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산에서
두타산에 또 눈이 왔네
낼모레가 사월인데
무릎까지 눈이 왔네
고집불통인 겨울
성질을 이기지 못해 이리저리 설쳐댄다
큰 맘 먹고 끝까지 오르려 했는데
자꾸 길을 지운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고집불통 겨울을 두고
어디선가 기웃거릴 봄을 찾아야지.
梁該憬
2012.3.25. 두타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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