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photostory-島

2020.8.2.일. 12사도순례길(병풍도에서 소악도까지)

kyeong~ 2020. 8. 9. 21:06

 

어느 날 티브이에서 산티아고 순례길의 느낌을 조성한 소악도 섬티아고 순례길을 보았다

아는 것이 힘인지...

아는 것이 여행인지...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인지

소악도 섬티아고 순례길을 간다기에 앞뒤 가릴 것 없이 신청을 했다

기독교인들의 순례길인데 머리부터 발끝까지 불교신자인 나는 여행에서만큼은 종교를 따지지 않는다

첫째 날은 증도, 둘째 날은 소악도 12사도순례길.... 모두 기독교인들의 성지라 불리는 여행지이지만

떠난다는 설렘은 언제나 같다

 

8.1. 토- 6:30분 출발 -영광 불갑사 노란상사화- 증도

8.2. 일-병풍도~소악도 12사도순례길-인천 오후 8시 도착

 

 

송도선착장

전남 신안군 지도읍 송도2길 66

목포에서 숙박을 하고 증도가기전 지도면 송도선착장에서 병풍도행 배를 탄다

 

송도항에는 홍어장사 문순득 동상이 한쪽켠에 서있다

한국판 표류기로 유명한 문순득에 대해서 알고 가자

문순득의 표해록

문순득(文淳得)은 소흑산도에 사는 평범한 어민이었다.
1801년 12월에 그는 작은아버지와 동료 네 명과 홍어를 사러 대흑산도 남쪽 수백 리 떨어진 태사도로 갔다.
도중에 풍랑을 만나 방향을 잃고 떠밀리다가 약 2주 후에 육지에 도착했는데 유구국(琉球國)에 표착하였다.
문순득 일행은 유구국 양관촌에 9개월을 머문 후 그해 10월 7일에 3척의 배로 중국을 향해 출발했다.
당시에는 유구국과 조선을 오가는 정기 배편이 없었으니 어쨌든 조선쪽으로 가까워지는 배편이 있으면 탈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또다시 폭풍우에 떠밀려 3주 가량을 표류하다 1802년 11월 1일 불행 중 다행히
지금의 필리핀의 로손섬인 여송(呂宋)에 표착하였다.

이들은 여송에서 이듬해 3월까지 머물렀다.
3월 16일, 일행 여섯 명 중 네 명은 먼저 출발하고 문순득은 함께 탔던 나무꾼 아이 김옥문과 함께 중국 광동에 도착했다.
이제 대륙에 도착했으니 육지를 통해 조선에 돌아갈 수 있었으나 머나먼 여정이었다.
광동에서 출발해 북경, 의주를 거쳐 서울로 오기까지 무려 2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서울에서 다시 배를 타고 고향 소흑산도에 도착하니 이때가 1805년 1월 8일이었다.
여타의 표류기와는 달리 문순득 은 긴 여정을 경험했던 사람이었다.
1801년 12월에 고향을 떠나 1805년 1월에 고향에 돌아오니 3년 2개월이 걸린 셈이다.
오랜 여행이 힘들고 고단했지만 그는 다른 조선인들이 가보지 못한 유구, 필리핀, 중국 등지를 견학하는 행운을 얻었다.

귀국한 문순득은 일반 평민출신이었기 때문에 글에 밝지 못해 자신의 경험을 기록으로 남기지 못했다.
그러나 마침 신유박해(辛酉迫害) 사건에 연루되어 그곳으로 유배와 있던 정약전(丁若銓)과 유암(柳菴)과의
운명적인 만남이 이루어졌다.
바다의 생태에 관심이 많았던 정약전에게 문순득의 표류체험에 대한 구술은 더할 나위 없는 중요한 정보이었다.
1805년에서 1816년 사이에 정약전은 문순득의 이야기를 듣고 표해록을 썼고,
1818년 또 다른 귀양자 유암이 이를 보충했다.
이들은 10여년에 걸쳐 2편을 쓴 <표해록>을 남겼다.

