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해외여행-아시아/중국

2017.6.15~18.백두산-금강대협곡편

kyeong~ 2017. 6. 16. 00:59

백두산, 말로만듣던 백두산에 오르고 나니

산악인으로서 할일을 다한듯한 뿌듯함이 밀려온다

우리나라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모두 다녔다는 자부심이 밀려온다

그래서 이제 더이상의 생각은 멈춘상태다

내일 북파에 오르기로 했지만 오늘 이것만으로도 축복받은 하루라고 생각했다.

서파에서 내려와 출발지점으로 가는가 했더니

백두산 하산길 중간지점에서 버스는 다른 길로 접어든다

상행과 하행이 다른가보다...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금강대협곡'의 트래킹을 위한 이동이었다.

 

 

금강대협곡

동양의 그랜드캐년- 대협곡(大峽谷:따시아구)

 

 

 錦江大峽谷(長白山大峽谷)
 Fusong Baishan Jilin China
 中国 吉林省白山市抚松县
 86-0439-6331900
 
www.cbmt.com.cn
 ▶ 개별이동 : 연길 동북아 버스역에서 이도백하로 이동(버스/편도 40위안/4시간) -> 이도백하에서 백두산 서파산문 까지 이동(80km/한시간 반 소요) -> 입장료 (125위안), 산내 환경보호 셔틀버스(85위안/도중에 여러 번 환승 가능) -> 입구에서 서파 계단까지 환보버스로 이동(40분) -> 서파계단 환승소에서 제자하로 이동(20분) -> 금강대협곡으로 이동(15분) ▶ 전용 버스 : 서파산문 주차장 - 상동
 07:30 ~ 17:00
 연중무휴
 125위안
 백두산 서파의 경우 입장료와 환경보호 셔틀버스표를 구입하면 당일 내에 여러 번 환승을 하며 관광을 할 수 있다.

입구에서 바로 금강대협곡으로 가는 버스는 없으며,

환보버스로 이동하여 서파계단이 시작하는 환승소에서 다시 35분 정도 버스로 이동해야 금강대협곡 입구로 갈 수 있다.

울창한 원시삼림 사이에 난 관광로를 지나면 협곡 옆으로 만든 길로 협곡과 계곡의 볼 수 있다. 

서파산문 에는 햄버거를 파는 가게도 있어 햄버거를 사서 도시락 대용으로 가지고 올라가는 것이 좋다. 

서파 계단 입구에서 서파 계단(1400여개)을 올라 백두산 천지 및 5호경계비(중국, 북한 경계) 를 볼수 있다.

가는 길 곳곳에 아름다운 야생화들이 핀 군락지들을 보는 재미도 있으며(고산화원),

금강대협곡을 가는 중간에 셔틀버스가 쌍제자하를 구경 할 수 있도록 5분 정도 제자하 앞에 세워준다.

 

백두산 화산 폭발로 인해 분출된 용암이 흐르면서 생긴 V자 계곡과 함께 다양한 모양의 기묘한 바위들로 이루어진 금강 대협곡은

폭 200m, 깊이 100m 그리고 길이 70Km로 백두산 서파 관광의 또 다른 묘미로 손꼽히고 있다.

금강 대협곡의 관광을 위해서 만들어진 길을 통해 천혜의 원시림과 함께 순수한 자연과 새소리를 들으며 산림욕을 즐길수있다..

서파코스의 3분의 1 정도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관광로를 걷다 보면,

특이한 나무가 다양한 모양으로 우거져 있는 숲길의 산책로를 지나 웅장한 장관의 V자 협곡을 볼 수 있다.

이 길에서 금강 대협곡의 경치를 관광할 수 있으며, 다양한 형태의 바위들은 각자 모양에 따라 이름이 있어 관광의 재미를 더한다.

여름이면 모기와 벌을 비롯한 벌레들이 많이 있을 수 있으니 벌레에 물렸을 때 바르는 연고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미리 벌레 퇴치 약을 바르거나 긴 소매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하나투어에서 내용발췌)

 

 

백두산 서파관광을 마치고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한 곳은 금강대협곡 주차장

여기여기에서 비빔밥과 간단한 부페식으로 식사를 하고 금강대협곡으로 트래킹길에 오른다.

목재엉성하게 지은 금강대협곡의 출입문 왼쪽 나무데크를 따라 천천히 한시간코스로 산림욕과 협곡의 모습을 감상할수 있다.

