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고구마 스위시 주소 눌러봐요 ↓ http://baba105.com.ne.kr/swf/goguma.swf 달팽이빵주소 htt://planet.daum.net/mixon poem-아직도 모르지만 2005.10.19
전철을 타고서 전철을 타고서 초하 출근 시간이 한참 지난 10시 전철을 타려고 선 많은 사람들 가는 방향은 의정부 행 삶의 무게에 비례해 서서 가는 것이 점점 싫어지는 나이 빨리 내릴 것 같은 예감이 드는 사람 앞에 섰다 졸린 눈을 감고 멀리 갈 것 같이 앉아 있던 사람이 후다닥 내리고 버스를 타고 신호등마다 붉.. poem-아직도 모르지만 2005.10.18
묻고 싶어 묻고 싶어 초하 너에 대해 무엇을 아느냐고 물어 온다면 깍지속의 청대콩 다 모르냐고 묻는다면 청대콩 깍지 같은 사람 아직 여물지 않았는데 청대콩 너 혼자 들판으로 노래하며 갔네 슬프다는 말 쏟아내야 할지 묻고 있어야 할지 오락가락 파도를 타는 마음 바로 선 시계 바늘에 어제밤에 걸리고 오.. poem-아직도 모르지만 2005.10.05
설거지를 하며 설거지를 하며 초하 체온이 빠져나간 집안처럼 채워졌던 밥을 비운 그릇을 씻는다 미처 주인을 쫓아가지 못한 잘생긴 밥알, 못 생긴 밥알이 듬성듬성 붙어 있다 모잎같은 비에 귀를 대고 꽃잎 조용히 피는 봄을 보았겠지 산비알을 배어 나오는 바람에 온 종일 누웠다 일어났다 하던 날 있었겠지 고개.. poem-아직도 모르지만 2005.09.29
명지야 메밀밭에 가자 명지야 메밀밭에 가자 초하 눈곱만큼 작아 혼자 피었으면 꽃인줄 모를 뻔 했네 명지야 메밀밭에 가자 너하고 나하고 달처럼 풍덩 발을 담그자 달을 따라 언제 별이 되어 우루루 일어날지 모르겠지만 낮에 바람이 한 것처럼 꽃 아래 숨겨진 붉은 꽃대에 혀 밑에 숨기던 이야기 밀어두자 . 2005.9.11고창 학.. poem-아직도 모르지만 2005.09.14
가을 입문서 가을 입문서 초하 언제 친해졌는지 모를 사람들과 입에 칫솔처럼 물고 다니던 섬으로 갔다 자리 탓하지 않고 해산한 풀씨들은 여름 내내 깍지 끼는 일에 매달려 머리 빗을 줄 모르고 물이 들었거나 물이 빠졌거나 훈련된 석양은 바다를 건너 여름처럼 멀어져 가는데 가을의 길목을 지키는 태풍이 섬을.. poem-아직도 모르지만 2005.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