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photostory-島

2022.8.14.조도(도리산전망대, 하조도등대)

kyeong~ 2022. 8. 18. 11:11

오랜만에 조도와 관매도를 간다기에 예전 좋았던 기억이 살아나 얼른 따라나섰다

조도에서 긴 산줄기를 따라 점점이 떠있는 섬들을 바라보며 산행하는 기분을 잊을 수가 없다

새 조자를 쓰는 조도... 주변 섬은 마치 새똥같이 많다

배를 타고 잊을 수 없는 섬으로 여행 간다는 것...

가장 낭만 있고 설렘이 가득한 여행이다

진도 팽목항에서 조도 창유항 배 시간표

 

 

진도 팽목항에서 관매도 배 시간표

 

2022.8.13~8.15/1무1박 조도, 관매도

13일 밤 12시 인천출발-

14일
6시 진도 팽목항 도착
7:30분 팽목항 출발-8시30분 조도 도착
조도내 오륙도 관광버스로 도리산전망대와 하조도 등대 투어를 마친후
오후 1시쯤 작은 어선으로 관매도 이동 30분 소요
어선으로 이동중 관매도 비경 감상

 14시 관매도 도착
관매도 해수욕장-솔밭길-방아섬-독림문바위-관매도 해수욕장노을감상

15일
관매도 해수욕장-꽁돌과 돌묘-하늘바위 -관호마을 돌담-해수욕장

11시50분 진도로 출발
오후2시 진도팽목항 도착
14시30분 인천으로 출발
오는길에 진도대교 전망대 들러봄
인천 21시 도착 해산


 

어젯밤 12시에 버스를 타고 달려와 진도항(팽목항)에 도착했다

몇 번인가 와봤던 곳인데 노란 리번 조형물이 그새 낡아 있고

팽목항에 여기저기 가득했던 조화들은 정리가 되어 한적하다

 

 

 

 

오전 7시 30분 조도로 출발 약 1시간 소요

 

조도로 가는 동안 바다 풍경

 

하조도와 상조도를 연결하는 다리

구슬처럼 널려있는 양식장 부표들

 

1시간여에 걸쳐 조도에 도착했다

조도에 도착하니 오륙도 관광 조도 섬 투어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조도의 구석구석을  버스기사가 안내해주었다

조도의 밭은 쑥밭으로 변했다는 이야기와 나배도 입구까지 들러 마을 풍경도 보여주었다

그런데

관매도로 넘어갈 때 작은 어선을 이용하게 되었는데 구명조끼가 왜 없냐고 물었더니

퉁명스럽게 혼자 다른 거 타고 가라고 말해서 진도군청 어업지도과에 실태를 이야기했다

버스 기사가 안내해주는 데로 식당에 들러 진도 백반을 먹고 곧바로 도리산 전망대로 이동하였다

 

 

상조도 도리산 전망대




도리산 전망대

다도해의 섬을 360도를 감상할 수 있는 도리산전망대는 상조도 여미리의 도리산 정상에 자리잡고 있다.
도리산은 해발 210m의 나즈막한 산으로 정상까지 약 3.5km를 걸어야 하는데,
중간 중간에서 약수터, 쉼터, 정자 등을 만날 수 있다.

정상에 이르러 나무로 잘 조성해 놓은 전망대에 서면 말 그대로 '일망무제',
새떼처럼 바다 여기저기에 둥지를 튼 다도해의 장관이 눈길을 빨아들인다.
관사도, 주도, 소미도, 맹골죽도 등 조도 부근의 이름난 섬들의 자태가 희뿌연 해무 속에 환영처럼 솟아올라 시야를 황홀케한다. 조도가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장관이다.

이 도리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장관이 조도 여행의 하이라이트라면 눈길을 돌리면
그 자체가 한폭의 산수화처럼 다가오는 곳곳의 바다풍경은 보너스이다.

1816년 영국대사 윌리엄 피트 에머스트가 극찬한 조도군도

"세상의 극치, 지구의 극치"라고 외쳤다고 한다

'조선 해안 및 류큐 성 항해기'라는 이름으로 1818년 영국에서 출간

 

젓 번째 사진 찍기 좋은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날씨가 점점 맑아오기는 하지만 흐린 날씨 때문인지 수묵화처럼 보여서 흑백사진으로 남겨 본다

연휴라 관광객이 많아서 사람 없이 남기고 싶은데  쉽지 않다

조금 더 당겨서 흑백으로 한컷

 

조도 군도를 바라볼 수 있는 망원경이 있지만 그렇지만 날씨가 흐리다 보니 선명하게 보이는 게 없다

 

바로 앞에 길게 보이는 섬은 나배도

요즘 조도와 연결한 다리가 생겨서 쉽게 갈 수 있게 되었다

 

맨뒤에 흐리게 보이는 섬이 외병도

오른쪽이 바위섬이 내병도

그 앞에 작은 섬 유금도

왼쪽 긴 섬이 늘옥도 그 앞 작은 섬이 죽도

 

내병도를 조금도 당겨서 찍어보았다

 

하롱베이라 불리는 조도 군도..

