯問篇)에 등장하는
'어떤 일이든 꾸준히 노력하면 결국 뜻을 이룰 수 있다'는 뜻의
고사 '우공이산(愚公移山)'에 등장하는 산 역시 타이항 산맥을 두고 한 말이다.
태항산맥은 과거 중국 춘추전국시대부터 험준한 산세로 군사적 요충지로 여겨지며 중요한 역할을 해온 산맥이다.
한국사람에게 익숙한 화산, 태산, 쑹산 등과 함께 중국의 오악(다섯 개의 명산)중 하나다.
- 우공이산愚公移山
어리석은 영감이 산을 옮긴다는 뜻으로, 어떤 일이든 꾸준하게 열심히 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음을 이르는 말
우리가 집중적으로 트레킹 하게 될 태항산의 3군데 풍경구
남북으로 400km 길이를 자랑하는 타이항 산맥(太行山脈)
태항산 풍경구에 속하는 장가계나 황산은 우리나라에 잘 알려져 있어
많은 사람들이 다녀왔다
이번엔 동태항산 풍경구 속으로 들어가 보기로 한다
오전 칠보골 불교성지를 트레킹 후
두둑하게 점심식사를 한 후
이번여행의 가장 긴 트레킹 코스
동태항 일주를 해볼 참이다
왼쪽에 보이는 건물 내로 들어가면
태항산 모형과 곤돌라 승강장이 나온다
곤돌라 탑승장 뒤로 우뚝 서있는 암릉
오늘의 트레킹 하이라이트다
남천문 유리잔도길을 당겨서 찍어보았다
곤돌라 탑승장 내에 전시된 동태항산의 모습
곤돌라를 타고 태항산 중턱으로 슝 올라간다
중국인들의 산악신앙이 된 5개의 산
중국의 5악은 동(태산), 서(화산), 남(항산 산), 북(항산), 중(쑹산)
그중의 으뜸으로 산세가 뛰어난 산이 화산이라 한다
이곳 태항산은 5악에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많은 풍경구를 자랑하고 있다
입구에 도착하자 남천문이라고 적혀있는 암문이 기다리고 있다
얼듯 보아도 나무가 자라기 힘든 지형이다
잡목만 가득한 초입
엉성한 출입문과 안내도가 벽면을 장식하고 있다
동태항일주 지도를 보며 열심히 설명하는 가이드
전부 한자로 되어 있어서
우린 그저 가이드 뒤를 따라가면 되겠지..... 듣는 척만 했다
이동경로
케이블카-유리잔도-남천문-중천문-비선식당-태항협곡-천척장성-북관대-북문
트레킹은 남천문이라고 적힌 붉은 글씨 아랫길
유리잔도길로 접어든다
곤돌라에서 내린 후
남천문으로 올라가지 않고
그 아래 유리잔도길로 접어드는데
잔도길 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유리잔도길을 한 바퀴 돌아올 때까지
남천문에서 기다리면 된다
동태항산의 잔도길은 중국에서 가장 긴 잔도길이며
그중에 가장 무서운 유리잔도길도 포함되어 있다
일기예보에는 맑은 날씨였지만
황사 때문인지 시계가 흐리다
먼 곳까지 날아왔는데 날씨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동태항 유리잔도길
유리잔도길을 한 바퀴 원점회귀
아찔한 절벽길
해발 1000미터의 유리잔도길
아래는 유리잔도
위에는 낙석이 있는 곳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오금이 저릴 것 같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끝이 보이지 않는다
어느 방향인지는 모르지만(구글검색이 잘 안 됨)
태항산 자락에 제법 큰 마을이 모여있다
뿌연 날씨지만 자세히 보니 다랭이 논이 제법 많다
저 암릉산을 낀 마을을 보며
유리잔도길을 한동안 걷게 된다
저 마을에 태항산을 여행온 사람들이 많이 묵는다고 한다
동태항 일주의 끝 천 폭을 지나 북고봉이 이곳에서도 조망된다
동태항산트레킹 끝 지점에 위치한 북고봉
절벽이 하도 길어서
그 높이를 한꺼번에 찍을 수 없어 두 번에 나뉘어 찍어도 끝이 없다
유리잔도길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계단도 있다
단풍은 역시 한국이 가장 아름다운 것 같다
중국은 그저 웅장한 풍경만 감상하면 된다
바윗길이라
안전에 대한 문구가 곳곳에 붙어 있다
아무리 보아도 아찔한 절벽길에
이런 길을 여기저기 수없이 설치하는 중국인
사고도 많았을 것이라 짐작하는데
가이들 왈,
셀 수 없이 저세상으로 가셨단다
숭고한 목숨이 남긴 길이라 생각하니 가슴한쪽이 아프다
좁은 협곡도 지나고...
한 바퀴 돌아서 왔던 길을 따라...
남천문으로 향하는 길
흙한 줌 없는 바위틈에 꼿꼿이 서서 자라는 나무
드디어 유리잔도길 원점회귀
곤돌라 타고 올라와 처음 만났던 암릉이다
남천문
아랫길 550미터는 좀 전에 다녀온 유리잔도길
위쪽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 남천문과 중천문을 거쳐 천폭으로 향할 것이다
한국에서 많이 보았던 나무인데 단풍이 들었다
가을 단풍을 생각하며 적기라고 생각하여 왔건만
기대했던 단풍은 없다
거대한 암릉만 우뚝 서있을 뿐 단풍나무가 자라기에는 절벽이 너무 높다
동굴도 있고요
저 길을 걷고 또 걸어도
암릉의 비슷한 풍경들이 끝도 없이 펼쳐진다
비슷한 풍경만 이어지니 헷갈리기 시작한다
유리잔도길에서 보았던 마을 풍경이 다시 들어오고
남천문과 중천문쪽은 유리잔도길은 없다
유리잔도길에서 사실
밟는 순간 유리가 깨지면 어쩌지 하는 불안도 있었지만
이 절벽길도 균열이 생기면 위험하기는 마찬가지겠지만
아직까지 아무 사고가 없었다고 한다
사방교에서 본 절벽
사방교 위에 하트 전망대이다
유화폭포
물이 흐르지 않은 폭포
하트무늬가 있는 전망대
작은 하트에 물이 담겨 있어 그 앞에 앉으면 반영도 찍을 수 있다
하트 전망대
어디를 돌고 도는지..
