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雪嶽山)설악산은 강원도 인제군과 속초시 · 양양군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태백 산맥의 북쪽에 자리잡고 있다.해발 1,708m로 태백 산맥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최고봉은 대청봉이다. 대청봉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뻗은 산줄기의 서쪽을 내설악, 동쪽을 외설악, 남쪽에 있는 오색 부근을 남설악이라고 한다. 제2의 금강산이라 불릴 만큼 경치가 아름답다. 일대에는 깊은 계곡과 울창한 숲, 기암 절벽과 수많은 폭포 등이 있다. 설악산은 전역에 걸쳐 아름답고 빼어난 산세, 맑은 계곡들, 많은 암자들과 기암 괴석 등이 어우러져 사시사철 절경을 이루어 많은 관광객이 찾아든다. 설악산은 금강산에 버금가는 명산 · 명승으로 자연 경관이 뛰어나고, 주변에는 문화재와 관광 명소가 많아 산의 일대가 1970년에 국립 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현재 공원 면적은 373㎢에 이르고 있으며, 800여 종의 식물과 500여 종의 동물이 살고 있어 귀중한 학술 자원지가 되고 있다. 설악산 일대는 천연 기념물 제171호로 지정되었으며,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 생물권 보전 지역으로 설정되었다. 내설악은 깊은 계곡이 많고 옥계수가 흘러 설악에서도 가장 빼어난 경승지를 이룬다. 외설악은 비선대에서 대청봉으로 오르는 수십 리의 천불동 계곡을 끼고 솟은 기암 절벽이 웅장하다. 천불동 계곡에는 와선대 · 비선대 · 금강굴 등이 있다. |
2022.9.30. 금 23시 50분 인천 출발 -10.1. 토 3시 20분 한계령 도착 산행시간 : 3시 30분 산행 시작-백담사 16시 30분 도착 =13시간 소요 백담사 ↔ 용대리 :버스 탑승료:2500원 (줄 서서 40분 대기) 산행코스:한계령-한계령 삼거리-끝청-중청대피소-대청봉-중청대피소-소청-소청 산장- 봉정암-사리탑-사자 바위-구곡담 계곡 -쌍용 폭포-수렴동 대피소-영시암-백담사- 버스로 용대리 이동 산행거리 : 21.3km/ 산행시간: 총 13시간 소요(47000보) 한계령 ↔ 대청봉 :8.3km(일출, 휴식시간 포함 6시간 30분 소요) 대청봉 ↔ 백담사 :13킬로 (휴식시간, 대청봉 인증샷 80분 대기 포함 6시간 30분 소요) 용대리 19시 출발-인천 21 도착 귀가완료 |
한계령→ 대청봉 편에 이어서 2편 (대청봉→ 백담사)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계곡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대청봉 정상은 기상 변화가 심하고 기온이 낮아 10월 중순부터 다음 해 늦봄까지 눈으로 덮여 있다. 대청봉 능선에는 눈잣나무·털진달래·사스래나무 등이 군락을 이루고 아고산대 식생이 발달해 고산 생물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설악산국립공원의 등산로 중 오색 방면, 백담 방면, 설악동 방면, 오색령(한계령) 방면, 총 네 개의 탐방로를 통해 대청봉에 오를 수 있다. 최단 탐방로는 5km의 오색 방면(오색-설악폭포-대청봉) 코스로 4시간가량이 소요된다. |
