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photostory- 路

무주 적상산-모든 것이 갈지자(之)자, 갈지 세상으로

kyeong~ 2013. 11. 26. 23:50

 

 

 

적상산을 오르며

 

나이 쉰이 넘었어도

아는 것이 있으면 얼마나 알까

50년을 돌아다녔어도

아는 곳이 얼마나 될까

적상산이 여기 있는 줄 몰랐다

 

적상산 붉은빛 때문에

참말로 미치겠다

저 붉은 것들 사이의 길

비틀거리지 않고 걸을 수 있던가

아무래도 저 깊은 하늘에 빠지겠다

 

춤추는 길

길이 비틀거린다

저 붉은 것들 때문에

바로 갈 수 없었던 게다

갈지자

바람도 갈지자.

 

梁該憬

2013.11.10. 일요일

 

적상산의 단풍

 힘겹게 산을 오르지 않고

차를 타고 천천히 적상산을 오르는 길은

감탄사 절로 만발한다.

차를 세우고

저 붉은 잎들속에서 손을 흔들며 춤을 추고 싶다.

멈추고 싶은 시간

잡고 놓아주기 싫은 시간..

누구라도 잡고 춤을 추고 싶은 그런 시간

행복해서 미칠것 같은 시간이다.

 

붉음에 취해서

사람도 갈지자

길도 갈지자

바람도 갈지자

온통 취한 것 뿐이다.

 

 

 

 

 

 

 

적상호

 

안국사를 찾아 적상산을 굽이굽이 돌아오르다 보면 적상호를 만난다.

적상호는 아래 무주호와 함께 무주양수발전소를 이룬다.

적상사고 입구와 적상호 전망대 가는 길 그리고 안국사로 오르는 길은 삼거리다.

전망대에 오르면 주변을 이원하게 돌아 볼 수 있다.

여기까지 오르는 길에 '머루 와인동굴, 천일폭포'를 만나는데 길이 구불구불하니

운전자들은 조심해야 한다.

 

 

 양수 발전소(揚水發電所, pumping-up electric power station)▒ 

잉여전력(剩餘電力)을 이용하여 펌프로 고지대의 저수지에 게수(揭水)하여 물을 저장한 다음,

 필요한 시기에 이 물을 이용하여 발전하는 방식의 발전소를 말한다.

터빈과 펌프 양쪽을 모두 설치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며,

터빈과 펌프가 하나로 되어 있는 겸용기형과,

펌프와 터빈을 각각 전용기로 설치하는 전용기형 또는 별치형(別置形)의 두 가지 방식이 있다. 

 

 

 

 

 

적상산 전망대

높은 곳에 올라

저 멀리 아련한 곳까지 바라보는 풍경들..

자세히 보이지 않아도

참 아름답게 느껴지는 그림입니다.

 

 어젯밤 그칠줄 모르고 내리던 많은 비가 어디로 갔는지

하늘은 너무 깊습니다

저 깊음에 빠져들고 싶은 그런 날입니다.

 

 

 하얗게 서리가 내린듯한 저 특이한 나무들..

적상호를 오르기 위해 굽이굽이 오르는 길

모든 것이 아름다울 뿐입니다.

 

 

 

 

 

 무주 머루와인 동굴

적장산 중턱에 자리 잡은 머루와인동굴은

당도 높고 향이 좋기로 유명한 무주산 산머루 와인을 숙성 및 저장, 판매하는 곳으로

무주 양수발전처 작업 터널로 사용되는 곳을 리모델링해 관광지로 개발한 곳이다.

무주의 특산물 하면 단연 `머루`인데,

 해발 350-900m에서 재배되어 달콤한 맛이 일품이라는 무주 머루와인을 맛보기 위해

무주 머루와인동굴을 찾는이가 많다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