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photostory-海 53

신두리-그리운 이가 없어도 그리운 이를 보러가는 것 같이

신두리 바닷가 신두리 바닷가를 걸었다 이끼가 자라는 시간처럼 흘러오는 안개 몇 시간째 주위를 맴돌고 있지만 그리운 이가 없어 모래 위를 걸어가는 발걸음은 무가당 껌을 씹는 이빨 같다 모래 언덕에 멋대로 누워있는 풀들 이름 모를 작은 새 장난질하는 불가사리와 조개 신두리 바닷가에 오는 것..

photostory-海 2010.03.04

소래포구-구름의 뒷편을 걷는 일몰, 필름속에 남겨진 아쉬움처럼

저녁 바다 지상에 거대한 잎 하나 있다 날마다 바람이 시키는 잎맥을 그리며 소래포구며 송도 앞바다를 떠다니다 해 저무는 시간이면 곱디 고운 연꽃 등에 지고 지상을 향하여 합장하는 순한 잎 비 오는 날이면 하늘에 납작 붙어 뿌리를 내린다. 梁該憬 2009.2.21.소래포구 바다를 건져 올릴 그물, 아니 ..

photostory-海 2009.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