이곳에 오르니 천하를 얻은 것처럼 기분이 좋다
밤을 새워 달려온 노곤함이 한방에 날아가는 기분이다
세상에서 가장 푸른 날을 맞이하니 이곳에서 멈추어도 좋은 날이다
혼자의 시간은 이래서 좋다
머물고 싶은 시간만큼 머물고 궤도수정을 맘대로 해도 좋으니 말이다
8.3km를 달려왔으니 이제 13km 하산길이 광활하게 반겨주고 있다
어디로 하산을 하든 기암괴석과 면경 같은 물빛이 발길을 연신 잡는 설악이다
대청봉 정상에서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없는 풍경을 바라본다
세상은 이렇듯 원래 경계란 것이 없다
이곳에 선자의 누구든 가질 수 있는 풍경이요 우주다
하늘과 땅의 경계가 모처럼 지워지는 풍경 앞에서 멍 때리기 충분조건이다
올라오면서 보았던 울산바위 쪽 풍경이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감회는 더 벅차다
어느새 정상의 나뭇잎들은 떨어지고 저 멀리까지 훤하게 풍경을 내어준다
대청에서 바라본 중청의 모습
중턱에 중청대피소가 설악을 찾는 이에게 큰 위안이 된다
비가 오거나 볼일을 봐야 하거나... 귀중한 대피소이다
왼쪽 끝청에서 이곳 대청봉까지 왔다가 다시 내려가 오른쪽 소청 쪽으로 가야 한다
끝청과 대청과 소청 삼거리 갈림길
대청에서 소청까지는 1.2km
거리야 어떻든 최고봉을 찍으니 마음도 가볍고 오늘 할 일을 다한 느낌이다
대청봉에서 소청봉까지 가는 동안 보이는 봉우리들
계단 끝에 봉우리는 소청
건너편이 공룡을 끼고 있는 마등령
그 뒤편이 황철봉이다
올라갈 때는 몰랐는데 내리막을 걸으려니
갑자기 발가락 등이 아프다
발가락이 까진 것 같다
쓰라려서 내려 딛기가 불편하다
마음은 공룡으로 달려가는데 아무래도 발가락 때문에 봉정암 쪽으로 가야겠다
벼르고 별러서 왔는데....
그래 내발이 무사해야 다음에 또 올 수 있지
봉정암 쪽으로 렛츠고~
산은 체력이 닿는 한 힘겹게 진행할 때도 있지만 작은 부상에도 조심해야 한다
이런 사태에 대비해 테이핑도 꼼꼼히 했는데 발가락 등이 문제 될 줄은 몰랐다
배낭에 넣었다고 생각했던 대일밴드가 없다
앞으로 가야 할 길
백담사까지 12km 험한 길을 하산해야 하는데 걱정이 앞선다
소청에서 봉정암 쪽으로 내려가면서 보이는 풍경
소청에서 봉정암 중간쯤 소청대피소
시야가 확 트인 풍경 좋은 곳에 나무 탁자가 있어서
배낭에 들어있는 먹거리를 꺼냈다
대피소에 생수를 1500원에 구입하여 증편 떡과 점심 요기를 하고 나니 다시 힘이 솟는다
소청대피소에서 바라본 공룡능선
설악의 단풍의 깊이가 다르다
가장 먼저 붉은 칠을 하는 설악의 단풍
올해도 단풍다운 단풍을 설악에서 만나고 내려간다
승천하듯 솟아 있는 바위들이 나타난걸 보니 봉정암이다
기도하는 수도승 같기도 하고
설악을 지키는 장군 같기도 하다
우람하게 서있는 바위군 아래 봉정암이 자리하고 있다
봉정암鳳頂庵 설악산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암자가 봉정암이다 해발 1244m로 5월 하순에도 설화(雪花)를 볼 수 있는 암자로 백담사에서 대청봉을 향하는 내설악의 최고의 절경을 이룬 용아장성 기암괴석군 속에 있다 봉정암은 내설악 백담사의 부속암자로 신라 선덕여왕 13년(644년)에 자장율사가 중국 청량산에서 구해온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하려고 시창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후 원대사와 고려 때는 보조국사가, 조선때는 환적스님과 설정스님이 쓰러진 암자를 다시 중창했던 것이고, 봉정암 가는 길은 그야말로 극기 훈련과 다름없다 6시간의 산행은 기본이고 산비탈을에 설치된 로프를 잡고 수십번의 곡예를 반복해야 한다 가장 힘든 코스는 깔딱고개다. 