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이란 섬은 갈 수 있는 한 다 가보겠다고 생각했다
죽도...이름에도 묻어나듯이 대나무 숲이 울창한 섬이라 생각이 든다
더위가 밀려오기 시작하는 이맘때쯤이면 힘들이지 않고 시원한 대숲길을 걸을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홍성 남당항에서 출발하니까 인천에서 두시간이면 닿을수 있는 곳
다녀오기에도 시간상 무난하다
충남의 단하나의 섬 죽도
작은 섬이라 해서 인터넷 검색으로 알아보지도 않고 무작정 가기로 했다
가벼운 간식거리 조금 챙기고 가장 소중한 친구 카메라를 둘러메고 나서는 길
그 어느날보다도 소풍가는 것처럼 가벼운 길이다
인천에서 6시경 출발
2시간거리의 충남 홍성의 남당항
8시경에 도착했으니
첫배출항이 9시라서 1시간동안 남당항주변을 거닐었다
아침이라 조용한 시간 부둣가를 노닐며 시간을 보냈다
남당항에서 죽도까지는 3.7km, 20분정도면 도착하는 곳이다
남당항 8시경 풍경
주차장 시설과 화장실이 잘 되어 있는 항구
6월의 8시경 남당항은 아주 조용하다
남당항의 8시경, 낚싯배들이 아직은 출항하지 못하고 조용하다.
부부배처럼 나란히 있는 모습이 정겹다
9시 첫 출항 시간까지는 여유가 있어서 주변을 돌아 보았다
왕복 배삯은 10000원
9시배로 들어가서 2시배로 나왔는데
트랙킹시간은 부지런히 돌면 2시간
여유롭게 돌면 3시간
9시배로 들어갔다가 2시배로 나오려니 5시간이라는 여유로움이 좋긴한데
11시배로 들어온 사람과 나가는 시간이 맞물려
작은 배에 다 싣지 못하는 진풍경이 일어났다
서로 타려고 밀리는 바람에 좀 어수선 하기도 했다
이제 죽도 트래킹이 좀더 알려지면 더 많은 사람이 몰려 올텐데 승선인원이 많은 배로 확충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9시에 출항하는 죽도가는 배~
햐~ 트랙킹길이 조성되고 여객선 띄운지 얼마안되는데 사람들이 어찌알고
이렇게 많이 왔는지...
대한민국 구석구석 갈곳도 많지만 사람 또한 많다
죽도가는 배 내부 풍경
선상에 바라본 죽도
죽도에서 하선
죽도
홍성군 서부면 서쪽에 있는 홍성군 유일의 유인도로 섬주위에 대나무가 많이 자생하고 있어 죽도라 불리운다.
죽도는 천수만 내에 위치하고 있는 작고 아름다운 섬으로 낭만과 자연이 그대로 보존된 천혜의 섬이다
우럭, 대하, 바지락 등 풍부하고 싱싱한 해산물을 사계절 맛볼 수 있으며,
해돋이와 해넘이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고, 섬에서의 갯벌 체험은 가족에게 소중한 추억거리와 생활의 활력소가 될 것이다.
죽도는 남당항 바로 앞 약 3.7km 지점에 위치하여, 배를 타고 약 15분 정도 들어가야 하는 곳이며,
올망 졸망한 8개의 섬이 달라붙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Daum백과]
죽도를 찾은 사람들을 위해 환영하는 대형 안내판
죽도항-제1전망대-무인도-제3전망대-제2전망대-제1전망대-죽도항
소풍가서 도시락먹고 놀듯이 쉬었다 오는 섬
실제로는 2시간이면 트래킹이 가능하다
죽도항에 내리면 바로 둘레길을 안내하는 계단이 나타난다
데크길로 자연스럽게 길을 안내하는 죽도섬
아직 손떼가 묻지 않아서 섬다운 섬을 오랫만에 만나게 된다
죽도라 해서 큰 대나무숲이 맞이 할줄을 알았는데 소나무숲이 먼저 맞이 한다
대나무죽, 죽도, 잘못해석했나 싶었다
솔방울들이 아이들처럼 몰려나와서 맞이하는 섬 죽도를 걸어보자
이 솔섬에도 전망대가 있고 쉬어갈수 있는 의자가 있어서
배를 기다리는 동안 낮잠 한숨 자도 좋은 곳이다
솔밭을 벗어나자 제1전망대가 눈에 들어온다
전망대마다 대숲이 빼곡하게 성을 이루고 있는 곳 죽도
죽도1전망대로 가는 길에는 오른쪽으로 아기자기하게 새들이 사는 섬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죽도 제1전망대로 오르는 길
이제부터 제대로 대나무숲길이다
첨엔 담양처럼 키큰 대나무가 가득한줄 알았는데
내키정도의 작은 대나무이다
섬을 향하여 불어오는 거친 바람을 막아주며 죽도섬을 보호해주는 대나무이다
제1전망대를 오르며
저너머가 선착장
선착장에서 저 솔밭을 넘어 온것이다
해안선을 따라 아무나 걸을수 있는 죽도 섬길
제1전망대를 따라 걷는 동안
바라다 보이는 무인도
새들의 보금자리라....새똥으로 하얗게 변한 섬
당겨서 찍어보았다
낚시배 타고 건너가서 하루쯤 놀아도 좋겠다
새들이 외적이 들어왔다고 화들짝 놀라려나...
