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이지만 너무 고요하다
내 마음이 삭막해져가는 것일까
아니면 사회전체가 그런것인지도 모르겠다
한때는 명동거리를 밤이 이슥토록 밀려다니다가
명동만두집에 들러 김이 나는 만두를 먹고
길거리에서 어묵을 사먹으며
사람들 사이에서 밀려다니는 것을 즐겼다
기분이 업되면 청계천까지 걸어가서
불빛축제장 을 걸어보다가
모자라면 혜화동 대학로를 걷고 또 남산까지 차를 몰고 올라가고...
우리가족은 그렇게 비기독교인이면서
성탄절 전야를 끈질기게 즐겼었다.
20대때부터 그렇게 오랫동안 즐기며 살아왔었다.
그런데...
아들이 군입대를 하면서....성탄절 분위기를 잊고 살게 되었다.
아들은 최전방에서 추위와 북의 총구를 견디며 있다는 생각에
아무것도 못하고 접고 지냈다
그런데 아들이 제대를 해도...
그 명동의 추억은 재현되지 못한채
또 성탄절을 맞이하게 되었다.
갑자기 허한 생각과 어딘가를 헤매고픈 충동이 일었다.
갈때라고 산밖에 더 있으랴
꾸릴 배낭이라도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세심종 총본산 황룡사
충북옥천군 군북면 추소리694
세계불교세심종은 1995년 10월에 충북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고리산하에
조계종 초대 한암 종정의 법자 부사의 존자 노공 무변대사님과 교계의 대선사님들에 의해서 창종 되었으며
인류의 모든 종교를 포용하여 인류구제와 세계평화를 서원으로 하여 인간의 근본무명과 삼독을 없애는 방편으로
승조(崇祖)·세심(洗心)·평존(平尊)사상을 전개하며
세심행자는 불도와 더불어 지켜야할 자기개혁의 도리와 자아·자연·우주를 깨닫는 이치를 가르치는 108세심법을 수행의 요체로 하고 있으며
타종단과 다르게 승단이 삭발과 유발의 비구 비구니로 평등하게 구성되어져있으며
또한 국내외 모든 종교인도 승려가 될 수 있는 대 평존의 종단이다.
현재 국내에 20여개의 말사와 일본 오사카의 대정사, 미국의 마이애미의 보현사,
스리랑카 캔디의 파스가마사, 러시아의 모스코바 세심포교원등이 정점으로 포교 하고 있다.
황룡사 입구에 주차를 하고 국도변 고리산 안내도옆 나무계단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계단을 정비하지 않아 불편하다
산을 오르면서 언젠가부터 계단의 높낮이나 정비상태를 눈여겨보게 된다
이왕 설치하는거...
산행하는 사람을 위해서
산행하는데 안전과 편의를 생각해서 설치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초입부터 가파른 계단이다
숨이 폭팔할 것 같이 헐떡이며 오르게된다
잘못 선택한 산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가파른 숨을 몰아쉬고 오르다보면
첫번째 전망대에서 좀전의 투덜거림은 금방 잊게 된다
대청호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물안개사진으로 유명한 "부소담악"의 풍경이 훤하게 펼쳐진다.
"부소담악"(芙沼潭岳)'
부소담악은 부소무니 마을 앞 물위에 떠있는 산이라 하여 '부소담악'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2008년 국토해양부가 뽑은 한국을 대표할 만한 아름다운 하천 100곳 중 하나로 그중 가장 아름다운 한국의
6대 하천으로 선정 되었고 700m 가량의 암봉들이 병풍처럼 장관을 이룬다.
부소담악의 능선부에는 추소정이라는 정자가 세워져 있으며 이곳에서 아름다운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대청호가 생기기 전 이곳은 감입곡류를 하던 소옥천의 한 구간이었으나, 하도가 물에 잠겨 특이한 지형이 만들어지면서
부소담악이라는 별칭을 얻게 되었다.
인터넷에 설명된 부소담악의 어원을 찾아 조합해 보면 "이곳의 풍수형국이 연화부소형이라 마을 이름이 부소무니인데,
부소무니 앞 물위에 떠 있는 산이라 해서 부소담악이라 한다."는 것이다.
부소담악의 한자도 赴召潭岳, 芙沼潭岳 등 각기 다르고, 과연 이 이야기가 맞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
[출처 : 인터넷]
신기하다...
700미터의 바위 병풍
100미터가 안되는 높이
푸른 물에 몸을 담근 부소담악을 바라보며 걷는 고리산...
이리저리 물길이 모이고
이리저리 뻗은 산이 어우러진 대청호 주변의 산
역시 물과 산이 어우러지니 눈을 뗄수 없는 장관을 만들어 낸다.
