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인천을 출발해서
야간 카페리호를 타고 제주도에 도착
제주도 여객터미널에서 다시 배를 타고 추자도로 떠난다
예전에는 진도 우수영에서 배를 타고 추자도로 가기도 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손님이 줄어서 우수영에서 추자도간 배를 운영하지 않는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제주도로 들어와서 다시 추자도로 가야 하는 긴 여정을 택해야 했다
제주도-추자도간 승선권
제주도 -추자도간 쾌속선 내부 풍경
쾌속선이라서 갑판으로 나갈 수는 없다
이날은 바다의 겉모습은 잔잔한데 너울성 파도가 일어서 배 멀미를 하는 사람이 많았다
나는 배 멀리를 하지 않았지만 멀미 때문에 고통스러운 일행 때문에 신경이 쓰였다
9시30분에 출항한 카페리호은 1시간 남짓 걸려서 추자도에 도착
11시부터 산행은 시작되었다
추자도 순환마을버스
07:20~20:30(1시간 간격)
대서리-영흥리-묵리-신양2리-신양1리-예초리
상추자도 제주도에서 북쪽으로 45㎞ 지점에 있다. 추자군도(楸子群島) 중의 한 섬이다. 면적은 1.25㎢이고, 해안선 길이는 8.3㎞이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유인도 가운데 우도와 하추자도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섬이다. 하추자도와는 추자대교로 연결되었다. 명칭 유래 고려시대에는 후풍도(候風島)라 불리다가 전라남도 영암군에 예속될 무렵부터 추자도로 불리기 시작하였다. 추자나무 숲이 무성하여 추자도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추자도 가운데 위에 있는 섬이어서 상추자도라 불린다. 자연환경 섬은 서북에서 동남방향으로 길게 늘어져 있으며, 남서쪽으로는 산줄기가 이어진다. 반면 섬의 동쪽 해안으로는 저지대가 형성되고 만입부가 발달하여 취락이 입지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해안은 대부분 암석해안으로 이루어져 있다. 1월 평균기온 5.5℃, 8월 평균기온 25.6℃, 연강수량 1,304㎜이다. 형성 및 변천 이 섬은 1271년(원종 12)에 마을이 들어선 것으로 알려져 있고 고려 말 최영(崔瑩)이 제주도의 몽골 세력인 목호(牧胡)의 난을 토벌하고 돌아가다가 풍랑을 만나 추자도에 머무르면서 주민들에게 어로법과 영농 방법을 가르쳤다고 한다. 고려시대에는 전라도 나주목 탐라현에 소속되었으며, 조선시대 세종 때에 나주목 해진군에 소속되었다. 1 655년(효종 6)에는 전라도 영암군에 편입되었다가 1881년에 전라도 제주목으로 소속이 바뀌었으며, 1914년의 행정구역 개편시에 전라남도 제주군 추자면 소속이 되었다. 1946년에 제주도가 전라남도에서 분리되면서 제주도 북제주군 추자면 소속이 되었고, 2006년에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제주시 추자면 소속이 되었다. 이런 관계로 추자도를 ‘제주 속의 전라도’라고 칭하며, 생활풍속이나 언어가 전라도와 비슷하고, 생 필품의 90% 이상을 목포 등지에서 도입한다. 현황 2009년 기준으로 인구는 1,717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세대수는 822세대이다. 취락은 섬의 동쪽 해안에 주로 분포하며, 특히 만입부가 발달한 추자항 주변에 집중해 있다. 토지이용 현황은 논은 없고 밭이 0.50㎢, 임야가 0.50㎢이다. 주로 고구마를 재배하며 채소류에는 무를 비롯하여 고추․배추․마늘․대파 등을 재배한다. 주요 수산물로는 조기·멸치·방어를 비롯하여 낙지·바지락·고막 등을 어획한다. 인접한 하추자도와는 1971년 길이 156m, 너비 4m의 추자대교가 건설되었고, 버스가 하추자도의 신양리와 이 섬의 대서리 사이를 내왕한다. 주민들은 대서리 산 중턱에 최영의 사당을 세워 그의 유덕을 기리고 있는데, 이 사당은 제주도 기념물 제11호로 지정되었다. 완도·제주·목포항에서 정기여객선이 운항하고 있으며, 교육기관으로는 추자초등학교가 있다. 바다낚시와 갯바위낚시의 보고(寶庫)로 알려져 있다. |
상추도항 풍경
앞에 보이는 산 능선이 나바론 요새 길인데 오늘 걸어갈 여정이다
추자도에 정박하고 있는 어선이 많은 것으로 봐서 추자도를 찾는 낚시군도 많고
고기잡이를 많이 하는 것 같다
멸치와 조기가 많이 나는 추자도
언뜻 들었는데 추자도의 추자도의 년소득이 무척 높다고 들었다
상추자도 트레킹 개념도
2021.5.29. 날씨 맑음
11시 트레킹 시작 (2시간소요)
하추자도 돈대산(2시간 소요)
추자도항-추자초등학교-최영 장군 사당-봉골레산-후포해안-용둠벙 전망대-나바론 하늘길-말머리상-정자-큰산-
상추자도 등대 -하추자도 방향 하산 -추자교(약 4.2킬로)====>하추자도는 다음편에
추자항에서 추자초등학교 방향으로 둘레길이 시작된다
상추자도길은 나바론 하늘길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거친 절벽길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 길이다
하추자도 돈대산으로 가는 길은 상추자도와 달리 푸근한 인상의 순한 산 능선길이다
무지개색을 칠한 추자초등학교
제법 규모가 큰 초등학교이다
학교 풍경이 이뻐서 올 때마다 멈추어 사진 한컷을 찍고 지나가게 된다
최영 장군 사당
고려 말 최영(崔瑩)이 제주도의 몽골 세력인 목호(牧胡)의 난을 토벌하고 돌아가다가
풍랑을 만나 추자도에 머무르면서 주민들에게 어로법과 영농 방법을 가르쳤다고 한다.