 

 

병풍도행 배 출발시간표

첫배7시배로 출발했다가 11시25분배로 들어올예정이며

병풍도까지 약 20분까지 소요된다

승용차 도선이 가능한 배이고 온돌식 실내를 갖추고 있다

 

한국판 산티아고 순례길 시작점인 대기점도 섬에 가는 배편은 두가지 방법이 있다

 

첫번째는

신안군 압해읍 송공 선착장에서 '대기점도' 가는 배를 탑니다

압해 송공항 여객선터미널

061-271-0030

오전 7:30, 오전 10:30  오후 3시  하루 3번있고 나오는 배는 마지막배가 4시이다

(동절기, 하절기 배시간표가 다를수 있으므로 전화로 문의)

 

요금은 5000원, 1시간10분소요

대기점도에 선착장에서 내려야 1번 베드로의 집부터 차근차근 둘러보고 소기점도 선착장에서 출발하면 편리하다

 

 

 

두번째는

지도읍 송도항 선착장에서 가는 방법

병풍도 보기항까지 30분소요

아침7시가 첫배이고 하루5번 운항한다

 

병풍도에 가면

신추도 -병풍도-대기점도-소기점도-소악도-진성-6개의 섬, 노둣길이 이어진다

무려 18키로 우리나라에서 가장긴 노둣길이다

노둣길은 물이 빠졌을때 섬과 섬을 이어주는 돌다리길이었는데 지금은 차가 다닐수 있는 좁은 시멘트길이 되었다

노둣길은 하루두번 만조시에는 섬과 섬으로 고립이 되니 물때를 고려해서 트레킹을 시작해야 한다

 

♣12사도 순례길에 의미를 둔다면 압해도 송공항에서 출발해서 대기점도 선착장에 내려서

12사도순례를 한후 소악도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송공항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추천한다

 

송도항에서 병풍도행 배를 타고 갑판에서 바라본 풍경

 

더운날씨 모두 배 갑판에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병풍도를 향해 달려간다

송도항에서 약 20분거리 모두들 들뜬기분으로 배 갑판위에서 서성거렸다

 

병풍도 보기항의 모습

 

1. 보기항-신추도-병풍도-대기점도-소기점도-소악도-18키로 노둣길

2.자전거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타고 섬을 돌아볼수 있다

(대여료 10000원 1번베드로 성당 입구에 대여점이 있다 )

병풍도에서 소형버스가 있지만 섬사람만 이용할수 있어서 많이 아쉬웠다

 

컨테이너 박스로 된 보기항 터미널 앞으로

병풍도에서 신추도로 가는 노둣길 진입로가 있다

 

노둣길-섬과 섬사이 징검다리길을 말하는데 요즈음은 시멘트로 포장하였다

만조시에는 섬이었다가 물이 빠지면 건너다는 길 

 

 

병풍도 노둣길의 시작

한국판 산티아고 12사도순례길답게 카톨릭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곳곳에 서있는 섬이다

보기항에 설치된 천사를 상징하는 조형물

 

주민만 탑승할수 있는 병풍도 버스

 

 

 

참깨꽃이 피는 8월초입 병풍도에 들어섰다

섬초입은 주민은 보이지않고 관광객들만 웅성거렸다

안내판을 만나지못해 왼쪽 풀이 무성한 길로 들어섰더니 참깨밭에는 소박하게 꽃이 피어 있었고

논에는 벼가 쑤욱쑥 자라고 있었다

 

길이아닌듯 길인듯한 길을 따라 빠져나오니 해안을 따라 보라색 순비기꽃이 밭을 이루고있다

 

 

신추도로 가는 노둣길

 

신추도 염전

 

 

신추도 염전에서 기적같은 행운을 만났다

신추도에서 태어나서 염전을 하는 박두월 사장님을 만나서

트럭에 우리 일행을 태우고 대기점도 입구까지 태워주었다

8월 뙤약볕아래 아스팔트길을 오랫동안 걷기에는 무리라는 판단을 하셨나보다

자청해서 탈사람은 타라고 큰 인심을 배풀었다

트럭타고 섬여행...참 멋진 행운이다

 

대기점도 입구에서 차는 멈추고 여기서부터는 12사도 순례길을 구석구석 살펴보며 걸어보기로 했다

 

12사도란?

