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령도에서 이틀을 보내고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대청도로 출발했다
오전 7시 첫배를 타고 대청도에 도착하니 백령도 민박집에서 소개해준 여행사에서 마중을 나와 있었다
대청도 홍어찜을 밥상에 차려주는 아침 식사를 하고...
대청도 투어에 나섰다
3일여정으로 백령,대청 여행을 왔는데 백령도에 2박을 하고 나니 대청도 여행은 촉박하다
대청도에는 3년전에 1박 2일을 했던 터라 궁금함은 덜했다
오전 7시 배를 타고 백령도에서 대청도로 출발
약 20분이면 도착한다
농여해변과 미아해변
농여해변과 미아 해변은 썰물 때 이어지는 해변으로 광활한 백사장과 드넓은 바다의 풍경을 보며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농여해변의 입구에 위치하는 나이테 바위(고목 바위)는 지층이 수직으로 서있는데, 이는 지층이 습곡 작용으로 인하여
휘어진 후 풍화. 침식작용으로 지표에 수직인 일부분만 남은 특이한 경관을 보여준다.
또한 나이테 바위에서 백령도 방향을 바라보면 국내 최대 규모의 풀등이 존재하고 있으며 주민들은 이 풀등이 점점 길어져 백령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미아 해변에는 잔잔한 물결 고아 바람에 의하여 만들어지는 물결무늬의 백사장이 펼쳐지는데
이 백사장에 있는 거대한 절벽의 표면에 똑같은 물결무늬가 새겨져 있다
이 물결무늬를 연흔이라고 하며 10억 년 전 대청도가 만들어질 때 생성된 물결무늬가 그대로 보존되어 , 10억 년 전이나 현재나 똑같은 자연상이 반복됨을 보여준다
10억년전의 풍경화 나이테 바위
몇번을 봐도 이만한 걸작이 있을까 싶다
나이테 바위(고목 바위)
지층이 습곡 작용으로 인하여
휘어진 후 풍화. 침식작용으로 지표에 수직인 일부분만 남은 특이한 모습
물이 빠져 있을 때는 모래 쪽으로 걸어오지만
물이 만조로 가득 차면 바위 위쪽을 타고 넘는다
농여해변
앞에 보이는 바위에서 오른쪽으로 펼쳐진 모래밭이 국내 최대의 풀등이다
풀등 뒤편으로 이어지는 바다는 미아 해변
풀 등위에 바다생물이 그린 그림
썰물 때 풀 등위에 나타난 모래 무늬
잔잔한 바다가 밀려들어왔다가 밀려나 간 자리에 바다의 성격을 닮은 그림이 펼쳐져 있다
10억 년의 세월이 조각한 작품
농여해변과 미안 해변 사이 국내 최대 규모의 풀등이 있다
마침 썰물이라 풀등 끝까지 걸어가 보려고 한다
이풀등이 점점 발달하여 백령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이 지역 사람들은 이야기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풀등
풀등 끝에 서있는 내 친구..
처음 보는 광활한 풀등에 반해 여기서만 놀고 싶다고 했다
하루 더 놀다가 떠나자고 했지만 다른 약속때문에 아쉬움을 달래고 떠나올수밖에 없었다
앞에 보이는 섬이 백령도이다
미아 해변으로 가고 싶은데
가이드가 원점 회귀하라고 해서 되돌아가는 중
앞에 보이는 두 바위도 수억 년 전에는 붙어 있었을 것이라 한다
지질 변화가 오면서 갈라졌을 거라는 추측
그사이 물이 많이 밀려왔다
고목나무까지 물이 찼으니 말이다
2년 전부터 백령 대청 지질 해설사가 생겼다고 한다
나이테 바위의 구멍도 세월이 지나다 보면 윗면이 깎여 구멍이 없어질 거라고 추측했다
습곡구조의 무늬가 세로로 나있는 모습
이 지역 습곡 암석층에 광물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모래가 검은색을 띤다고 한다
대청도의 가장 이름난 지질명소라고 하여 여기저기 바위의 모양을 담아 보았다
옥죽동 모래사막
3년 만에 왔더니 전망대와 주차장 등 주변설비를 좀 더 정비하였다
옥죽동 해안사구
국내에 존재하는 해안사구 중 그 규모가 매우 큰 편에 속하는 해안사구로
현재는 방풍림 조성으로 규모가 줄었지만 예전에는 축구장 60개 규모를 자랑했다
바다에서 몰려드는 모래가 바람에 날려 조성되었으며, 이 모래들은 과거 옥죽동뿐만 아니라 산을 너머
답동까지 모래가 밀려들었을 정도로 활동성이기 강하였으나 현재는 방풍림 조성으로 활동성이 많이 줄어들었다
사막의 상징 낙타를....
모래가 날려 입으로 들어가는데도 재밌게 한바탕 놀 줄 아는 친구들
모래울 해변과 적송 군락지
대청도 모래울 해변은 모래가 많이 날려 과거 사탄동(沙灘洞)이라 불렸으나
어감이 나쁘다 하여 모래울로 개명하였다
강한 바람에 의하여 항시 파도가 강한 편에 속하는 모래울 해변의 뒤편에는 적송이 군락을 이루며 분포하고 있다
이 적송들은 수령이 약 100여 년에 달하며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모래울 해변 뒤편의 적송 군락지는 수 백 미터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해변길의 해솔길을 동시에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곳이다
모래울 해변의 적송 군락지 사이로 오솔길이 있다
이적 송 군락지는 유전자 보호림으로 지정이 되어 있다고 한다
적송 군락지에서 바다를 보며 대청도에서의 한가한 시간
모래울 해변
적송 솔숲길과 모래울 해안길... 모두 걸어보기로 했다
대청도 해넘이 전망대
하루쯤 묵어간다면 이곳에서 일몰을 보면 참 좋겠다
먼저번에 왔을 때에도 이번에도 대청도 일몰은 못 보고 간다
전망대에서 본 대청도 풍경
대청도 여객터미널 인근의 마을 모습
오전 7시 30분에 도착하여 12시까지 많지 않은 시간 동안 몇 군데 돌아보고 나니
인천으로 가는 뱃시간이 되었다
백령도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잡다 보니
대청도의 삼각산과 서풍받이, 검은낭등... 못 보여준 곳이 있는데 그냥 가려니 미안한 생각이 든다
여행이란 마음 가는 곳이 있다면 언젠가는 또 오게 되리라 믿으며 아쉽지만
3일간의 백령 대청 여행을 여기서 접고 인천으로 향해 오후 1 시행 배를 탔다
2022.7.20.수 by gyeong~
3일간의 백령대청여행
'photostory-島'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8.13~15 관매도-첫째날(관매해변, 방아섬, 독립문바위) (0) | 2022.08.19 |
---|---|
2022.8.14.조도(도리산전망대, 하조도등대) (0) | 2022.08.18 |
2022.7.18~20 백령도(둘째날2:용기포~심청각~사지바위~현무암해변~끝섬전망대) (0) | 2022.08.05 |
2022.7.18~20 백령도(둘째날1:사곶~콩돌~용틀임바위) (0) | 2022.08.04 |
2022.7.18~20 백령도(첫째날:천안함위령탑~두무진) (0) | 2022.07.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