추소리 부소무니마을과 부소담악
저 풍경을 이리보고저리보고 눈을 떼기 싫다
당겨서 찍고
밀어서 찍고
그 풍경이 하도 좋아 일어서기가 싫다
이자리에서 일출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한번만 더....
조금만 더 당겨서...
참나...나만 좋을지도 모르는 것을
이렇게 여러번 찍는다.
참 훌륭한 산...훌륭한 풍경
고리산(環山/해발 581.4m)
충청북도 옥천군의 군북면 항곡리·추소리·증약리·환평리(고무실)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581m이다.
환산은 예전에 봉수대가 있어서 조선 시대 초기부터 문헌에 기록된 산이다.
추소리 마을 사람들은 환산(環山)보다 고리산으로 부르며 환산은 고리산을 한문으로 옮기며 만들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고리산으로 오르는 골짜기에 세심원(고리산 황룡사)이라는 궁금한 건물이 있고 좌측으로 고리산을 안내하는 안내판이 있어
어렵지 않게 산길 입구를 찾을 수 있다.
천천히 오르다보면 전망이 좋은 곳이 나오며
대청호의 명소 부소담악의 형태가 푸른 물결을 향해 머리를 흔들며 나가는 모습,
또는 꼬리를 힘차게 치고 나가는 용의 모습을 한 병풍바위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정상석이 두개처럼 보이는데
한개는 정상석
하나는 5보루표지석
백제 성왕시대에 신라에게
빼앗긴 영토를 찾기위해 고리산에 6개의 보루름 만들었는데
고리산 정상이 5보루이다.
성왕의 마지막 격전지로 비정되는 산성은 환산성이다.
봉우리마다 작은 규모의 산성인 보루들이 분포돼 있는데
이곳은 신라와 백제간의 치열한 전투가 있었던 국경지대였음을 실감할 수 있다.
고리산 정상을 지나 한시간쯤 가면 삼각봉이다
표지석은 별도로 없고 나무에 트랭글안내판을 달아두었다.
철판의자
겨울에 저기 안기가 참 썰렁하다...
그래도 나뭇잎하나 쉬어가네
안양골로 내려가야 원점회기가 편하다
급경사구간 조심해서 내려가야 한다.
겨울이라 좋다
나뭇잎이 시야를 가리지 않으니 말이다
나목들 사이로 대청호 경관이 시원스레 보인다.
급경사를 타고 마을까지 내려오니
기도원 문에 저렇게 바리게이트를 쳐놨다
행인이 들어오는 것이 방해가 되나보다.
좋은 기도동산에서 다시 주차한 곳으로 대략 10정도 걸어가면 된다
기도동산에 개한마리가 추운겨울을 지키고 있다.
도로변 풍경
길가에서 부소담악을 향하여 ~
추소리에는 서낭당이 있다
부소담악의 진입로이다
추소리 이장님이 그린 안내도
이장님이 그린 약도를 보니
이 마을에 대한 애정이 깊은신것 같다.
부소담악으로 걸어가는 길의 목각들도 전부 이장님이 만드셨단다.
산위에서 마음을 빼앗았던 부소담악으로 걸어간다.
겨울을 이기고 자라는 대파
한겨울 벌판의 푸르름이 좋아서 ~
부소담악가는 길..
폭신한 길
추소리 정자
추소정
추소정...가까이서
호반의 겨울풍경
왠지 차갑지 않아 보인다
푸른색이 그리 차가운 색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물이 차서...더 건너 갈 수가 없네
물이 빠졌을때는 건너 갈 수 있는데 말이다.
바위가 참 희한하다
누가 뚫어놓은 것처럼 말이다
구 추소정
의자는 만들어 두었는데
아무도 앉지 않았나보다
이끼가 덕지덕지 앉았네
수변이라 습해서 이끼가 저리 자랐는지도 모를일
추소정에서 바라본 부소담악
당겨서 또 다시...
이장님의 손길로 탄생한 부소담악 공원의 목각들
부소담악을 둘러보고 돌아서 나가는 길
부소담악으로 갈때는 윗길
돌아서 나올때는 아랫길
이나무가 보이는 호숫가
"수정가든" 식당에서 민물매운탕을 맛있게 먹고
추가 수제비까지 더 넣어서 배를 채우고
한양으로 향해 돌아오는 길
세상에서 가장 배부르고 행복한 여인네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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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5. 고리산과 부소담악을 돌아보고..
043-732-0232
충북 옥천군 군북면 환산로 597
지번군북면 이평리 428-4
민물매운탕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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