〈루가의 복음서〉 6장 13절에 따르면 예수가 제자들 가운데 12명을 택하여 "사도로 삼으셨다"라고 했으며,
〈마르코의 복음서〉 6장 30절에는 예수의 명령에 따라 복음전파와 병 고치는 사명을 다하고 돌아온 것에 대해
언급하면서 12명의 제자들을 사도들이라 불렀다.
12사도의 특권은 스승 예수를 늘 수행하고 그의 특별한 가르침과 훈련을 받는 것이었다.
그들은 적어도 1번은 특별 사명을 가지고 2명씩 짝을 지어 보냄을 받았다.
그들 가운데 베드로, 야고보, 요한은 중요 사건들을 목격하도록 허락받은 핵심 사도들이었다.
바울로는 자신이 사도 칭호를 사용할 수 있음을 정식으로 주장했으며,
이는 그가 분명히 예수 그리스도를 보았으며 그로부터 직접 사명을 받았음을 근거로 한 것이었다.
그러나 초기 그리스도교 저술가들의 문헌에 따르면 신약시대 이후에도 사도라 불린 사람들이 있었다.
사도라는 단어는 고위직 교회 행정가를 가리키는 데 사용되기도 했다.

 

 

 

 

대기점도로 건너가는 노둣길의 카톨릭 사도상

대기점도~소악도 12사도 예배당

1.베드로의 집
2.안드레아의 집
3.야고보의 집
4.요한의 집
5.필립의 집
6.바르롤메오의 집
7.토마스의 집
8.마태오의 집
9.작은 야고보의 집
10.유다의 집
11.시몬의 집
12.갸롯 유다의 집

 

대기점도 소기점도 소악도에 12사도의 작은 성당을 만들어두었다

11시30분배로 나가야한다고 했는데 모두 돌아볼수 있을지 고민이다

1번 베드로의 집 근처에 자전거 대여소가 있는데 자전거를 탈수 없는 나는 대략난감하다

 

 

 

병풍도에서 대기점도로 건너가는 노둣길

일단 부지런히 걸어보기로 했다

걷다가 다 못걸으면 다음에 또 오라는 신의 뜻이라 여기면 된다

여행에서 다 얻으려고 하는 욕심만 버리면 항상즐겁고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올수 있다

 

 

첫번째 만난 2번 안드레아의 집

▲ 2) 안드레아의 집(생각하는 집)

위치 : 병풍도 노둣길 입구 북촌마을 동산

노두길을 배경으로 마을 동산에 위치함.

두개의 높고 둥근 지붕이 있는 건축미술 작품

 

 

먼저 도착한 다른 여행자의 말을 듣고 1번 베드로의 집으로 부지런히 걸었다

2번-------1번까지는 약 1키로

 

멀리 1번 베드로의 집이 보인다

소악도를 소개할때 대표모델로 등장하는 1번 베드로의 집

바닷가의 이쁜 성당....마음은 바쁘게 달려간다

 

소악도에서 대여하는 자전거...

자전거 풍경이 있는 소악도라고나 할까...

 

1번 베드로의 집

▲ 1) 베드로의 집(건강의 짐)

위치 : 대기점도 대기점 선착장

그리스 산토리니의 둥근 푸른 지붕의 이미지.