누구든 평등하게 두 발과 두 손까지 이용해야만 오를수 있는 바윗길인 것이다. 봉정암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스님이나 신도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나온다 겨울철 전에 암자를 내려가는 스님은 빈 암자에 땔감과 반찬거리를 구하고 하산을 하고 또 암자를 찾아가는 스님은 한 철 먹을 양식만을 등에 지고 올라가 수행했다는 것이다 암자의 법당인 절멸보궁에는 일반법당과 달리 불상이 없다 산정의 5층 석답에 불사리가 봉안돼 있기 때문이다 그참례하는 이는 나그네만이 아니다. 산봉우리에 솟구친 거대한 바위들은 천년을 하루같이 탑을 향해 참레히거 있는 것이다 봉정암에서 1km 더 오르면 소청봉에 닿고 계속해서 중청봉과 대청봉에 이른 후 오색약수나 천불동계곡으로 하산할수 있다 |
가파른 계곡을 비집고 들어선 봉정암
코로나로 3년 못 본 사이에 요사채가 더 늘었다
한때 이 봉정암 처마 밑에서라도 눈을 붙이고 설악으로 오르던 옛날이 생각난다
코로나로 잠그었던 빗장을 풀고 신도들이 다시 묵어갈 수 있다고 한다
봉정암의 요사채들
사리탑으로 오르는 길
그곳에 오르는 이유가 있다
숨겨진 용아장성의 비경이 있기 때문이다
봉정암 사리탑에서 본 중청과 끝청
명승 경관 안내판
사리탑에서 본 용아장성
비탐이라 아무나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 더욱 귀중하게 바라보는 곳이기도 하다
사리탑에서 본 공룡능선
희운각에서 마등령까지 이어지는 공룡능선 5km
저기를 가고 싶어 왔는데 발에 문제가 생길 줄이야
바라보는 거라도 원 없이 해야겠다
물 한 모금 마시며 대청봉에 이어 멍 때리기 2탄이었던 곳이다
인제 봉정암 오층 석탑麟蹄鳳頂庵五層石塔 봉정암 석가사리탑보물 제1832호. 높이 3.3m. 설악산 대청봉 밑에 있는 봉정암 옆의 능선 위 거대한 암석 위에 세워져 있는 석탑으로, 643년(선덕여왕 12)에 자장법사(慈藏法師)가 당나라에서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셔와 이곳에 탑을 세우고 사리를 봉안했다고 전한다. 탑의 형식은 신라의 전형 양식(典型樣式)과는 달리 기단부(基壇部)를 생략하고 거대한 암석의 정상을 다듬어 모난 2단의 높고 낮은 탑신(塔身)받침을 조성하고 받침 밖으로 16판(瓣)의 단판연화문(單瓣蓮花文)을 돌려 새겼다. 탑신부는 옥신(屋身)과 옥개석(屋蓋石)이 각각 다른 돌로써 이루어졌으며, 1층옥신에는 네 귀에 우주(隅柱: 모서리기둥)가 있고 2층옥신부터 높이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옥개석은 너비가 좁고 두터운 편으로 밑에는 각각 3단의 받침이 있다. 추녀는 전각(轉角)에서 반전(反轉)되었으며 낙수면의 경사가 급하여 고려석탑 양식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상륜부(相輪部)에는 노반(露盤)과 복발(覆鉢)이 있고, 그 위에 큼직한 원뿔형의 보주(寶珠)가 놓여있다. 결손된 부분이 없는 완전한 형태의 석탑으로 주변의 웅장한 산세와 더불어 조화를 이루고 있다. |
