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승봉도를 드디어 갈 수 있구나
미련이 가장 많이 남았었고
갈 기회가 생기지 않아서 잊혀 갈 뻔한 섬이다
10년도 더 지난 일이다
친구들과 사승봉도 비박을 계획했었는데
티비프로그램 '아빠 어디 가?'팀에서 무인도 컨셉으로 프로그램 제작을 한다고
우리에게 간절히 양보를 원했다
그래서 사승봉도를 양보고하고 사승봉도에서 마주 보이는 대이작도 계남 해변에서 비박을 하며
사승봉도를 바라 보았었다 ..
무인도이고 정기 여객선이 없다 보니 갈 기회를 얻지 못하였는데
물이 가장 많이 빠진다는 백중사리에 맞추어서 사승봉도를 간다고 하니
무조건 떠나기로 했다
승봉도의 형제섬 사승봉도의 사자가 모래사砂이다 광활한 모래 해변에서 바다 공기를 맘껏 마시며
하루를 숨 쉴 생각을 하니 마음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다
인천 연안여객터미널
8시 30분에 떠나는 배를 타기 위해 1시간 일찍 터미널에 도착했다
주소 인천 중구 연안부두로 70
구(지번) 주소 항동 7가 88
전화 1599-5985
8.22. 일요일의 터미널 내부 모습
코로나로 연일 2000여씩 발병하다 보니 다른 때 보니 비교적 한산하다
불안한 시기에 어디론가 가는 일이 주변 사람들에게 눈치가 보인다
마스크의 힘을 믿으며 발길은 섬을 향해 떠났다
8:30 코리아 스타호 탑승
9:50 승봉도 도착
10시 낚싯배 선창호로 사승봉도 출발
10:15 사승봉도 도착
오후 1시 사승봉도 출발
오후 1:15 승봉도 도착
오후 1:30~3:30까지 승봉도 트레킹 (부채바위 , 남대분 바위 등)
오후 4:10 코리아 스타호 승봉도 출발
오후 5:30분 인천 연안여객터미널 도착
터미널 입구에서 체온을 체크한 뒤 붉은 띠를 나눠 준다
저 띠를 받아야 섬으로 들어갈 수 있다
어제까진 비가 많이 왔다
떠날 수 있으려나 걱정이 되었는데
오늘은 날씨가 흐리긴 하지만 배가 떠날수 있다고 하니 얼마나 다행인지....
어제 비가 거세게 내리고 바람이 불길래 사승봉도는 나와는 인연이 안되나 보다.... 마음을 내려놓았지만
사승봉도행 배가 떠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카페리호가 아니라 쾌속정이다
안전하게 빨리 갈 수 있지만 여행은 선상에 올라가 바다를 지나가는 섬 구경하는 일이 즐겁다
이번에 타는 배는 쾌속정이라서 선상에서 스치는 바다바람과 내음을 맡으며 달리는 행운은 없다
쾌송정 내부 좌석에 기대어 앉아서
창밖으로 스치는 풍경을 보다가 잠시 잠이 들었다
승봉도라는 방송때문에 눈을 뜨니 승봉도에 도착했다
승봉도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 20분이다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사람들도 있고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사람들도 있다
코리아 스타호에서 바라본 인천연안여객터미널 풍경
코리아 스타호 내부
인천을 출발하여 1시간 20분 만에 도착했다
아침 일찍 잠을 설치고 출발하다 보니
배에서 1시간여 동안 잠을 푹잔탓인지 승봉도에 내리는 발걸음이 어찌나 가벼운지...
승봉도 선착장에서 바라본 주변 풍경 앞에 흐릿하게 보이는 섬은 이작도
그 뒤로 보이는 섬이 사승봉도이다
승봉도 선착장에서 사승봉도까지 낚시배 이용한다
대이작도 계남해수욕장과 마주하고 있지만 대이작도 선착장과 계남 해수욕장과는 거리가 멀다
승봉도 선착장에서 대기하고 있던 선창호 낚싯배를 탔다
날씨가 맑지 않아서 온통 잿빛이지만 바닷물은 조용했다
배를 타고 15분 정도 달리면 사승봉도에 도착한다
낚시하러 가는 사람들처럼 구명조끼를 갈아 입고
바닷물이 툭툭 튀어 오른 뱃길을 달렸다
몇 분 안 되는 거리지만 바닷물의 파편을 맞으며 달리는 상쾌한 기분은
이것이 섬으로 가는 맛이구나를 제대로 느끼게 했다
사승봉도를 향하여 달리는 선창호
사승봉도 항공하진
모래 해변이 명사십리라 할만큼 넓고 길다
사승봉도는 개인 소유의 섬이기 때문에 정기 여객선이 없다
승봉도에서 낚싯배를 타고 입도할 수 있다
선착장이 없기 때문에 배에서 사다리를 타고 내릴 수 있다
10시 20분경 사승봉도에 도착하여
오후 1시에 이배를 타고 다시 나가야 한다
다음에 이곳에 또 오기 위하여
낚싯배를 빌려주었던 선장의 전화번호를 남겼다
승봉도 관광체험을 위한 안내판이 크게 걸려 있다
사승봉도(砂昇鳳島)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자월면에 있는 섬이다.
