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photostory-골목,오지투어

2013.11.2. 두부체험

kyeong~ 2013. 11. 7. 23:07

2013.11.2. 충남 보령시 천북면 쌈짓돈마을

손두부 체험

 

 

 

 가을비가 촉촉히 오는 휴일

지인의 부모님께서 살고 계시는 보령 쌈짓돈 마을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주변에 양돈장을 운영하는 농가가 많아서

캐캐한 냄새가 동네 가득하지만

포근한 집에서 하룻밤을 지새우다시피 보내고

이른아침 부모님께서 만드시는 두부를 처음으로 체험할수 있었다.

 콩을 하루 불려서 맷돌에 간다음

가마솥에 끓인다

끓이는 동안 눌러붙지 않도록 계속 저어야하며

불조절을 잘못하면 넘치기때문에

은근불로 끓여야한다.

 부모님기 잠깐 비운사이

불조절을 잘못하여 약간 끓어넘쳤다.

 다 끓으면 여기에 올려놓고 짜야 한다.

 꼭짜서 자루에 남은 것은 두부가 아니라 비지이고

아래 흐른 물에 간수를 넣어 굳힌다고 한다.

따끈따근한 비지 맛있어 보이죠?

김치 송송 썰어넣고 돼지고기 잘게 다져 넣고

비지찌게 끓이면 참 맛있을것 같아요

 

 

비지를 걸너내고 아래에 남은 물에 간수를 넣으면 단백이 응고되기 시작합니다.

 

 

 몽글몽글 엉기기 시작하면 두부틀에 부으면 됩니다.

두부틀에 담고 위에 무거운 것으로 눌러놓으면

물이 다빠지고 두부가 됩니다.

지인의 어머니께서 이렇게 잘 가르쳐 주셨습니다.

 두부를 다 끓이고 남은 숯불에

고구마를 구워 먹습니다.

이맛 아실라나 몰라...

 시골을 지나다가

이렇게  굴뚝에서 연기가 나오면 참 따듯한 기운을 느끼게 되죠

요즘은 시골에 나무난로 보일러가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