설악산의 양대 비경 공룡능선과 용아장성의 풍경에 취했다가
정신을 가다듬고 사리탑에 합장을 하고 다시 갈길을 재촉해본다
해탈 고개라고 하는 사자바위
급경사 500미터를 올라오는 길이 해탈 바위길이다
그 500미터를 참고 오르면 사자바위가 나타난다
갈길이 멀어 사자바위가 어떤 건지 찾아볼 생각도 없이 구곡담을 향해 길을 재촉했다
고사목이 길을 막았지만 지나다닐 수 있다
이 고사목 뒤편에 머리를 숙이고 발아래를 보라는 의미 있는 글귀가 있다
조고각하(照顧脚下)
발밑을 먼저 살피라는 뜻의 한자 성어를 쓰러진 고사목에 붙여 두었다
봉정암에서 500m 급경사구간 해탈 고개를 내려서면 구곡담의 비경이 끝없이 이어진다
기암괴석과 폭포 그리고 단풍이 드리워진 가을 구곡담이 발길을 잡는다
마음을 놓을 수 없는 너덜길 하산을 하다 보니 약간 지쳐올 때 즈음
폭포 소리가 시원하게 들려온다
이 물소리에 누구든 쉬어갈 수 없다
어쩌면 저리도 맑고 초록빛을 띨까
붉디붉은 단풍과 초록의 조화
원색으로 맞이하는 구곡담 앞에서 발걸음은 느려질 수밖에 없다
여기서 구곡담 이야기를 좀 하고 가야겠다
설악산-유네스코 생물권보존지역, 천연기념물 제171호 설악산 수렴동계곡, 구곡담계곡 일원-명승 제99호 수렴동계곡은 백담탐방지원센터-백담사-영시암-수렴동대피소 11.2km (3시간) 거리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산책길이다. 구곡담계곡은 수렴동대피소-봉정암 6km (4시간)거리로 용아폭포, 용손폭포, 쌍용폭포, 만수담, 쌍용담등 9개담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설악산 명승 10경 공룡능선, 비선대와 천불동계곡 일원, 울산바위, 토왕성폭포, 비룡폭포, 대승폭포, 12선녀탕계곡 일원, 수렴동계곡과 구곡담계곡일원, 용아장성, 내설악 만경대 |
용이 승천하는 것 같이 길게 흘러내리는 두 줄기의 폭포
좌폭 22m 우폭46m
봉정암에서 백담사에 이르는 긴 계곡 중에 가장 거대한 폭포이다
구곡 담을 걷는 내내 하늘로 솟는 기암괴석의 비경들과 물소리
드문드문 봇짐을 지고 봉정암 기도처를 찾는 불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걸어가느라 휴식의 시간이 되었다
용아장성의 위용을 올려다보다가
물가에 잠시 앉아서 땀을 식혀보기도 했다
저 물빛을 보기만 해도 여기까지 오느라 흘린 땀을 모두 식혀주는데
손에 닿으니 세상 시원하다
수렴동 대피소
봉정암에서 백담사까지는 대략 10킬로 그 중간 즈음에 수렴동 대피소가 있다
수렴동 앞에는 나그네들의 땀이라도 닦으라고 샘물이 흘러나오지만 먹지는 말라고 한다
아직도 5km 구간이 남았다
여기서부터 백담사와 용대리 구간을 수렴동 계곡이라 한다
여기서부터는 길이 좋으니 쉬엄쉬엄 후식 먹듯이 걸어갈 것이다
설악에는
희운각-설악동:천불동 계곡
봉정암-수렴동 대피소:구곡담 계곡
수렴동 대피소-백담사:수렴동 계곡
봉정암-오세암:가야동계곡
아래로 내려올수록 단풍은 들지 않았지만 물빛 때문에 누구라도 쉬어가고 싶은 곳
마음 같아서야 배낭 팽개치고 물가에 멍 때리고 싶은데
산이 깊은 곳은 해가 빨리 지기 때문에 더 쉬지 못하고 발길을 재촉해본다
아직도 2시간은 가야 하기 때문이다
오세암과 봉정암으로 갈라지는 삼거리
공룡으로 갔던 사람들은 마등령과 오세암을 거쳐 이곳에서 만나는 곳이다
공룡을 못 간 것이 두고두고 후회가 된다