사도(砂島)라고도 한다. 현재는 관리인만 살고 있고, 섬은 사유지이다.
이곳에는 야영하기 좋은 넓은 백사장이 있다.
피서철에는 승봉도에서 배가 다녀서 올 수 있다.
자연환경 · 생태계 ㆍ지형 · 지질 : 규모가 큰 해안사구 및 모래갯벌 발달 ㆍ주요 해양생물 - 관찰된 해안무척추동물은 큰구슬우렁이, 빚조개, 풀게, 갯강구 등 28종의 다양한 저서생물 출현 - 해조류는 미역, 다시마, 애기가시덤불 등 10종 관찰 ㆍ주요 육상동물 : 관찰된 육상동물은 없음 ㆍ주요 조류 · 곤충 - 갈매기류 및 가마우지의 이동 중 휴식지로 이용되며, 직박구리, 해오라기 등 관찰 - 관찰된 육상곤충류는 큰조롱박먼지벌레, 잠자리가지나방, 검은다리실베짱이, 무당벌레, 꼬마꽃등에 등 70종으로 출현종 다양 ㆍ주요 식생 · 식물 : 식생은 해안사구식생, 곰솔군락, 소사나무군락, 혼효림, 혼합활엽수림이 주요 군락을 형성. 식물은 곰솔, 장구밤나무, 갯방풍, 정금나무, 금방망이, 두루미천남성 등 179종의 다양한 종 출현 ㆍ주변 해역(해중) 경관 : 서쪽으로 해안 퇴적지형으로 모래사장과 배후의 해안사구 발달 |
사승봉도는 우물과 관리인이 거주하는 가옥 1채가 있다
수량이 풍부하지 않아서 이 섬에서 1박을 할 경우 충분한 식수와 먹거리를 준비하고 입도하여야 한다
백중사리에 물이 가장 많이 빠진다고 한다 (음력 7.15)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에 한가로이 물새가 노닐고 있다
사람이 살지 않아서 가장 평화운 땅이다
주인처럼 이 섬을 지키는 물새들
갑작스러운 외지인들의 무단 방문에 새들이 놀라는 듯 뒤로 물러서고 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모래밭을 따라
한가로이 물새처럼 노니는 사람들.
이 섬을 한 바퀴 돌아도 되고
멀리 가지 않고 물가에서 조개를 잡아도 되고
소풍을 온 듯이 줄지어 섬 투어를 하는 사람들
해안 사구
한참을 걸어도 끝이 안 보이는 모래밭
음력 7.15일 백중사리에 물이 가장 많이 빠진다고 한다
물이 빠지면서 미쳐 바다로 가지 못한 생물들이 많아서 바다생물체험을 하지 좋은 섬이다
같이 온 나의 지인..
물이 빠지는 길을 따라 바다로 가고 싶은가 보다
도무지 섬 여행을 할 기미를 보이지 않아서 나 혼자 저만치 갔다가 되돌아왔다
저분도 혼자서 섬을 한 바퀴 돌아볼 모양이다
자연이 그린 대작들
바람이 그렸을까
바다가 그렸을까
비가 많들었을까
하천 하류처럼 바위와 이끼가 풍경을 만들고 있다
모래갯벌
바다의 흐름일까
바람의 흐름일까
흘러가는 흔적이 남아 있는 갯벌
굴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바위 언덕
사승봉도 모래밭은 신발을 벗고 걸어야 한다
아무리 걸어도 푹푹 빠지지 않고 발바닥이 아프지 않다
적당이 물기가 있어서 바람이 불어도 모래바람이 일지 않아서
뜨거운 햇빛을 받으며 걸어도 열기가 올라오지 않는다
바다 건너 이작도 계남해변이 눈에 들어온다
코로나로부터 벗어난 것처럼 섬에서 놀다 보니 어느덧 1시가 되었나 보다
다시 우리를 태우러 온 낚싯배
점점 멀어지는 사승봉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래사장을 가지고 있는 섬
모래사장이 좋아서 다시 이곳에 올 것이라는 예감이 확실하게 들었다
사승봉도... 안녕
짧은 시간의 만남이 었지만 긴 여운이 남는다
날씨가 맑았으면 백사장과 하늘의 만남이 더욱 아름다웠을 텐데
흐린 날의 기억처럼 '
사승봉도를 기억해야겠다
사승봉도를 떠나 15분 만에 승봉도 선착장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곳에서 다시 인천으로 가는 배를 타야 하는데
2시경... 인천으로 가는 배를 타기까지 2시간여 시간이 남았다
셔틀버스를 타고 승봉도의 비경을 돌아보기로 했다
선착장에 보이는 빨강버스와 노랑 버스를 타고 승봉도의 비경을 보너스로 남길 것이다
승봉도 고고씽 ===>
'photostory-島'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9.18.토. 주문도(강화나들길12코스 ) (0) | 2021.10.07 |
---|---|
2021.8.22.일 승봉도 (0) | 2021.08.30 |
2021.7.11.토. 통영 매물도 (0) | 2021.08.15 |
2021.5.28~30 제주여행 4(영실-선작지왓-어리목) (0) | 2021.06.13 |
2021.5.28~30 제주여행 3(하추자도) (0) | 2021.0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