주민들은 대서리 산 중턱에 최영의 사당을 세워 그의 유덕을 기리고 있는데,
이 사당은 제주도 기념물 제11호로 지정되었다.
최영장군 사당을 빠져나와 뒤편으로 오르면 봉골레산으로 가는 산능선길이 이어진다
추자도 올레길은 섬 여행이 언제나 그랬듯이 바다 한번 길 한번.... 바다를 옆에 끼고 걷는 길이다
봉골레산까지는 대략 1킬로
오르는 길에 추자도 사찰이 있고 헬기장도 있다
산 같지 않은 전망대
여기가 기꺼산이라고 한다
어촌마을답게 용왕님께 풍어제를 지내는 곳이라고 한다
화강암으로 된 제단이 한쪽에 자리하고 있지만 추자도 여행객은 사진 찍기 좋은 포토죤이다
상추자도는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서
처음 오는 분이라도 쉽게 트레킹을 할 수 있는 곳이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상추자도 큰 산과 등대
여기에서 보기에는 순한길 같지만 오른쪽 정자에서 기지국이 있는 큰 산을 거쳐서
왼쪽 등대까지 절벽길이라서 안전을 요하는 길이다
오늘 걸어야 할 나바론 하늘길이 한눈에 보이는 헬기장이다
헬기장에는 민들레가 아름다운 봄날을 알리고 있다
봉골레산으로 가는 길은 계속 아스팔트 길이다
흙길이었으면 훨씬 좋았을 텐데...
찔레꽃과 인동초 꽃이 가득히 핀 상추자도 올레길...
한번 왔던 곳이라고 정이든건지 더욱 편안함을 느끼며 걷게 된다
낙조 전망대도 있지만
지금은 낙조의 시간이 아니다
그냥 바다의 시간이 무심히 흘러가고 있다
봉골레산 정상부에는 쉬어가라는 정자가 기다리고 있지만
올 때마다 쉬어갈 엄두도 내지 못한다
이번에는 작정하고 하추자도까지 걸어보리라 다짐을 했기 때문에 더 빠른 걸음으로 지나갔다
산이라기보다 전망대 같은 언덕
이곳에 서면 상추자도 마을이 아름답게 다가선다
추자도가 끼고 있는 주변 섬들이 둥둥 떠있고
오른쪽으로는 나바론 하늘길이라고 불리는 병풍 같은 산 능선이 이어지는 풍경이다
추자도는 바람이 많다는데....
바람을 싫어하는 사람은 이 섬에 오지 말라고 하는데
올 때마다 바람은 없다
원 없이 여행하라고 푸른 하늘이 비단보처럼 펼쳐져 있다
봉골레산에서 바라본 상추자도 마을 풍경
대서리와 영흥리가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 하추자도 돈대산 능선이 흘러가고 있다
봉골레산에서 내려와 용둠벙 웅덩이로 가는 길
후포해안에 자전거와 차량을 이용한 조형물이 새로 들어섰다
이 섬은 사진 찍다가 시간 다보내는 섬이라고 보면 된다
그만큼 아름다운 해변과 절벽을 가지고 있는 섬이다
우리나라는 용에 얽힌 설화가 참으로 많다
작은 웅덩이에 어떻게 용이 승천했는지는 모르지만
용을 엄청 신비하게 여기는 민족임은 틀림없다
용 웅덩이 전망대까지 올라갔다 다시 내려와
나바론 요새 길을 걸어야 한다
산꼭대기 보이는 전망대 정자까지 오르면 나바론 하늘길의 절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좀 가파르긴 하지만 오른 만큼 탄성을 지르게 하는 풍경을 만나게 된다
용둠범 전망대에서 바라본 나바론 하늘길
큰산과 등대까지 이어지는 거친 느낌의 절벽길
상추자도 하이라이트 트레킹 구간이다
용둠벙 전망대에서 내려와 다시 나바론 하늘길을 향해서 오른다
한동안 긴 계단길이 이어지고
급한 경사길이 이어지지만
벅찬 호흡을 감내하고 정자에 이르면 숨결은 바닷물에 녹아들고 추자도의 넓은 풍경만이 가슴에 가득 들어온다
급한 경사의 계단이 많다 보니
쉬어갈 수밖에 없다
뒤돌아보니 후포해안의 양식장 풍경과 붕골레산 방향의 산봉우리가 어우러진 풍경이 아름답다
나바론 하늘길에서 쉬어가면서 건너다 보이는 용둠벙 전망대도 다시 담아보고요
나바론 절벽은
대서리 소재 속칭 용둠벙에서 독산, 큰 산 및 등대전망대로 이어지는 능선의 바다 쪽 경사면으로 2.1㎞이다.
