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읍에서 7번 도로를 이용해 내가면 외포리 방향으로 달리다 나래현고개를 넘는다. 이 고개 우측에서 보면 미군의 레이다 기지가 보이는 산이 고려산이고 그 능선 자락 하나가 길게 뻗어 바다 방향으로 향하는데 이 산이 낙조봉이다. 이 낙조봉이 있는 마을이 고천리다. 이 길을 따라 대략 200여미터를 들어가면 삼거리가 나오고 좌측은 마을과 적석사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는 대략 2킬로미터 지점에 고천리 고인돌이 있음을 알리는 간판이 나타난다. 우리나라 고인돌 분포 평균 고도보다 훨씬 높은 곳에 위치한 이 곳의 탁자식 고인돌 무덤 1기 외의 고인돌 무덤은 대체로 인위적인 훼손보다는 자연적인 붕괴가 이루어져 원형이 많이 훼손된 상태이다. 인근 능선상에 고인돌 석재를 채석한 흔적이 있어 고인돌 축조과정을 밝히는데 매우 중요한 단서로 학술적인 가치가 매우 크다. 그런데 이곳 고천리의 고인돌은 정확하게 8부에 해당하는 능선을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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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에는 고인돌이 많다
학습용으로 견학 할 수 있도록
강화 여러곳에 흩어져 있는 고인돌 군을 복원하거나 주변 정리를 잘하였고
이정표를 잘 세워 두어서 어렵지 않게 찾아 갈 수있다
하지만 나는 대대손손 산속에서 손길이 닿지 않은채로
원형이 잘 보존 되어있다는 고려산 중턱의 북방식 고인돌을 찾아보기로 마음 먹었다
막상 이정표 앞에 왔지만 고인돌이 눈에 띄지 않아 엉뚱한 곳을 헤매이다가
가까스러 찾아내고 숨이차고 덥던것을 잊고 반가움이 앞섰다.
함께 찾아 나섰던 동료가 고고학자도 아니면서 할 일이 그렇게 없냐고
이 삼복더위에 산중턱에서 무덤을 찾아다니고 있다고 빈정거리면서도
끝까지 함께 해주어서 얼마나 고맙던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일을
찾아 다니는 일
그게 무슨 기쁨과 즐거움이 있냐고 말하겠지만
가만히 있으면 내가 무엇을 알 수 있으며
무엇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으리오.....
나는 늘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고
그 이야기거리를 위해 틈만 나면 길을 찾아 나서고
또 나서고 맙니다.
강화 고천리 고인돌군
북방식 고인돌로 원형 보존이 된 것이 1기뿐이다.
유네스코 등재번호 69
고려산 8부 능선쯤에 원형 보존 된 이 고인돌을 찾기위해
찌는 듯한 더위때문에 고생을 좀 했다
표지판을 따라 가긴 했지만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다.
1기만이 원형보존 되어 있다고 해서
이 고인돌을 찾아 낸 순간...더위는 어디로 갔는지
기도하듯...한참이나 바라보았다.
고려산의 아름다운 여름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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