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photostory-島

2015.10.10. 신안 홍도-깃대봉편

kyeong~ 2015. 10. 10. 17:13

 

 

 

2015.10.9.금-목포-흑산도(버스투어)도(해상투어)

2015.10.10.토-홍도(깃대봉)-목포(유달산)

 

 

 

어제는  홍도 해상투어를 했고

오늘은 깃대봉에 올라서 주변 풍경을 바라보는 날이다.

좁은 방에서 5명이 잠을 청하고 숙소에서 주는 아침식사를 했다

마치 수학여행을 온것 같은 숙소이다.

섬전체가 천년기념물이고

평지가 없고  산비탈이다보니 모든 여건이 쉽지는 않은듯하다.

함께 잠을 청했던 사람들과 깃대봉에 올라 홍도의 아름다운 모습을 다시 한번 바라볼 요량으로

아침 일찍 산으로 올랐다.

 

 

신비의 섬 홍도...

깃대봉으로 올라가 봅니다.

 

 

 

 

 

 

홍도깃대봉 365m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홍도리에 위치하고 있는 홍도는

대흑산 본섬의 부속 도서로서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으로 매가도라고도 한다.

홍도는 본 섬을 비롯한 20여개의 부속 섬이 절정을 이루어 남해의 소금강으로 불린다.

그 중에서 녹섬의 해돋이는 가히 장관이 아닐 수 없다.

파도와 바닷물이 출렁거리는 가운데 2개의 바위사이로 해가 떠오른 광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여기에 덧붙여 홍도의 낙조 또한 놓칠 수 없는 비경이다.


홍도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어 풀한포기, 돌 하나도 가지고 나올 수 없다.

특히 바닷바람을 받으며 자라는 홍도 풍란은 아주 귀한 난이다.

홍도에서는 해수욕, 유람선 일주, 등산까지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반면,

섬인 관계로 태풍등 기상 조건에 좌우되어 배가 출항을 못하는 경우도 많고

서울에서 갈 경우, 최소한 2박 3일 이상의 일정이 있어야 홍도 전체를 돌아볼 수 있다.

 

어미섬의 주봉인 깃대봉과 남쪽의 깃대봉 주변에는 아름드리 동백나무숲, 후박나무, 식나무 등 휘귀식물 5백여종이 있으며 2백여 종의 동물과 곤충이 함께 서식하고 있다.

등산은 홍도초등학교 후면으로 난 길을 따라 오른다.

가파르기 그지없고 철쭉, 동백 등 이름 모를 나무들이 온통 빽빽이 자라고,

주봉에 닿으면 뾰족한 모양이 마치 바늘 같다.

남서로 양상봉의 연봉이 한 폭의 동양화를 펼쳐 놓은 듯하고

 동쪽으로는 설풍서전의 울창한 숲이 장관이다.

 

 

 

 

 

 

 

홍도항에서 좁은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두 산봉우리 사이에 홍도분교가 자리하고 있다

오른쪽으로 오르면 깃대봉이고 왼쪽으로 오르면 양산봉이다

홍도분교 뒷편으로 넘어가면 몽돌해변이다.

별빛이 쏟아지는 여름밤....몽돌해변의 밤이 궁금하다.

 

 

가을이 오고 있는 길

멀리 남쪽의 섬마을에도 가을은 익어가고 있다.

잘 정리된 데크길을 따라....전망대까지는 누구나 오르기 쉬운 길이다.

 

완만한 경사를 따라 깃대봉으로 오르는 길

저기 중간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홍도 최고의 풍경이다.

 

 

 

오늘은 바람이 일거라는 예보때문에 어제 서둘러 해상투어를 했었는데

풀한포기 흔들리지 않는 고요한 아침이다.

 

일행과 함께 깃대봉으로 천천히 오르기 시작했다.

 

 

오르면서 바다 한 번 산 위에서 한 번...

앞으로 봤다 뒤돌아 봤다...

여기저기 모두를 둘러보아도...참으로 아름다운 풍경이다.

 

 

어느만치 오르다가 바라본 홍도항과 마을의 모습...

