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가장 많이 올랐던 산이 두타산 쪽의 산행 길이다
이길로 저 길로 친정에 올 때마다 안부를 묻듯이 오르기 때문이다
베틀바위로 가는 안전한 산행로를 만들면서 요즘은 물어볼 것도 없이 베틀바위 산성길로 접어든다
하늘로 치솟은 기묘한 바위들.... 내가 세상에서 가장 멋진 바위라고 만세를 부르는듯한 형상이다
매표소에서 1.5킬로 한 시간 동안 숨을 헐떡이면 전망대에 닿는다
전망대에 오르는 순간 산은 이런 거구나!
저절로 탄성을 지르게 된다
가을이면 사람들이 많이 찾는 까닭에 한적한 곳으로 갈까 하다가
단풍과 어울려 있을 베틀바위의 풍경을 보고 싶어 비박 동지들과 다시 올랐다
용맹스럽게 느껴지는 바위군의 비경을 수없이 바라보지만 지겹지 않아서 좋다
바위의 장벽을 넘어오는 푸른 바다의 기운이 느껴지는 동해의 힘
펄펄 나는 기운으로 베틀바위 산성길을 걷는 오늘이 가장 좋은 날이다
베틀바위 산행을 하고 여기서 20분 거리의 촛대바위까지 다녀오면
바위도 치솟고 파도도 치솟고... 내 가슴에 절제된 기분까지 하늘로 치솟는 하루가 될 수 있다
매표소 -베틀바위-미륵바위-12 폭포-두타산성-매표소
차량으로 이동 추암 촛대바위 (약 6.5km)
소요시간:쉬엄쉬엄 4시간
두타산과 청옥산 사이을 흐르는 무릉계곡
중간 즈음에서 보는 베틀바위
여기서부터 두타산의 빼어난 비경을 자랑하는 베틀바위 비경 산행이다
베틀바위 무릉도원 명승지 내에는 능선과 계곡을 사이에 두고 양지쪽은 학소대, 음지쪽은 베틀 바위가 자리하고 있다. 베틀 바위는 높은 산에 가리어 음산한 음지에 기암절벽형이 마치 베틀 같아 보여 베틀 바위라 한다. 베틀 바위와 관련된 전설에 의하면 하늘나라 질서를 위반한 선녀가 벌을 받아 하강하여 이곳 무릉도원 명승지 소금강 골에서 삼베 세필을 짜고 개과한 후 승천했다 전해진다. 베틀 바위를 가는 등산코스로는 무릉도원 명승지 입구에서 무릉반석을 지나 삼화사, 두타산 성을 본 후 두타산을 통해 하산하는 14.9㎞의 코스로, 4시간 20분 정도 소요된다. (출처: 동해관광 홈페이지) |
#1. 베틀바위 (핸드폰 사진)
#2. 베틀바위 (핸드폰 사진)
#3. 베틀바위 (핸드폰 사진)
12 폭포 이정표
여기서 두타산성으로 하산
두타산성
두타산성에서 청옥산을 바라보며
두타산성 백곰 바위
무릉계곡
삼화사에는 수륙재를 지내고 있는데 한 번쯤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일행이 있어서 그냥 하산을 했다
언젠가는 볼 수 있겠지
20분 거리의 추암 촛대바위로 이동
해암정(海巖亭)은
강원도 동해시 추암동에 있는, 삼척 심 씨의 시조 심동로가 벼슬을 버리고 내려와 제자를 가르치며 생활할 때 지은 정자이다.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63호로 지정되어 있다.
촛대바위
바위 하나 달랑있는 것이 아니라
쪼개고 깎이고 솟고 해서 수백 개의 얼굴로 바다를 장식하고 있다
바다 해안의 밋밋함이라고 찾아볼 수 없는 비경이다
주변에 정자와 출렁다리 그리고 전망대까지 있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풍경이다
아담한 해수욕장과 잘 정비된 주차장과 주변 가게들
믿고 찾아도 되는 강원도의 명소이다
형제바위
가을이 물드는 동해에서 베틀바위와 촛대바위를 돌아보고
초야에서 편안한 노숙을 취했다
고향 언저리의 풍경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풍경과 하루를 보냈다
내가 그렇게 봐도 닳지도 않는 풍경이다
또 다른 사람과 수없이 오르고 싶은 풍경이다
다음엔 누구를 데리고 올지 모르지만
직립으로 세월을 보내는 바위군들을 영원히 사랑하리라.
2022.10.15. by g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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