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참 많이 다녔다고 자랑질을 몇번했다
그렇지만 검룡소까지는 들어봐보지는 못했다.
고향집과 멀지 않은 곳...
갈곳이 왜 이렇게 많은지..
안가면 큰일이라도 날것 처럼 그곳에 가보는 걸 낙으로 삼은지 오래..
삔 발목으로 분주령길을 오래 걸어서 많이 아프지만
욕심을 내어 검룡소까지 걸어가보기로 했다.
두문동재에서 출발하여 금대봉과 분주령과 대덕산을 거쳐
검룡소 출입통제소를 빠져 나오면
곧바로 검룡소로 가는 길이 있다
600미터가량 걸어가면 한강발원지인 것이다
안내표지판
600미터 거리의 검룡소...
누구나 가볼만한 거리이다.
세심교를 건너서...
오늘 걸었던 분주령길 말고도
작은피재와 매봉산을 거쳐서 검룡소에 오는 다른 길을 소개하고 있다
아는만큼 보인다고....욕심이 나는 길이다.
검룡소(儉龍沼)
검룡소는 한강의 발원지이다.
둘레 20미터의 깊이를 알 수 없는 석회암반을 뚫고 올라 오는 지하수가
곧바로 20m의 폭포를 이루고 쏟아지는 광경이 장관을 이룬다.
오랜 세월동안 흐른 물줄기 때문에, 깊이 1∼1.5m, 넓이 1∼2m의 암반이 구불구불하게 푹 파여서
그리로 흐르는 물이 흡사 용이 용트림을 하는 것 같은 형상으로 검룡이 살고 있다 하여 검룡소이며,
주위의 암반에는 물 이끼가 푸르게 자라고 있어 신비한 모습을 하고 있고, 주변은 자연 생태계 보호구역으로
자연생태 학습의 산교육장으로 활용되기도 하며 매년 유두절(8월 첫째주 일요일) 한강대제가 열리기도 한다.
검룡소에 대한 안내판
검룡소전설
한강의 발원지로 알려진 곳이며,
금대봉의 왼쪽 산기슭에 있다.
검룡소의 전설은 서해의 살던 이무기가 용이 되려고 강줄기를 거슬러 올라와 이곳에 머무르고 있다는 전설이 있다.
물이 솟아오르는 굴 속에 검룡(이무기)이 살고 있다 해서 ‘검룡소(儉龍沼)’라 이름 붙였다
실제 검룡소는 1억 5천만년 전 백악기시대에 형성된 석회암 동굴의 소로써, 하루 2천여톤 가량의 지하수가 용출되고,
수온은 사계절 항상 같다.
1986년 태백시가 메워진 연못을 복원하고 주변을 정비하였다.
한강의 발원지 태백시에는 대한민국 2대 강인 한강과 낙동강의 발원지가 있는데
낙동강의 발원지는 태백시내에 있는 황지 연못이고 한강의 발원지가 바로 이곳 검룡소이다.
이곳에서 발원하는 물은 골지천으로 흐르며, 골지천은 한강의 발원천으로 알려져 있다.
한강발원지 주변은 나무데크로 탐방로를 만들어두었다.
이곳에서 처음 솟아나는 한강물
검룡소
검룡소는 497.5km에 이르는 한강의 발원지이다.
금대봉 기슭 제당굼샘과 고목나무샘,
물골의 물구녕 석간수와 예터굼에서 솟아나는 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이곳에서 다시 솟아난다.
1987년 국립지리원에 의해 한강 발원지로 공식 인정받았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가 한강 발원지 검룡소를 `명승'으로 지정했다.
태백시에 따르면 문화재위원회는
2010년 6월 30일 위원회를 열고 태백 검룡소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하는 것을 심의·가결했다.[
“검룡소”는 석회암반을 뚫고 하루 2천 톤 가량의 지하수가 솟아나오는 냉천(冷泉)으로 사계절 9℃ 정도의 수온을 유지하고,
20m 이상 계단상 폭포를 이루며 오랜 세월 흐른 물줄기로 인해
깊이 1-1.5m, 폭 1-2m의 암반이 푹 파여서 그곳으로 물이 흐르는데 용틀임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산골짜기를 타고 흘러내리지 않고
산중턱에서 솟아나는 검룡소의 비밀을 소개하고 있다.