푸른 산과 바다와...붉은칠을 많이한 지붕이 대조를 이루었다.

 

 

홍도분교 뒷편 몽돌해변의 모습...

미리 준비를 하지 않아서 저기 몽돌해변의 밤을 느껴보지 못한게 아쉽다.

 

 

 

깃대봉까지 오르기 힘든 분들은 여기 전망대까지만 올라도....

해상투어와 또다른 홍도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예전에는 여기까지 오룰수 있고 깃대봉은 통제가 되었다고 하는데

요즘은 깃대봉까지...오를수 있다.

깃대봉까지는 대략 1시간 가량 소요된다.

 

 

어제 석양빛을 받아 붉은섬이었던과는 달리

홍도의 아침은 싱그럽고 짙은 푸름이다.

10월이지만...동백숲이 많아서 붉은 빛이 보이지 않는 홍도의 가을이다.

 

 

조금 오르고 뒤돌아 보고...그리고 또 한편 찍고

몇걸음 안가서 또 돌아보고....

 

이렇게 뒤돌아본적이 많은 것은 처음이다.

 

 

아침이 드는 홍도...

동백숲이 역광을 받아 검은 숲이 되었다.

 

 

어느정도 오르면 경사가 거의 없는 길

바닥에는 박석을 깔아 두어서...걷기 좋은 길이다.

 

 

얼마 오른것 같지 않은데...벌써 정상이다

이곳저곳 절경에 혼이 나가 산을 쉽게 올랐다.

 

낮은 것 같은데 365미터나 된다.

여기서 바라보는 홍도는 기암절벽이 보이지 않는 순한 산이고 섬이다.

깃대봉을 넘어서 내려가면 홍도의 또다른 부락 홍도2구가 나타난다.

40분정도 소요된다고 하는데....

여기서 그냥 발길을 돌리기로 했다.

 

 

깃대봉을 올랐으니 1년내내 건강하려나....

흑산도를 중심으로 만재도 가거도등....귀에 익은 섬들이 많다.

홍도까지 발걸음 하였으니...담에는 저 주변섬들을 다시 가지 않을까

 

 

어제 해상에서 보았던 기암절벽들은 어디로 숨고...

여느산과 다름없는...그런 모습이다.

 

 

 

섬이라고 해야 하나....

'여'라고 하는 작은 바위섬들.

 

 

뒤돌아 원점으로 내려오는 동안

오를때 보았던 그 풍경 다시보아도

기막힌 해안을 다시 또 담아본다.

 

 

홍도분교와 홍도1구마을...풍경

 

 

마을만 찍어보기도 하고..

 

 

오른쪽으로 렌즈를 움직여 또 찍어보고...

 

동백숲을 넣어서 찍어도 보고...

 

 

 

깃대봉까지....왕복2시간을 걷고 내려왔다.

이제 흑산도와 홍도의 여행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

 떠나야 할 시간...그 아쉼우이 이루다 말 할 수없지만

떠남에 대해 숙련된 여행자는 묵묵히 짐을 꾸린다.

 

홍도여 굿바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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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황금연휴를 맞아

인천에서 멀리 홍도까지 다녀왔다.

배를 타고 이동하다보니 일기가 수월해야 하고

몸이 피곤치 않게 자신을 잘 관리하며 걸어야 하는데

오랫만에 박배낭을 메고 나섰더니 허리가 아프다.

홍도는 주로 해상투어중심이다보니 구석구석 살피기 어려운 점이 있고

흑산도는 시간이 된다면 버스투어보다는 산행을 다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숙박은 가능한 흑산도를 이용하는 편이 좋을 것 같고 식사도 마찬가지다.

버스에 냄새가 날까 싶어서 흑산도에서 오징구입을 망설이다 그냥 온 것이 후회가 된다.

홍도보다는 흑산도가 조금 저렴한 편이다.

두번이 가려다 해상일기난조로 못갔었는데 이번에는 파도가 높아 일행들이 멀미를 심하게 하긴했지만

나름....원하던 곳을 다녀오고 나니...마음이 뿌듯하다.

2015.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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