순례길의 시작을 알리는 작은 종이 있다

 

성당에 대해서 아는 것은 없지만 파란색 지붕이 하늘과 바다와 참 조화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당건물과 잘 어울리는 화장실이 있고

오른쪽 사진 성당내부의 꽃그림이 참 곱다

 

4번 성당으로 가는 길

자전거를 타고 돌아볼수 있도록 아스팔트를 포장해두었는데

도보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발바닥이 아픈길이다

 

4번 요한의 집

▲ 4) 요한의 집(생명 평화의 집)

위치 : 남촌마을 입구

하얀 원형의 외곽에 지붕과

창의 스테인드글라스가 아름다움

 

하얀성당, 작은 성당 요한의 집

 

5번 필립의 집으로 가는 길

오른쪽에는 대기점도 분교가 폐교된듯하다

 

5번 필립의 집

▲5) 필립의 집(행복의 집)

위치 : 기점-소악 노두 길 입구

프랑스 남부의 전형적인 건축형태

지붕 곡선과 물고기 모형이 독특함

 

 

소기점도로 건너가는 노둣길

여기서 망설였다

건너가서 좀더 돌아볼까

아니면 돌아서 갈까

여기까지 왔는데 돌아서 가기에는 너무 아쉽다

그렇다고 정해진 시간까지는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

어차피 여기까지 왔는데 좀더 넉넉한 시간을 주었으면 좋겠는데

미완의 순례길이 되었다

 

돌아서 가려고 하는데 처음에 탔던 그 트럭이 또 달려온다

뒤에서 걸어오던 일행들이 신추도 염전사장님 트럭을 다시 불렀나보다

지금부터는 트럭타고 순례길 고고씽~

걸어갈때보다 트럭틀 타고 여행을 한다는 것에 대해 모두들 최고로 신나있다

 

 

6번 바르롤로메오의 집

▲ 6) 바르톨로메오의 집(감사의 집)

    위치 : 기점도 큰 호수위

    호수 위의 교회로, 물이 가득한 호수에

    그림처럼 떠 있는 건축미술.

 

호수위에 세운 예배당

저긴 어떻게 건너가서 예배를 드리나.....

 

 

 

7번 토마스의 집

▲ 7) 토마스의 집(인연의 집)

위치 : 게스트하우스 뒤편 순례길

푸른 초원을 배경으로

단정한 사각형의 흰색 건축물로

별들이 내려와 박힌 듯

구슬 바닥과 푸른색 문이 인상적이다.

 

 

 

8번 마태오의 집

▲ 8) 마테오의 집(기쁨의 집)

   위치 : 소악도 갯벌

   지역의 상징적 자연물인

   갯벌 위에 세운 건축미술 작품으로

   러시아 정교회를 닮은 양파지붕이 아름답다

 

 

12사도 순례길을 걷는 탓인지

소기점도에서 만난 교회당이 눈이 간다

 

 

9번 작은 야고보의 집

▲ 9) 작은 야보고의 집(소원의 집)

 위치 : 소악도 뚝방길

프로방스풍의 아름다운 건축물로,

동양의 해학적인 곡선과

서양의 스테인드글라스가 물고기 모형으로 어우러짐

 

 

 

10번 유다의 집

▲ 10) 유다의 집(칭찬의 집)

   위치 : 소악도 노두길 삼거리

   뾰족지붕의 부드러운 곡선과

   작고 푸른 창문이 여럿 있는 작은 예배당으로

   외부의 오리엔탈 타일이 잘 어우러진 작품

 

11번 시몬의 집

▲ 11) 시몬의 집(사랑의 집)

   위치 : 소악도 진섬이 보이는 솔숲

   건축물의 실내에 들어서면

   바다와 한 몸이 되는 곳.

 

걸어서 2번-1번-4번-5번-

트럭타고 6번-7번-8번-9번-10번-11번까지 돌아보았다

대기점도 저수지 숲에 있는 3번 야보고의 집과

소악도 딴섬에 있는 12번  갸롯유다의 집은 시간관계상돌아보지 못했다

 

3) 야보고의 집(그리움의 집)

위치 : 대기점도 저수지 지나 숲속

논둑길을 따라 작은 호수 주변 숲속의 작은 예배당

심플한 디자인에 로마식 기둥



12) 가롯 유다의 집(지혜의 집)

 위: 소악도 딴섬 산 245
작은 섬에 있다.
몽쉘미셀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건축물로
뾰족지붕과 붉은 벽돌, 둥근 첨탑이 매력