영시암 永矢庵 삼연(三淵) 김창흡(金昌翕, 1653~1722)이 1709년(숙종 35년)에 창건해 6년간 머물렀다. 그 뒤 폐허로 남아 있던 것을 1691년(숙종 17) 설정(雪淨)이 승당과 비각을 중건했다. 1760년(영조 36) 석존불을 개금했다. 일제강점기인 1925년 주지 이기호(李基鎬)가 중수했고, 1950년 6·25전쟁으로 전각이 소실된 것을 1994년 백담사 주지 설봉도윤(雪峯道允)이 중창했다. |
영시암에 이르니 많은 사람들이 쉬어가고 있다
암자에서 믹스커피와 뜨거운 물을 준비해놓고 누구든 먹고 갈 수 있게 했다
암자의 아량에 고마워하며 달달한 믹스커피 한 모금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다
백 담탐 방소를 지나면 신작로 수준의 길이다
모든 피로를 털어내며 터덜터덜 걸어간다
목적지가 가까워 오니 안도감과 자신감이 한꺼번에 몰려온다
홀로 걸을 수 있던 용기는 어디에서 나왔는지 모르지만 나의 체력에 감사를 한다
백담사다... 다 왔다
길고 긴 13시간의 설악이 끝나는 시간이다
어려운 숙제를 다한 것 같고 소구 소원을 이룬 것 같다
백담사 百潭寺 백담사는 내설악에 있는 대표적인 절로 가야동 계곡과 구곡담을 흘러온 맑은 물이 합쳐지는 백담계곡 위에 있어 내설악을 오르는 길잡이가 되고있다. 신라제28대 진덕여왕 원년(647년)에 자장율사가 세웠는데 처음은 한계사라 불렸으나 그 후, 대청봉에서 절까지 웅덩이가 백개 있어 백담사라 이름 붙였다. 십여차례 소실되었다가 6. 25동란 이후 1957년에 재건되어 현재에 이르는 등 역사적 곡절이 많은 절이다. 자장율사의 유물소동일좌와 인조 때 설정대사에게 하양한 칠층소형옥탑 등이 있으며, 암자로는 영시암, 오세암, 봉정암이 있다. 그밖에 백담사는 만해 한용운(1879∼1944)이 머리를 깍고 수도한 곳으로 유명하다. 만해 스님은 민족와 국민을 위해 그곳에서 민족의 얼을 되살리는 산고의 고통을 겪으면서 집필을 하였다면, 전두환 전대통령 부부는 이곳에서 유배 생활을 하면서 참회를 하였다 한다. 백담사 앞 계곡 한쪽으로는 무수한 돌탑이 있는데, 백담사를 다년간 사람들이 소원을 빌며 쌓은 것이다. |
용대리행 버스 요금
가을에는 18시까지 운행을 하는데 등산객이 많아서 1시간식 줄을 서는 지루함이 있다
백담사에서 용대리 7km 구간은 셔틀버스를 타고 나가야 한다
셔틀버스와 백담사 관계인 외에는 자동차 진입이 안된다
시내버스에 비해 요금이 비싸다
그래도 전두환이 이곳에 머물기 전에는 용대리에서 걸어서 오던 구간인데
버스 진입을 위해 길은 넓혔지만 외길이라 교행 하기가 힘들어서 자동차 진입을 통제한다
설악산이나 지리산을 오르고 나면 대단한 일을 마친 느낌이다
몇 번을 망설이고 떠나는 산행이라 부담감도 크지만 자부심도 느끼는 산행이다
이 길을 이제 몇 번을 또 올 수 있을지 모르지만 마지막이라는 말을 쓰고 싶지는 않다
삶의 용기와 인내가 더해지는 인생 훈련 같은 산행이다
산행은 삶을 더 잘살아내기 위한 훈련이라고 생각한다
기다리고 서두를 필요가 없다
체력과 경제력이 점점 가난해지는 앞으로의 세월이 고민될 때
고행과도 같은 산행을 하고 나면 동아줄을 타고 내려오는 느낌이 든다
언젠가 또 무료하고 삶이 지쳐오면 설악의 긴 여정에 다시 서리라.
2022.10.1. 토 by g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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