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6.17. 백두산-북파편

 

중국으로 떠난지 사흘째날

어제까지 백두산 두만강접경지역,서파와 금강대협곡을 보았다.

어제 맑은 날씨때문에 서파의 백두산을 원없이 구경했다

연이어 맑은 날씨일거라는 가이드말과는 달리 새벽에 빗소리에 잠이 깼다.

역시 백두산은 호락호락하지 않구나를 생각하며 안개가 자욱한 북파를 떠올렸다.

비가 그치고 해가 뜨고...

오늘은 토요일,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거라고 어제보다 더 빨리 서둘렀다.

7시쯤 숙소를 출발하여 30분거리의 북파산문에 도착했다

역시 어제보다 사람이 더 많다

가이드가 일행끼리 떨어지지 말고 잘 붙어 다니라고 신신당부한다.

그래야 신속하게 움직이고 시간을 절약할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처럼 느긋하게 볼것 다보고 먹을것 다먹고...그런 여행을 생각하면 안되는 곳이다.

 

 

이도백하에서 버스로 30분 이동

짚차로 북파 정상까지 이동

정상 주차장에서 백두산은 5분 가량 오르면 백두산의 여러얼굴을 감상할수있다.

누구나 오를수 있는 코스이다.

 

 

 

 

버스를 타고 짚차 주차장으로 이동

길하나하나...모든게 궁금해서 달리는 차안에서 보이는데로 남긴다.

 

 

여기에서 짚차를 타고 곡예하듯 북파를 향하여 올라야 한다.

어제 서파보다는 더 겨울스런 백두산이 눈앞에 보였다.

 

좀더 가파르고 추운 곳인듯하다.

 

그래서 백두산에 갈때에는 봄여름겨울...모든자켓을 다 준비해야한다.

 

 

짚차를 타고 달리는 동안 자작나무 숲을 찍었다.

온통 자작나무천국이다.

 

 

북파의 고지를 향하여 오르는 길

지그재그로 가파른 길을 곡예하듯 올라가야 한다.

 

운전기술이 뛰어난 기사님들이 배치되어 있는듯하다.

 

 

안전을 위한 방호벽이 그리 믿을만하지는 않다

약간은 무서운 생각이 든다

안전밸트를 다시한번 확인해본다.

매마른 땅...풀잎하나 보이지 않는 화산이다.

 

 

추운 사람들은 옷도 빌려주고 여행자들을 위한 서비스구역

그리고 화장실도 가고...

 

서파보다 훨씬 눈이 많고 춥다

어제는 봄날같았다면 오늘은 아직은 겨울이다

바람도 세고...

 

 

금방이라도 부서져 내릴것 같은 황무지의 산...

바로 올라가는 계단을 만들지 않고 오르는 길 역시 지그재그로 만들었다.

더 안전해 보이는 길이다.

 

 

높이 올라왔다는 것을 실감하겠다

산의 머리가 보인다.

장대비가 쏟아지면 금방이라도 토사가 쓸려내려갈것 같은 산이다.

차라리 얼어있는 쪽이 났겠다.

 

 

올라가는 사람들

내려오는 사람들...

모든게 풍경인 북파의 모습이다.

 

 

백두산 16개 봉우리의 높이를 표시한 안내판이다.

백두봉이 2749m로 가장 높다

학교다닐때에는 백두산의 높이는 2744미터로 배웠었는데 높이가 다른가보다.

 

 

 

 

6월중순 엉거주참하게 붙어 있는 눈

 

 

그져 눈이 희끗한 밋밋한 봉우리

그러나...전부 남기고 싶은 마음이다.

 

건너편 북한쪽의 희끗한 산머리들...

 

 

화산재와 돌들이다

단한포기의 풀잎도 살지 않는 삭막한 백두산이다.

 

 

깊을 골짜기들...

 

 

한자보다는 영어를 번역해보았다.

 

지오 파크에 입장
자연의 경이로움을 즐기기
과학적 수수께끼 탐험

 

 

이쪽보다는 저쪽이 훨씬 눈이 많다.

한여름에도 눈이 녹을까..

도무지 겨울을 벗어날것 같지 않다.

 

 

금방 쏟아져 내릴것 같은데...

정말 수수께끼다.

 

 

이쪽보다 저쪽이 더 꽁꽁얼어붙은 이유는 뭘까.

 

 

바람이 깎은 조각들

 

 

《천지의 여러 모습들》

한걸음 한걸음 옮길때마다 조금씩 바뀌는 천지의 여러얼굴을 여러장 담아보았다.

말이 필요없는 신비로운 천지의 세계로 들어가봅시다.

 

아~ 천지...

