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갯벌안 금빛 사진관 순천만에서 갯벌과 갯벌사이를 미끄러져 바다로 끌려 나갔다 왠일인지 저녘새들도 갈대들도 말뚝처럼 박혀있다 산 위에 올랐다가 전봇대 위에 올랐다가 바다 위에도 누워 보는 부지런한 황금빛 석양에 잡혀 말이 없는 그들은 황홀한 시간이 흐르는 동안 금빛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지도 모르.. photostory-海 2008.12.31
소래-아주 사소한 이야기를 하는 곳에 겨울 포구 포구를 따라 선 새우장터는 연말을 장식하기 위한 등불 같은 것은 없고 간혹 모퉁이를 채우는 가로등이 쓸쓸한 포구를 어루만진다. 물새가 깃을 털고 앉아 있는 협괘 열차 철로를 외면하고 묶다가 빠져나온 머리칼처럼 흘러 나와 있는 길로 돌아서니 여기도 바다네 포구에 붙어 있어도 여태 .. photostory-海 2008.12.14
소래포구-시야, 춥다 2008.11.21. 소래포구에 새우젖을 사러갔다 김장이 한창인 계절 그래도 생각만큼 사람이 많지 않다. 바람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스산한 포구... 국화빵으로 입안이 뜨겁다. 시야, 엄마 보고싶다. 엄청 심심하네 휴식의 시간 시야, 배 안고프나? 날 저문다. 이제 집에가자! 짠내음에 걸터 앉아 그리움 한점~ photostory-海 2008.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