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석산에서
하루종일 아침이다
눈을 감아도
책에서도 해가 뜬다
동석산에서 만난 일출이
하루종일 붙어 다닌다
날 선 바위를 걸어도
아프지 않다
동백꽃 피고지는 섬으로
날고 싶다
내가 전생에 새였던가?
비는 주적주적 오는데
이곳저곳 살이 아프다
발끝에서 붉은 진달래 터지고
손끝에서 산자고 찌르고
온 몸이 아프다. 마디마디 꽃이 피느라고
아마도 내가 귀신이 들린게야.
梁該憬
2012.4.2. 진도 동석산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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