어제 서파에서 보던 것과는 완젼히 다르다

천지가 녹고 있는 중이다

그래도 저만치라도 녹아서 푸른빛이 도니 더 신비하다..

산정상의 연못 평균 수심 200미터가 넘는 바다같은 호수다.

 

 

 

무섭다..

안전시설이 잘 되어있기는 하지만 잠시 잘못하면 툭 밀려서 떨어질것 같다.

 

 

저기 호수안에는 어떤 생명체가 살까

물고기가 살수 있을까

 

주변 봉우리들이 우루르 쏟아질것 같다는 생각을 떨쳐버릴수가 없다.

 

 

한걸음 옮길때마다 사진의 각도가 조금씩 달라질때마다

많은 사람들을 비집고 연신 사진을 남긴다.

 

 

내가 언제 또 올수 있으리...

허술한 안내판...

신비롭다

한마디로 오길 참 잘했다.

많은 사람들이 떠날줄을 모른다

한시간안에 이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내려오라니....

최대한 시간을 끌어본다.

 

 

풍화작용으로 제멋대로 깍인 조각상과 천지...

검은빛과 신비로운 푸른빛의 조화

 

 

 

 

 

 

 

 

 

 

 

 

 

 

 

 

 

 

 

 

 

 

 

북파 정상의 주차장

 

어제보다 참 많은 사람들이다...

역시 넓은 나라

많은 인구를 가진 나라

사람들이 많다.

 

 

 

 

 

 

 

 

 

 

 

 

 

 

하산하여 다시 올려다 본 북파

끝없이 늘어선사람들

여름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린다는데....

지금 오길 참 잘한것 같다

 

 

 

다시 떠나야 하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짚차를 타고 왔던 길을 다시 돌아나간다

중앙선도 없는 길을 서로 교행을 하며...

 

 

광활한 중국땅...아득한 땅이 바다처럼 보인다

끝이 보이지 않는 땅

지평선마져 멀어서 보이지 않는땅

이땅을 누비는 기분을 누가 알겠는가

산에 오르지 않더라도 이런 풍경이 보이는 길이라면 마냥 달려도 행복하다.

 

 

광활하게 보이던 풍경은 뒤로 하고

다시 자작나무 숲길을 간다

상상으로는 소나무가 많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소나무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금수산호텔앞 공원빼고는 소나무는 보이지 않고 온통 자작나무숲이다.

어딜가나 소나무가 가득하던 우리나라 산야하고는 다른 풍경이다.

 

 

북파 짚차주차장에 도착했다.

멀리 우리가 올라갔던 백두산을 아쉬운듯 다시 올려다 보았다.

유월에도 눈이 가득한 백두산의 모습을 두고두고 이야기를 할것이다.

 

 

그동안 중국을 너무 과소평가했던것 같다.

우리나라에 중국인들이 일자리를 찾아 오는바람에

중국의 생활이 열악할것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백두산에 올라가는 차량은 전부 밴츠다

그리고 나중에 말하겠지만 연길시에서 샀던 농산물이 한국이랑 가격이 같다..

물가가 한국이랑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단지...일자리가 부족하여 그들의 한달수입이 작을 뿐이다.

관광수입을 위하여 길이라던가 차량이라던가....백두산에는 잘 정비 되어있다고 보면 된다.

 

수없이 많은 짚차들..

백두산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오고 있는지 과히 짐작이간다.

편하게 이동시켜주니 점점 많은 사람들이 몰려올수 밖에...

집차주차장을 벗어나 이제 버스를 타고 장백폭포로로 이동해야 한다.

 

눈이 녹았을때 또다시 와보고 싶은 백두산

서파와 북파의 얼굴이 어쩌면 그리도 다른지

눈이 녹고 야생화가 만발하면 또다른 모습이 되겠지..

 

어제는 백두산의 서파

오늘은 백두산의 북파를 돌아보았다.

느낌은 완벽하게 다르다

서파는 한라산의 느낌을 닮았다면

북파는 설악산의 느낌을 닮았다.

사진보다 훨씬더 영험한 느낌이 도는 천지의 모습이다.

왜 그렇게도 찾아오고 싶어하는지.. 이유를 알것 같다.

 

백두산은 기온의 변화와 날씨 변화가 심한 곳이라서

배낭에 방한복을 꼭 넣어가지고 와야한다 방한복을 빌려주기도 하지만

여러사람들이 입던 옷이라 청결하지는 않다.

산에 오를수 있을때 또 한번 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중국에서 세번째날 오전의 북파관광을 마치고 버스를 타고 북파아래 흐르는 장백폭포로 이동해야한다.

장백폭포흘 향하여 고우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