날씨가 흐리지 않았다면 좀 더 멋지게 다가왔을 텐데 아쉽다

 

어느 섬이 어느 섬인지도 모르겠다 많은 섬들을 많은 사람들이 바라보고 있는 중

 

오랜만에 왔더니 전망대를 훌륭하게 만들어 두었다

전망대를 한 바퀴 돌면서 조도군도를 감상할 수 있는 조도의 가장 핫한 명소이다

 

건너편 작은 봉우리에 또 다른 전망대가 있다

 

주차장 옆에는 쉬어갈 수 있는 정자도 새로 생겼고

거기서 누군가 하룻밤 묵었나 보다 텐트가 보인다

 

건너편 전망대로 가려고 주차장으로 내려왔더니 한 귀퉁이에 우체통이 있다

마음을 전할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싶은데 그럴 시간도 없고 쓰고 싶은 사람도 생각나지 않는다

 

주차장에서 조금 내려와 건너편 전망대로 가는 길

 

 

전망대 모습

 

 

여기서도 망원경...

가까이 당겨보지 않고 그림처럼 보이는 풍경이 더 좋다

 

안내판이 있어서 섬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도리산 전망대 모습

 

도리산 전망대에서 보았던 똑같은 풍경

앞에 있는 섬은 나배도 연도교가 있어서 조도에서 쉽게 갈 수 있다

도리산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과 여기서 보는 풍경이 거의 흡사하다


 

조도 도리산 전망대 풍경은 여기서 마치고.... 다음 행선지 하조도 등대로 이동

나배도에 들러 잠시 마을 모습을 보고

 나오는 길에 바라본 모습

하조도 산행 마을 뒤로 보이는 풍경이다

흡사  아이를 가진 여인이 누워있는 모습이다

그래서 조도를 여자의 섬  방아섬의 풍경을 간직한 관매도를 남자의 섬이라 한다

 

손가락산의 모습인데 조금 더 당겨보았다


하조도 등대

하조도 등대로 가는 길에...

 

등대 관리사무소

하조도 등대

하조도등대는
남해안과 서해안을 연결하는 항로의 요충수로인 장죽수도의 안전한 뱃길 안내를 책임지고 있으며,
등대의 불빛은 39km까지 도달한다. 진도와 하조도 사이의 항로는 조류가 빠른 곳으로 이곳을 지나는 선박들의 안전항해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하조도등대는 1909년 2월 건립되어 몇 년후 100주년을 맞이하게 되며,
등탑높이는 12m로 경사가 가파른 48m의 기암절벽 위에 우뚝 서 있어
이 곳을 지나가는 선박 및 관광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하조도의 매력은 바다와 땅의 아름다운 조화에 있다.
푸른 바다 위에 올망졸망 떠 있는 섬들과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를 소리없이 미끄러져 가는 고깃배의 모습을 보다가도
고개만 돌리면 시야에는 금세 한적한 시골 농가의 전원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신전해수욕장과 모라깨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일몰이 무척 아름다우며 인근 죽항도의 멸치어장과
새떼처럼 몰려있는 새끼섬들을 둘러보는 섬 여행의 즐거움이 각별하다.


* 최초점등일 - 1909년 2월
* 구조 - 백원형콘트리트조(14m)
* 등질 - 섬백광 10초 1섬광(F1 W 10s)
* 특징 - 우리나라 서남해 연안해역에서 조류가 가장 강한 장죽수도의 중앙에 위치하여 선박의 지표가 되고 있는 등대로서 주변경관이 빼어나다.

 

하조도 등대 앞 쪽에 설치되어 있는 전기혼, 에어 사이렌 나팔, 무종 

조도군도를 지나는 배들을 위한 신호장치

오른쪽의 종은 '무종'이라고 하는데 1952~1968년까지 사용하였다

시계가 흐린 날 인력에 의한 타종으로 음향을 발생시켜 등대의 위치를 알려주는 무신호기 무신호기(霧信號機) 

 

전기혼
음파표지의 시초로 시계(視界)가 불량 할 때 전자파를 발진, 증폭, 음파를 발생시켜 등대의 위치를 알려주는 무신호기(霧信號機)

에어 사이렌 나팔
 음파표지의 일종인 에어사이렌의 압축된 공기에 의해 발생된 음향을 일정한 방향으로 내보내는 장치임

무종(霧種)
음파표지의 종류로 시계가 불량 할 때 인력에 의한 타종(打鐘)으로 음향을 발생시켜 등대의 위치를 알려주는 무신호기(霧信號機)

등대 뒤편 정자

산행 마을에서 시작하여 손가락산 돈대산을 5~6시간 산행 후 산행 말머리 저기 정자에 닿게 된다

긴 산행 끝에 흘리는 땀을 한방에 날려주는 정자이다

몇 년 전 돈대산 산행을 하고 저 정자에서 바라보는 풍경 때문에 조도는 진도 쪽의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내 머리에 남아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섬들

새떼가 날아가는 것 같이 아름답다

 

등대에 옛 생각을 하면서 다시 올랐다가... 관매도로 가기 위해 이동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칡넝쿨이 무성한 8월의 풍경을 담아보았다

 

손가락 바위와 돈대산 산행을 위해 이곳에 왔는데 뜻하지 않게 버스투어를 해서 처음엔

좀 언짢았지만 이렇게 덥고 습한 날 산행했다간 엄청나게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수도권은 폭우 때문에 곳곳이 난리인데 조도 쪽은 너무너무 덥고 습하다

한여름에 남쪽의 섬에 올 때에는 산은 포기하고 바다에서 즐기다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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