그늘이 없어서 조금 덥기는 하겠지만
무인도에서의 하루라는 상상이 밀려온다
검색을 해서 찾아보니 왼쪽이 '모도' 오른쪽이'오가도' 라고 한다
물이 빠져서 섬의 속살까지 다 들어났다
물이 빠져있을때 비로소 섬의 모양을 제대로 볼 수 있는데 우리는 복받은 하루다
시간이 많은 하루이니
길가다 이런 한구절 읽어보는 것도 재미..
제 1전망대 모습
▲ 죽도 제1조망쉼터(옹팡섬 조망대)에는 홍성 출신의 역사인물 만해 한용운의 캐릭터가 함께하고 있으며
대나무를 주식으로 하는 팬더곰을 캐릭터해두어 눈길을 끌었다
앞에 있는 섬은 전도
뒤쪽으로 모도와 오가도
제1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무인도 풍경
죽도는 태양광으로 자가 발전을 한다
왼쪽 보이는 섬같은 곳이 제2전망대
작은 섬 죽도는 길반 대나무반이다
다시 해안으로 내려서는 길
대숲사이로 좀더 가까이 다가온듯한 새들의 둥지 무인도가 보인다
올망졸망한 섬들과 섬에 왔다는 마음의 여유와....
" 아 나는 자유인, 섬에 살자
길만 보이면 의례히 대나무가 따라 나선다
죽도의 대나무는 '시누대'라고 해서 대나무 품종이 있는가 했더니
산죽의 방언이 시누대라고 한다
한라산처럼 높은 곳에 사는 산죽은 키가 작지만
섬은 태양빛이 좋아서 그런가 더 싱싱하고 키가 크다
제2전망대나 3전망대로 가야하지만 이름없는 무인도 물이 빠졌다
아니건너갈수 없지
물이 들어오기전에 바쁜걸음으로 섬을 향하여 발길을 옮겼다
길에 대한 애착과 욕심이 발동을 걸었다
물이 빠질대로 빠진 섬
마당같이 넓은 곳에 뻘이 아니라서 건너가기도 좋다
달려가보자...무인도로...
우리를 반기는 것이 무엇일까
섬을 이루는 암석층이 현무암같기도 하고 역암같기도 하고..
가스가 빠져나간 기포층이 있다
암석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제주의 암석과 닮아있다
무인도에서 바라본 제1전망대
저기에서 이섬을 보고 부랴 부랴 건너온 것이다
그래도 뻘층에 발이 빠질까
누군가 돌다리를 만들어 두었다
무인도에서 바라본 '전도'
저기도 무인도지만 이름표가 있고
이섬은 죽도의 일부인가보다 지도에는 이름이 없다
이름이 없을때가 좋지...유명해지면 사람들에게 밟힐뿐이지...