 

 

숲의 파괴를 막기위해 데크를 따라 이동해야 한다.

울창한 숲길사이로 처음엔 그저 산림욕장이려니했다.

사전조사 없이 왔다가 뽀나스를 받는 느낌이랄까...

 

삼림방

막을 방자를 사용했다.

아마도 삼림을 출입한다는 뜻인가보다

 

 

이숲의 생성연대를 말해주듯이

나무의 수령을 표시해두었다

얼마나 많은 세월동안 숲이 형성되어왔는지 이 나무의 나이테를 통해서 짐작케 한다.

 

 

백송이라는데

잎을 올려다보지 않은탓에 백송이라고 믿어지지 않는다

안내판에 있으니 백송인가보다..하지만....

 

백송은 중국이 원산지라서 우리나라에는 거의 알려지지않은 수종이다.

 

 

숲길을 따라 금강대협곡으로 가는 길

울창하고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레 오랜세월 형성해온 숲길을 걷자니 온몸이 산소덩어리가 되는듯하다.

 

 

계속 이어지는 트래킹길

나무로 만든 휴지통

 

아...드디어 협곡에 도달했다

화산활동으로 이루어진 동양의 그랜드캐넌

긴 세월의 풍화작용으로 바위의 모양이 기기묘묘하게 자태를 뽐냈다.

 

 

 

금강대협곡의 모습이다.

백두산 화산 폭발시 용암이 흘러 내리면서 형성된 V자형 협곡인데,

 암석은 모두 회색을 띠고 있는데 도끼날처럼 생긴 돌, 송곳처럼 뾰족한 돌, 그리고 협곡을 받치고 있는 형태의 돌기둥들이 줄지어 있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날카로운 바위들의 군상을 보는 것이다.

 

 

아래로 목을 빼고 내리보아야한다.

한걸음가면 또 보이고

한걸음가면 또 보이고 한동안 협곡의 바위군상들을 보며 신기해했다.

 

 

빼곡한 침엽수림아래 사람이 내려갈수 없는 급경사의 대협곡...

화산재로 이루어진 골짜기에 잘 보이지 않지만 물이 흘러가는 소리가 난다.

 

 

협곡의 하일라이트

일부러 빚어서 세운듯한 모습

긴 골짜기를 따라 형성되어있지만

절반만 데크를 따라 개방을 하고 있다.

 

 

 

금방 부서질것도 같고

또르르 말릴것도 같고...

 

 

홀로 우뚝 솟았는지

모두 깍여서 사라지고 홀로남았는지....

화산활동이 가져다준 자연의 선물이다.

 

 

 

 

한번 떨어지면 구출조차 어려운 계곡이라서 군데군데 이렇게 위험표지판을 설치해두었다.

 

 

 

 

잘려진 나무를 이용해서 안전을 강조하였구요~

 

 

 

길은 더 있는데 여기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가도 가도 비슷한 모양의 계곡일게다...

멀리서 온 관광객들...시간이 그리 넉넉지 않으니 여기쯤에서 돌아가도

새로운 풍경의 화산협곡의 모습을 오랫동안 기억하겠다.

 

 

오래된 고목들

숲의 나이라도 알려주듯~

 

 

중국인들 답게 붉은 리번으로 장식한 연리목

이숲은 이렇게 같은 품종끼리 혹은 다른 품종끼리 함께 붙어서 자라는 나무가 많다.

 

 

엉겨붙어서 한몸이 되어가는 두나무

 

 

여기도 또~

사람이나 나무나 둘이 있는 모습에 눈이 간다.

 

한시간여...트랙킹코스 금강대협곡

북한의 금강산 일만이천봉을 닮아서 금강대협곡이라고 햇는지는 모르지만....

일부러 조각해서 세운듯한 바위군상들 보너스관광치곤 과분했다.

 

 

금강대협곡 관람을 마치고 다시 버스를 타고 30분여이동하여 처음 출발했던 서파산문주차장으로 돌아왔다.

지금껏 만나보지 못했던 화산지대의 특별한 산행

이국땅에서 만나는 트랙킹은 마냥 즐겁고 행복하다.

 

 

 

백두산 두번째날의 관광은 여기서 마치고

호텔로 이동

이어서~내일 북파등정후기는 다음편에 계속 고고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