 

(못가본 3번과 12번집은 인터넷검색으로 데려옴)

 

병풍도 병풍바위

12사도순례길 12개의 성당중 10개의 성당을 트럭을 타고 빠르게 돌아보았다

병풍도의 이름을 짓게한 병풍바위에 들렀다

층층이 세월을 쌓은듯한 적석벽~

급한마음으로 성당을 돌았던 마음을 내려놓고 잠시 휴식을 취했다

 

 

병풍도

병풍도는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면에 딸린 섬으로 목포에서 서북쪽으로 26km 떨어진 해상에 위치해 있다.
구릉지를 제외하면 대부분 평지다. 해안에는 간석지가 넓게 분포되어 있으며,
일부지역은 방조제를 쌓아 농경지와 염전으로 이용하고 있다.
병풍도의 가장 큰 특징은 보기섬과 신추도가 방조제로 연결되어 하나의 섬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썰물때에는 대기점도, 소기점도, 소악도와 노두(露頭)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이 섬의 지명 유래는 마을 서북쪽의 산이 병풍처럼 보인다 하여 병암이라고 부르다가,
섬 북쪽 끝 해안선 절벽(병풍바위)이 병풍과 유사하다 하여 병풍도라고 섬의 이름을 바꾸었다.
병풍바위가 어찌나 아름다운지 신선이 이곳에 내려와 살게 되었으며,
그 신선이 병풍도라는 이름을 하사하였다고도 전해 오고 있다.

병풍도 최대의 재산은 갯벌이다. 오염되지 않는 갯벌에서 낙지, 게, 고둥, 조개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지금은 광활한 갯벌이 유네스코 생물 보존 지역으로 지정되어 보존의 가치가 더욱 높아진 곳이다.
섬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농토가 부족한 병풍도는 일제강점기부터
풍요로운 삶의 터전을 만들기 위하여 인근에 위치한 작은 섬들을 방
조제로 연결하여 만들어진 간척지를 염전과 농경지로 이용하고 있다.

맨드라미 동산

9월에 우리의 꽃 맨드라미 축제를 연다고 한다

그때쯤이면 좀 선선해지니까 12사도 순례길을 돌아보기에도 좋고

맨드라미축제까지 한다고 하니 더 한층 아름다운 병도를 기억하게 되겠다

인천에서 너무 먼곳이라 또 올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조용한 섬, 12사도의 그리스도 정신을 새기며 걷기좋은 길이다

 

신추섬 소금창고

 

신추소금 사장님

아무댓가를 바라지않고 트럭에 20여명을 태우고 5개의 섬을 돌아주신 신추염전 사장님 감사합니다

신추소금 박두월사장님 말씀에 의하면

송화가루 날릴즈음 5~6월 소금이 가장 맛있는 소금이라고 한다

소금맛을 보니 쓴맛이 돌지 않아서 집에 오자마자 2포를주문 하였다

 

신추염전

고마운 신추도 염전 사장님이 살고 있는 섬을 돌아보며....

배들어 올 시간이라 선착장으로 가는 길

그냥 걸었던 곳보다 그곳의 사람과 사람냄새나는 이야기를 나누었던 섬은

훨씬 기억에 더 남는다

신추도의 소금맛과 소금사장님의 인심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것 같다

 

 

트럭타고...12사도 순례길....사람들이 모두 내리니 텅빈 트럭이 되었다

 

병풍도 보기선착장 풍경

 

 

11시30분에 떠나는 배를 타고 왔던 곳으로 돌아가야 한다

여행은 원점회기하는 연어같은것

늘 돌아가야하는 일이 남는 것이다

수차례 겪는 일이지만 왜 이렇게 정처없이 길에 남고 싶은 걸까

그냥 원없이 길에 남겨진 유랑자가 되고 싶다

이뜨거운 날씨에 왜 거리를 서성이냐고 묻겠지만

그냥 이 탁트인 자연에 남겨지는 것이 그토록 행복하고 편한 것이다

2020.8.2.토  BY GYE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