두개의 무인도..옆에것도 물이 빠져 있어서 올라가볼수 있을것 같아 건너오면서
좀전에 올랐던 무인도를 바라보았다
하늘과 섬과...바다...환상의 천연풍경이다
이섬은 오르는 길이 없어서 섬을 한바퀴 돌았다
물이 빠진 암릉길
둘쑥날쑥 거친 길을 따라 한바퀴 휘익 돌았다
섬에서 섬풍경
징검다리처럼 이어지는 섬
물밑에서는 서로 손잡고 오손도손 세월을 보내는 섬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제3망대
저기 가까이 보이는 땅은 안면도
이섬은 그동안 사람들의 발길이 없었던 탓인지
자연산 굴이 바닥에 빼곡하게 박혀있다
신선그자체의 굴이다
자연산이라....크기가 작지만 알맹이는 바다내음이 싱싱하게 풍겨져 나왔다
섬에 와서 섬한퀴 돌고
또 섬한바퀴 돌고...
또다른 섬으로 가는 중
형제처럼 옹기종기 마을을 이루는 섬
그동안 오지처럼 숨겨져 있었지만 외롭지는 않았겠다
순서상 제2전망대로 가야겠지만
앞에 보이는 봉우리는 제3전망대
저곳으로 바로 가기로 햇다
가는길에 색깔 이쁜 조개껍질도 만나고...
자식처럼 등에 다른 조개를 업고 살았네...
3전망데로 가는 동안 뒤돌아본 풍경
제1전망대와 마을 풍경(뒷장벌마을)
방파제같은 길을 건너와 3조망쉼터로가는 길의 마을 풍경
3조망 쉼터로 가는 길
조금전에 갔던 2개의 무인도 풍경
빨리 다녀오길 잘했다
그새 물이 차서 다른 모습으로 바뀌었다
저섬을 한바퀴 돌았는데 굴밭에도 물에 잠기었다
참...여행은 순간포착에 따라 즐길수 있는 찰나가 주어지는 것 같다
3조망터로 오르는 길에
참 이쁜 조형물
도자기로 디자인 했다
사진찍기도 좋고 바라보는 풍경도 좋은 중간 쉼터이따
곳곳에 예술가들의 기발한 혼을 담은 작품들이 나그네를 반겨준다
꽁짜로 감상하고 사진도 찍을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더 울창한듯한 대숲길
바닥에 가마니를 덮어두어 비가와도 미끄러지지 않겠다
둘레길을 만든지 얼마되지는 않았지만
데크며 조망쉼터며 정성들어 만들었음이 곳곳에서 전해진다
조금전 그섬...물이 점점 차오르네...
눈감고도 외울수 있는 시....윤동주...
영화까지 본터라...그의 시가 반갑다
죽도 답게 전망대마다 대나무로 기둥을 세웠다
물론 진짜 대나무는 아니고 대나무모양으로 만든 기둥
3전망대는 재밌다
학생때처럼 낙서를 할 수 있는 칠판이 있다
낙서하고 싶다
장난하고 싶다...
그런데....분필이 없다 아무리 찾아도...
▲ 죽도 제3조망쉼터(담깨미 조망대) 홍성 출신의 역사인물 김좌진 장군의 캐릭터가 함께하고 있다
아쉬운 마음에...칠판에 붙어서 장난기를 발동하는 벗들....
죽도는 천수만에 위치해 있다
안면도와 홍성 사이의 작은 섬이다
여기서 안면도 가깝게 바라보이고 왼쪽 끝쪽으로 원산도가 있다
원산도는 보령에서 해저터널과 안면도에서 해상육교로 길이 나서 이제는 쉽게 갈수 있게 되었다
원산도 솔밭에서 백팩킹을 했었는데.....아련하게 그립다
오는길에 보았던 섬들이 모두 보이는 곳...
무슨 꽃일까...
어느분이 답을 주셨네요 "만첩빈도리"
작은 섬이지만...헬기장도 있고...
때이른 코스모스가 피어 있어서 소박함을 느껴봅니다
3조망터를 내려서서...그제서야 만나는 이정표
다듬지 않은 이정표..촌스러움이 좋은 이정표
그래서 카메라 속으로 쏘옥 들어오는 이정표
제3조망터에서 내려오던 길에...
앞장벌마을에 핀 양귀비
요즘은 화초양귀비가 개발되어서....어딜가나 양귀비가 편안하게 피어있다
유월과 붉은꽃 아름다운 계절이다
홍성 남당항이 훤히 건나다 보이는 제2선착장 (앞장벌)
소라껍질이 어구로 이용되네요...
