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봉사 석불앞에 마음을 모으고
피안의 안과 밖
마음은 선뜻 문을 열지 못하고
바람처럼 풍경처럼 문밖에 있네
모서리를 타고 들어오는 햇빛
여름내내 등열매를 지켰건만...간다는 말도 없이 어디로 떨어져 갔을가..
틈서리로 등열매와 얼굴을 마주하고
마른 솔잎을 덮고 겨울도 푸르게 사는 이끼..
높은 정상의 바위에 생긴 우물....새가 먹다가 가면 참 좋겠다.
잣나무 솔방울에 진이 겨울이면 이렇게 하얀분칠한것처럼 이뻐요..
형제바위라고 하네요...난 연인바위같은데...
가파르게 내려가는 나무계단..에스자를 그리며 자연과 조화를 이룬 모습이죠
크고 잘생긴 도로도 좋지만 가끔은 이런 토끼굴 같은 길을 지나는 것도 재미있어요
돌다리는 짚고 건너가야하는데...앗..그냥 건넜어요
우리보다 앞서간 엉아들 가수인가보네요 제법 유명했나봐요 노래비까지...
용봉산과 수암산을 가는 5시간....
발에 물집이 잡혀 힘든 산행이였지만 같이 인도해준 친구들 덕택에
값진 시간의 선물로 남을것 같습니다...영원히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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