우라나라 국민의 젖줄인 한강의 발원지
말하지 않아도 깨끗하게 보존하는 것은 기본
발원지에서 솟아난 물이 흘러내려가는 모습
옆모습도 찍어보고...
포토죤이 있어서 사진 찍기 좋다.
이끼에 덮여 있는 검룡소
신비함마져 드는데...
방문객이 많아서 그런가..
이끼가 그리 많은 편은 아니다.
주변 이끼를 담아봅니다.
여기를 시작하여 이제 한강이 되려
흘러가는 저 물줄기
지금은 미약하지만....
힘찬고 광대한 497.5km의 물줄기가 되리라.
여기에 머무르는 것은 없나니
한강도 흘러가고
바람도....
그리고 사람도 나도...왔다가 다시 어디론가 흘러가네.
왔던길을 되돌아...
원시의 숲처럼 느껴진다.
산딸기에는 거미줄이...
검룡소 생태숲이라고 해서 사잇길로 걸어가본다.
독사가 나온다 여기저기 주의 표지판을 달아두었다.
그래서 왠지 더 겁이 난다.
한강의 물길이 되어...흘러가는 저 물줄기
검룡소 숲 해설가가 묻지도 않았는데
지나가다가 이곳 휘귀꽃이라고 알려준다
꽃인줄 몰랐는데
꽃인줄 알고 신기해 했다.
이름은 "회목"
나뭇잎 위에 꽃이 피는데 꼭 프라스틱 브러우치같다.
회목
측백나뭇과
검룡소 숲 해설가가 묻지도 않았는데
지나가다가 이곳 휘귀꽃이라고 알려준다
꽃인줄 몰랐는데
꽃인줄 알고 신기해 했다.
이름은 "회목"
침엽수림이 있는 길은 더욱 산뜻하게 느껴진다.
적당한 빛이 들어오는 길...
빛과 삶과 길과의 조화...
이 좋은 길..
쉬었다 가면 더 좋은 길
저기에 앉아 바람처럼 흔들려 보는 것도 좋으리라.
검룡소 입구 초소에서 검룡소 주차장으로 내려간다.
주차장까지는 대략 700미터
다시 말하지만 정말 나비가 많다
나비의 천국 같다.
검룡소 주자창에서 검룡소를 알리는 큰 표지석
검룡소에 시작하여 대략 500킬로미터를 흘러가는 물길
구문동재에서 시작하여 금대봉과 분주령을 거져 검룡소를 탐방하고 주차장에 들어서니..
멀리 비가 오려는듯 하늘이 뿌였다.
매봉산의 풍력발전기가 보인다.
저다리를 넘어서 수아밭령과 매봉산으로 갈 수있다.
인천에서 타고 간 관광버스가 휑한 주창에서 기다리고 있다.
검룡소주차장: 태백시 창죽동 146-5
트랙킹의 리더인 왕대님의 말씀
여행의 끝은 먹거리라고...
이집 음식맛이 우리집 엄마맛이다.
곤드레 쌈밥을 먹었다.
야채는 직접 재배한 것이라고 하고
내가 좋아하는 가자미식혜가 나와서 꿀맛같은 식사를 하였다.
주소는 태백산 아래 소도당골에 위치
성원식당
전화:033-553-54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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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부상으로 걱정반 설레임반으로 떠난 곳
꽃반 나비반인 분주령길과 검룡소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은
천상의 터널을 빠져나오듯 깊은잠을 잤다
태백을 출발하여 잠에 들었다가 일어나니 어느새 인천
원없이 걷고
소박한 꽃을 만나고
한강이 흘러가는 방향으로
집에 간다고 돌아오는 길을
천상의 길을 다시 빠져나와 현실에 도착한 것이다.
2015.6.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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