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묵은 솔잎 속에
숨어 있는 싹
겨우 찾은 보물이라
나만 봄을 본 것인가
강녘을 노니는 산자락에
봄빛이 들었네
빗살무늬 솔잎은
강물처럼 푸르고
봄 때문에 또 한해를 산다
온몸에 살금거리는 봄빛
겨울을 이긴 씨앗처럼
체념의 시간에 새싹이 돋네.
梁該憬
2012. 3. 15. 가평 보납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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