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photostory-島

2021.5.28~30 제주여행 3(하추자도)

kyeong~ 2021. 6. 13. 13:03

상추자도 산행에 이어서

처음으로 하추자도 돈대산행을 이어 보고자 한다

상추자도 등대에서 내려와

추자교를 건너 굴비조형물 앞에서 왼쪽으로 1킬로쯤 걸어가면 정자가 나온다

정자에서 돈대산으로 2킬로쯤 올라가면 된다고 한다

 

 

2021.5.29.토.맑음

산행거리 약6키로

추자교-참굴비 조형물 -왼쪽 아스팔트길 1킬로 직진-담수장-돈대산 입구 정자-묵리 갈림길-돈대산

추차교까지 원점회귀 (추자교에서 택시로 추자항 10000원)=약 6킬로 3시간 소요

하추자도에서 상추자까지 아스팔트 길을 따라 걷기에는 무리이고

마을버스는 1시간에 1대여서 택시를 부르기로 했는데

추자도에는 택시 영업부가 없다

식당에 전화해서 다리가 아프다고 하고는 택시를 불렀다

 

상추자도 등대에서 바라본 하추자도 모습

 

하추자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추자면에 속한 섬. 제주시에서 북서쪽으로 약 45km 지점에 있다.
주위에는 유인도인 추포도와 검은가리·쇠머리·염섬·푸랭이·직구 등 40여 개의 작은 섬들이 산재하여 추자군도를 형성한다.
최고봉은 북서쪽으로 148m 지점이며, 곳곳에 100m 내외의 구릉이 분포한다.
해안은 사빈해안이 대부분으로 동남쪽 해안에 만입이 발달해 있으며, 곳곳에 소규모의 돌출부가 있다.

주민은 주로 어업에 종사하며, 농산물로 고구마·콩 등이 생산된다. 연근해에서는 멸치·삼치·조기·방어 등이 잡히며,
소라·전복 양식이 활발하다.
섬의 중심지는 신양리이고 해안가 일대에 취락이 밀집한다.
행정구역상제주특별자치도에 속하지만 언어·풍속 등 문화적인 면은 전라도와 더 비슷하다.

고려말 제주도 몽고 세력인 목호의 난을 토벌하고 돌아가던 최영 장군이 풍랑을 만나 이 섬에 머물면서 주민에게
어획법과 영농법을 가르쳐주었다고 하여 주민들은 그 은혜에 감사하는 뜻으로 사당을 세우고 매년 제사를 지낸다.
능선을 따라 소로가 나 있으며, 섬 북서부의 추자대교를 통해 상추자도와 육로로 연결된다.
목포·완도·제주에서 각각 출발하는 정기여객선이 운항된다. 면적 4.17㎢, 해안선길이 14.5km, 인구 707(2016).

상추자도에서 내려서면 바로 하추자도로 이어지는 추자교가 다가선다

 

추자교

 

추자교를 건너면 왼쪽 편 참굴비 조형물

추자도의 가장 큰 돈벌이라서 금굴비라고 한다

 

돈대산으로 가는 길은 여러 갈래이다

추자교를 건너자마자 바로 산길을 올라도 되지만

왼쪽 참굴비조형물앞을 지나 아스팔트를 따라 1킬로 가량 걸어서 담수장 옆 산길로 돈대산을 오르기로 했다

 

 

해안을 따라 보이는 추자군도의 섬풍경을 보며...

 

해안도로를 따라 걸으면서 바라본 상추자도 풍경

 

담수장을 지나서 오르막길에

도로 오른쪽에 작게 보이는 정자가 돈대산 입구이다

 

돈대산 정상까지는 2킬로

약 1시간 소요되는 길이다

오르는 길은 경사가 급하지 않지만 시간이 촉박해서 걱정이 앞섰다

 

상추자도 나바론 하늘길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

동네 오솔길처럼 완만한 길이 묵리 갈림길까지 이어진다

 

묵리 갈림길 가까이 대나무 숲길이 싱그럽다

 

묵리 갈림길에서 만난 이정표

시간이 가는 만큼 흐릿해지기 시작하는 이정표

섬은 어디로 내려가나 한 바퀴 돌아가는 길이 있기 마련

이 고개 너머로 묵리 마을이 이어지나 보다

우리의 목적지는 돈대산.... 길을 재촉하여 본다

 

오르는 내내 뒤돌아볼 때마다 상추자도 풍경이 떠나질 않고 있다

그토록 걸어보고 싶던 하추자도에 와서도 상추자도 풍경만 보다가 갈 모양이다

 

돈대산으로 오른지 약 1킬로 지점 산불초소인지.... 지키는 사람이 없는 초소가 있다

 

초소에서 또 바라다보게 되는 상추자도

 

그래 뭐... 원래 멀리 있는 것이 더 아름다운 법이니까

하추자도에서 상추자도만 보다가 가자

바쁜 와중에도 또 시간을 내어서 상추자도를 향하여 물끄러미...

 

다음에 온다면 상추자도 보다 더 긴 하추자도 속살을 완젼히 들여다 보고 싶다

 

돈대산 정상

이곳에서 설날 해맞이를 한다고 한다

똑같은 계절에 두 번이나 왔으니 다음에 온다면 일출을 본다면 참 좋겠다

하추자도 일출을 본후 돈대산 속살을 완젼히 들여다 보고 싶다

 

이곳에서 날 맑은 날이면 제주도까지 보인다

 

 

왔던 길을 그대로 돌아서 추자교까지 원점회귀하였다

올때 보이지 않던 길가의 양귀비꽃이 곱다

 

아스팔트 길을 걷는 게 부담이 되고 내일 한라산 산행을 해야되어서

체력을 아끼고 싶었다

식당에 전화를 하여 택시를 수배하여 추자항까지 회귀하였다

돌아오는 길 택시기사왈~

택시운행을 원하지 않는다고 한다

다쳤거나 급한경우만 운행을 해준다고 한다

 

택시를 타고 온탓에 식사할 시간을 벌었다

추자도에 왔다면 반드시 굴비정식을 먹어보라고 하고 싶다

밥반찬보다 굴비 맛이 다른 곳보다 맛깔난다

산행 후 굴비와 먹는 카스 한잔..... 아~! 사는게 이기쁨이야 ~

 

이제 제주로 돌아가야 할 시간

추자항에서 올려다본 나바론 하늘길

눈에 선하게 추억하게 될 저 길...

또 만날 수 있을까

 

 

4:30분 제주행 쾌속선을 타고 제주로 돌아가는 길

올 때 느꼈던 파도의 출렁임은 없었다

잔잔하게 가라앉은 바다 위를 달리는 배에서 한숨을 잤더니 어느새 제주에 도착했다

 

오후 6시 제주항 도착

예전에 제주에 오면 해녀촌에서 회한접시씩 하곤했는데

코로나때문에 단체로 갈수가 없다고 한다

숙소에 도착한 짐을 풀고 숙소에서 가까운 동문수산시장에서 저녘요기를 했다

 

한 번은 상추자도만

이번은 상추자 하추자도 돈대산까지

다음에 온다면 하추자를 완전히 종주하고 싶다

모를 땐 추억과 희망이 없다

알고 나니 길이 보이고 그 길을 향하여 목표가 또 생긴다

길을 가는 동안 수없이 목표가 생기고

그 목표 때문에 나의 생은 부지런히 걸어간다

 

내일은 한라산 영실-어리목코스를 걷게 될 예정이다

그길에서 또 어떤 목표를 세우고 돌아올지~

 

영실-어리목 편은 다음 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