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의 빛 글/초하 정지된 어둠의 몸둥아리에 차가움이 달라 붙는다 천국으로 가려던 낙타는 바늘귀를 잃어 뱀처럼 눕고 어느 세상의 탈옥한 귀신을 몰고가듯 주문을 외던 바람은 낙타의 언덕을 넘어 천국으로 가려던 사람들의 무덤을 짓는다 이슬처럼 핀 사막의 빛 가난한 마음은 중첩의 파동을 일으킨다 2005.01.18 마음이 가난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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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빛
/초하
정지된 어둠의 몸둥아리에 달라붙는 차가움 천국으로 가려던 낙타는 바늘 귀를 잃어 뱀처럼 눕고
어느 세상의 탈옥한 귀신을 몰고가듯 주문을 외던 바람은 낙타의 언덕을 넘어 천국으로 가려던 사람들의 무덤을 짓는다.
낡은 푸대자루처럼 누워있는 육신 자루를 빠져나온 모래알같은 꿈은 양피가죽구두를 철없이 따라가버린 날
이슬처럼 핀 사막의 빛 가난한 마음은 중첩의 파동을 일이킨다.
2005.01.18 마음이 가난하여~
지하도를 지나다 종이박스를 깔고 신문지를 덥고 자는 사람들을 보는 순간 마음은 아프면서도 아무것도 할수 없었던 자신을 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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