나바론 절벽이라는 명칭은 낚시를 온 외지인들이
제2차 세계대전을 다룬 영화 ‘나바론 요새’에 나오는 절벽처럼 험하다고 해서
나바론 절벽으로 부르다가 이름 붙여졌다.
말머리를 잘 닮은 바위
빨리 걸을래야 걸을 수도 없고
빨리 걸으면 반칙인 것만 같은 길
보고 또 본 풍경이지만
찍었던 풍경이지만
몇 걸음 옮기다 또 남겨봄은 그만큼 아름다움과 정비례한다
바라만 봐도 아찔한 절벽
그 절벽을 어찌 올라갔는지
그 용기도 풍경이 되는 순간이다
나바론 하늘길과 추자도 대서리 풍경
섬 풍경과 어울리게 지붕 색깔이 알록달록하다
구름처럼 떠있는 추자도 부속섬들과 함께 잠시 나도 그 속에 떠다니는 섬이 되어본다
가파른 길
종아리를 달래며 올라온 보람이 있다
오금이 저린 절벽길을 걸어가며 마을이며 섬이며 바다며
모두가 내 것 같이 품 안에 담아본다
또 봉골레산 길을건너다본다
살아올 때에는
그 길을 걸을 때에는
잘 모르지만
지나고 나면 더 아름 다고 멋진 길이었다고
평범한 진리를 날마다 산에서 느낀다
절벽을 타고 기지국이 있는 큰 산까지 이어지는 길
나바론 하늘길은 한 번으로는 족할 수 없다
다시 걷고 싶은 그리움이 가득한 길이다
그래서 나는 한라산 철쭉을 핑계 삼아 이 길을 다시 온 것이다
가파르게 치고 올라야 하는 절벽길
절벽에서 오는 짜릿한 맛 때문에
숨이 턱까지 치고 오르는 맛이 더 진하다
숨이 넘어갈 정도로 치고 올라야 나바론 하늘길의 묘미를 제대로 느끼게 한다
또 왔던 길을 되돌아보며
저기 용둠벙 전망대도 보이고 나바론 하늘길 가쁜 숨을 몰아쉬고 올라와 만났던 정자도 보이고
성깔 있게 들고나는 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하추자도까지 보이는 절벽 능선
중간중간 쉬면서도 등대까지 왔다
놀면 뭐해
또 남겨보는 추자도 대서리 마을 풍경
하추자도 까지 가야 한다는 걸 까맣게 잊고 시간 쓰기에 여념이 없다
상추자도 등대
나바론 하늘길의 끝 지점
이제 여기서 하추자도행 길과
상추자도항으로 가는 길을 선택해야 한다
하추자도로 가야 한다는 생각에 다시 서둘러 본다
등대에서 본 하추자도 풍경
저번에 왔을때에는 시간상 이곳에서 트레킹을 멈추었는데 이번에는 하추자도까지 맘먹어본다
몽실몽실 봉우리로 된 하추자도
면적은 상추자도보다 하추자도가 더 넓다고 한다
앞에 우뚝 선 돈대산까지 가야 하는데 시간이 촉박하다
하추자도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
인동초 꽃이 바리바리 핀 계절에 추자도 두 번째 여행을 하고 갑니다
세 번째 여행이 이루어지길 소원하면서...
하추자도 가는 길...
하추자도 방향으로 하산하면서 상추자도항구쪽을 바라본 풍경
추자교를 건너면 하추자도...
버스를 타고 투어 하듯 한 바퀴 돌아온 적은 있지만 산 능선을 걸어보지는 못했다
유채꽃이 아름답다는 추자도
유채꽃이 피는 계절에 찾아오지는 못했지만
보라색 무 장다리꽃이 가득 핀 추자도 해안길을 내려서면
하추자도 돈대산을 처음으로 걷게 된다
2021.5.29. 토 by gyeong~
하추자도는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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