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photostory-山

보납산-강녘을 노니는 산자락에 봄빛이 들었네

kyeong~ 2012. 3. 20. 00:16

 

 

 

   봄맞이

 

   묵은 솔잎 속에

   숨어 있는 싹

   겨우 찾은 보물이라

   나만 봄을 본 것인가

 

   강녘을 노니는 산자락에

   봄빛이 들었네

   빗살무늬 솔잎은

   강물처럼 푸르고

 

   봄 때문에 또 한해를 산다

   온몸에 살금거리는 봄빛

   겨울을 이긴 씨앗처럼

   체념의 시간에 새싹이 돋네.

 

   2012. 3. 15. 가평 보납산에서

 

 

   *가평역-택시-주을소개-물안산-보납산-자라섬-가평역(5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