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송대말 등대에서
7시 35분 새해를 밝히는 태양을 만나다
어제밤 11시 55분에 출발하여
아침 7시 35분에 뜨는 태양을 만나기 위하여
긴 어둠속을 달려왔다
8시간 40분이라는 시간차는 여느때달리
한해를 상징하는 띠가 달라지고
한해와 또다른 한해의 경계를 지나는 시간이었다
참 놀라운 일이다
예전에는
밤을 새우며 한해를 보내는 왠지모를 아쉬움과
새해를 맞이하는 설레임으로 보신각으로 명동으로 밤을 낮처럼 걸어다녔었는데
이제는
일출보러간다는 마음 빼고는
긴 시간 눈을 감고 잠을 자다보면 목적지에 와 있을 것이고
어김없이 태양이 떠오를 거라는 것 외에
설레임도 기대도 없는 무색한 마음이다.
낯선 어느 마을 우두커니....해를 만나고
새해가 들었다는 기쁨보다는 어제처럼 오늘이 시작되었다는 단순한 마음으로 새해첫날을 시작했다.
송대말등대
054-744-3233
경북 경주시 감포읍 오류리 5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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