그냥 외길이라 주욱 걷기만 한다
바위를 얹어둔 전망대
중천문
태항일주길 2980미터
중천문까지는 1303미터
지금까지 걸었던 구간 말고
여기서 약 3km에 가까운 동태항 일주를 더 해야 한다
거기에 북고봉까지 간다면 4.6km
망룡벽
가운데 한자를 잘 모르겠다
파파고에 번역을 했더니 망룡벽으로 나온다
조망 좋고 덥지 않은 날 잠시 쉼터에 앉았으니
이런 거대한 암벽으로 둘러싸인 자연경관을 가진 중국은 복 받은 나라 같다
얼마나 걸었을까
저만치 북고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암봉과 암봉사이의 골짜기도
대국답게 널찍하다
만물상 같은 곳도 있고
한국의 마이산 같은 풍경도 눈에 들어온다
렌즈를 주욱 당겨서 남겨보았다
어떤 친구는 엄지 척하는 모습이라고 엄지를 내밀고 사진을 남겨본다
이제 저 왼쪽 수직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
오른쪽 비선식당 방향으로....
수직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와 비선 식당을 지나
천 방향으로 하산
다시 비경을 보며 잔도길이 이어지는데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은 눈에 먼지가 낀 것처럼 뿌였다
절대 흐린 날씨는 아니다
이제 잔도길이 거의 끝났는가 싶었는데
이제부터 더 멋진 절경이 시작된다
업혀있는 듯한 돌기둥
송이버섯을 닮았다고도 하는데...
이렇게 저렇게 담아보지만
풍경은 절경이 맞고
뿌연날씨는 풍경을 덮어 버린다
이 돌기둥이 있는 문을
'천문수산'
하늘이 닿은 문에서 산을 지킨다는 뜻일까
그 옆 작은 한자도 번역해 보았다
청산에 눈이 멀어 흰구름이 날리고 고령의 북학이 유람객들을 가득 채운다
솟을대 위에 오르기 어려울까 봐 사다리를 빌려와 천문에 올랐다
오랜 지진피해의 역사 속에서 이 땅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천문은
바다와 축의 상승변의 힘으로 밀어 침적시켜 형성하여 억만년의 비바람에 침식하였다
토닉의 힘으로 7개의 천문모양의 부곡이 형성되어
기세가 웅장하고 인공험지가 태항산을 지키고 있다
파파고에 의존한 대략적인 번역이다
사람과 돌문을 비교해서 찍어보았다
대단한 천문이다
천문에서 뒤돌아 왔던 길을 남기고...
다시 우후죽순처럼 올라와 있는 돌기둥 풍경구를 지난다
이 잔도는 도대체 어디까지 보여주는 것일까
가도 가도 진기명기 같은 풍경이다
벽에 무서운 벽화가 그려진 것도 있다
자연 그대로 두었으면 좋겠다
적벽을 벗어나 산아래를 내려다보니
너무도 태연하게 산줄기가 흘러내리고 있다
상부에서는 아찔한 절경이 곤두서있고
아래는 천연덕스럽게 평화스럽다
누구 하나 지루하다는 말을 하지 않고
사진 삼매경에 빠지는 하루다
운단만보
구름 위를 걸어봐
"끝없이 펼쳐진 환상대천
성하로는 산과 강으로 갈라져있다
속세의 꿈이 어디 있으랴
구름 위에 서늘한 지경이 있으랴"
동태항 낭떠러지 잔도길이 경치에 녹아 길이 바뀌어 경치가 다르다
매번 비가 온후 갑자기 개면 구름바다가 술잔을 뒤집고
잔도길을 거닐며 구룡과 구름과 함께 선경을 거닐듯 걷는다
우연히 뒤돌아본 흰구름이 낮게 깔린 모습이 절묘함을 제대로 느끼게 한다
임수태행, 하늘마루가 솟아오르고 구름이 반보 하니 인생이 확 트였다
-파파고 번역
안개가 절벽을 가득 채우면
저절로 시인되어 인생을 바꾸기도 하겠다
동태항 암주
높이가 100미터나 되는 돌기둥이다
아파트 30층 높이와 맞먹는다
가까운 듯----
돌기둥(암주)
100미터 높이의 각진 암주가 절벽에서 벗어나 산비탈에 홀로 서있는 모습이 절경을 이룬다
암주의 사각기둥모양은 서로 수직에 가까운 동서, 남북의 공통절리에 의해 발달이 통제되었음을 나타내며
아래 굵고 가는 체형은 암석의 침식 저항성의 차이의 결과이다
산중 바위 지형(모서리가 선명한 덩어리 모양) 단샤 지형의 차이로 보여준다--파파고 번역
다시 먼 듯...
천 폭 방향으로...
동태항산 일주가 끝나고
이제 동태항과 북고봉 사이의 천폭을 만난다
천폭과 북고봉은===>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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