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poem-아직도 모르지만

두타산에서

kyeong~ 2013. 4. 29. 19:36

 

 

 

 

두타산에서

두타산에 또 눈이 왔네

낼모레가 사월인데

무릎까지 눈이 왔네

고집불통인 겨울

성질을 이기지 못해 이리저리 설쳐댄다

큰 맘 먹고 끝까지 오르려 했는데

자꾸 길을 지운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고집불통 겨울을 두고

어디선가 기웃거릴 봄을 찾아야지.

 

梁該憬

2012.3.25. 두타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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