무화과가 익어가는 마을...죽도
앞장벌을 지나서...제2조망터로 올라가는길
제2조망터에 오르니 죽도의 마을 전경이 훤하게 바라다 보인다
죽도는 대체로 평탄하고 낮은 구릉지로 되어 있어서
어디로 가나 숨가쁘게 오를곳은 없다
어느 전망대에 오르던 섬 전체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 죽도 제2조망쉼터(동바지 조망대)에는 홍성 출신의 역사인물 최영 장군의 캐릭터가 함께하고 있으며
홍성8경과 역사인물 설명 등이 갤러리 형태로 전시돼 있다
이섬에 온덕택에 최영장군 김좌진장군 만해한용운 선생이 홍성태생인줄 알게 되었다
알아서 크게 반가운것도 없지만 그래도 하나씩 은연중에 알게되는 지식이 늘어가게 하는것이 여행이다
선착장으로 가는 길의 이정표
이곳도 대나무숲길
애기똥풀이 곱다
제2조망터에서 내려와 선착장으로 가려니 오후 2시에 떠나는 배시간까지는 아직 2시간여 시간이 남아 있다
시간을 더 보내기 위해 제1조망터로 다시 올라가려는데
마을 회관위에 조형물이 이뻐서 한컷~
바다에 나간 사람들...
이마을에 들어오는 사람들을 지켜보는 한가족이다
죽도 마을 회관앞 풍경
죽도 제2선착장
담장에 핀 양귀비꽃도 이쁘고...
함께 여행하는 사람들의 뒷모습은 더 아름답고...
다시 제1전망대로 올라가는 길
다시 올라도 여전히 싱그러운 대나무 숲길
하늘타리
풍력발전도 1대
솟대도1대
그냥 하나씩 세워둔 느낌이다
솟대가 있는 죽도...저 멀리 안면도가 보인다
아침 9시30분쯤 트래킹을 시작해서
2시까지...4시간의 여유가 이리도 좋은 줄 몰랐다
하루도 아니고 4시간이 주는 안락함과 최대한의 여유...
섬은 여유다
섬은 자유다
시간이 작아도 왠지 여유와 자유가 느껴지는 것이다
우리를 실으러 들어오는 배~
나갈때에는9시, 11시에 들어온 2팀의 사람이 맞물려 사람이 많았다
배는 작고 정원은 정해져 있고 밀면서 서로 타려는 풍경이 벌어졌다
기어이 우리팀이 다 타지 못해 다음배로 나와야 했다
사람들은 밀려오는데 더 큰배로 마련해야겠다
돌아오는 길 뽀너스로 들른 전망대 ' 속동전망대'
타이타닉 포토존, 속동전망대
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로 689에 속동갯벌마을이 있다.
마을 정보화센터 앞에 2층으로 된 해안 전망대와 목재 데크가 조성되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곧장 바다 풍경을 품을 수 있다. 데크 산책로는 바다 앞 모섬까지 이어진다.
모섬은 서부면 상황리 부엉재산의 한 자락으로 2012년에 섬 서쪽 끝에 배 모양의 포토존을 설치했다.
덕분에 영화 타이타닉의 명장면을 재연하는 상황이 자주 연출된다.
정보화센터에서 전망대로 가는 길목의 모래사장에서는 홍성의 서쪽 해안선이 한눈에 들어찬다.
해질녘 바다 건너 안면도 쪽으로 스러지는 일몰이 장관이다. 섬 주변에서 바지락, 굴, 소라 등을 잡을 수 있는 갯벌체험이 이뤄진다.
[Daum백과]
인동초꽃이 이쁘죠?
힘들지도 않고 사람이 많지도 않고
섬과 섬이 보였다 없어졌다...
어깨동무하고 지내는 정다운 섬풍경
섬에서 달리 살것이 없어 조개젓 한통을 사왔다
이 조개젓이 반찬으로 오를때마다 죽도의 바닷내음이 오르내릴 것이다
섬도 작고
대나무 키도 작고
마을도 작고 뭐하나 거한것은 없지만
자유와 여유가 배일대로 배여서 누구나 쉬고 싶은 섬
그섬에서 뜨거운 햇빛이 내리 쬐여도 햇빛을 거부하지 않고 하루를 보냈다
별장같은 팬션하나 없지만 탠트한동이면 하늘에 별빛이 내려올것 같은 섬에서 다시한번 보내고 싶다
2019.6.15.토. by g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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