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해외여행-아시아/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

20230630~7.8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 (2DAY AM-트루겐계곡&아씨 고원)

kyeong~ 2023. 7. 16. 16:32

2DAY/7.1. 토

08:00- 라햇 팰리스호텔조식 후 체크아웃, 트레겐으로 출발(2시간 소요)

10:00- Turgen Valley(투르겐 계곡)  도착 후 4륜차 2대로 환승

10:30- 트루겐 송어양식장에서 송어튀김도시락 구매 후 출발

11:30- 지프차로 아씨(Assy) 고원으로 이동(1시간 소요)

12:30- 아씨(Assy) 고원 산책 및 송어튀김 피크닉도시락으로 점심 후 하산(1시간 소요)

13:30- 전용버스로 갈아 탄 후 차른캐년(Charyn Canyon)으로 이동(2시간 30분)

16:00- 차른캐년(Charyn Canyon) 도착 후 하이킹 (약 90분/약 3KM) 후 협곡운행 차량으로 원점회귀

17:20- 사티(Saty)마을로 이동 (1시간 40분 소요)

19:00- 사티(Saty)마을 게스트하우스 석식(소고기샐러드와 빵)

 20:00- 마을구경 후 취침

 

 

 

2DAY/7.1. 토. 오전

알마티 라핫팰리스호텔 → Turgen(투르겐) 계곡 → 아씨(Assy) 고원 천문대  → 투르겐계곡   챠른캐년  사티마를

 

오전

  • 호텔에서 전용버스로 투르겐 계곡(Turgen Valley) 입구로 2시간 이동
  • 산악용 지프로 옮겨 타고 아씨고원으로 이동
  • 아씨(Assy) 고원 대초원 소풍(송어튀김도시락)
  • 투르겐계곡 입구로 회귀

 

 

오후

  • 전용버스를 타고 챠른캐년으로 이동한 후 트레킹 
  • 오늘의 숙소 사티마 을로 이동
Turgen Valley(투르겐 계곡)

Turgen 계곡(알마티에서 100km)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기기에 이상적인 장소다
알마티 도심에서 가깝기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주말 피크닉장소로 놀러오는 곳이기도 하다
투르겐 계곡에서는 온천과 송어양식장과 폭포들과 많은 숲이 있다

 

Turgen Valley(투르겐 계곡) 입구

2시간을 이동하여 아씨고원의 관문 Turgen Valley(투르겐 계곡) 입구에 도착했다

많은 차들이 먼저 와서 4륜차량 환승을 하고 있다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화장실 시설이 열악하다

어릴 적 보던 시골 푸세식 화장실보다 더 작은 시설인데 아쉬운 데로 이용할 수밖에 없다

 

전용버스에 내려 물과 카메라만 챙겨서 계곡을 오가는 4륜 지프차로 환승

 

 

 

4륜 지프차 2대로 나누어 타고 아씨고원을 가기 위해 투르겐(Turgen) 계곡길로 접어들었다

처음에는 시멘트포장이 되어 있는 길로 한동안 달렸다

맑은 하늘아래로 7월 초하루의 태양이 쏟아지고 있다

여행이라는 설렘으로 만천하가 가장 멋있게 펼쳐진다

창밖으로 지나는 바람이 한낮이라 그런지 그리 시원하지는 않았다

 

 

 

Turgen Valley(투르겐 계곡) 안에 마을이 있고

드문드문 캠핑을 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오늘이 토요일이고 보니

이곳도 우리나라와 별반차이 없이 주말이면 계곡을 찾아 캠핑을 즐기는 모습이다

초입의 산새는 유순하다 

산에 빼곡한 나무는 가문비 나무라고 한다

 

투르겐폭포가 유명하다는데 이번여행 일정에는 빠져있어서 아쉽지만 

모든 걸 다 얻고 갈 수는 없는 일이다

 

 

 

얼마가지 않아 비포장길이다

엉덩이가 땅에 붙을 틈이 없이 덜컹거리는 길을

지프차 운전사는 거침없이 운전을 한다

여행은 참 신기하다 

폭풍처럼 일어나는 먼지를 보고도 카메라 셧터를 누르며 즐거워한다

 

마주 오는 차량과도 아찔할 정도로 비켜가며 조금씩 고도를 높인다

이 길은 많은 지프차량과 오토바이와 말들이 오고 가는 길이다

무질서하게 섞여서 달리는듯한데 그들 나름대로 규칙이 있는듯하다 

차량이 지날 때마다 먼지가 덮치는 바람에 창문을 열 수가 없다

천산의 바람을 느끼지 못하고 문을 닫은 채 오를 수밖에 없다

 

 

 

차량에서 찍은 사진

유리에 먼지가 많이 묻어 사진에 얼룩이 많다

 

멀리 아씨고원 천문대가 보이는 곳에 지프차는 잠시 쉬었다 

올려다보니 오르는 차량이 제법 많다

오늘이 주말이고 여름이 성수기이고 보니 차량이 많을 수밖에 없다

올라오면서 그 많은 야생화를 스치며 보는 것을 아쉬워했는데

중간즈음에 내려서 야생화들과 눈 맞춤도 하고 시원하게 펼쳐진 투르겐의 풍경을 맞이하였다

처음 보는 유목민의 들의 모습을 보면서 참 평화로운 곳이구나....!!

 

 

 

이곳을 트레킹 하는 사람들의 갈림길이다

아씨고원으로 가는 길과 팻샤로 가는 길목에서 잠시 풍경을 감상한다

유명 트레커들은 걸어서 이곳을 오르기도 한단다

 

문득 유목민이 사는 땅과 나무가 자라는 땅의 구분이 되어 있는 것 같다

말과 소가 자리 잡고 있는 곳에는 한 그루의 나무도 없다

 

 

 

 

 

 

경사가 급하지 않고 둥글둥글한 산에

가문비나무 숲은 저 멀리 밀려나있고

가까이에는 초지가 펼쳐져 있다

카자흐스탄에서 와서 처음 만나는 초지는 참 광활하다

끝없이 펼쳐진 초야에 말과 유목민들의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실크로드

북방유목민족들이 넘나들었던 길이다 

 

 

유목민들이 있으니 초원이 무성하지는 않다

손에 잡힐 듯 보이는 천문대는 여기서 한참을 올라가야 한다

걸어서 오르는 길도 있는 것 같은데

우리는 정해진 도로를 따라 차량으로 오르고 있는 중이다

 

 

 

처음 만나는 북방유목민족들

몽골문화를 매스컴에서 많이 접한 탓에 낯설지 않다

몽골에서 게르라고 하는 유르트마을을 담아 본다

 

 

 

한가로이 초원의 풍경을 만드는 말과 소 그리고 양 떼들

양들의 천국에 들어선 느낌이다

양과 소가 제법 많지만 워낙 넓은 초원이다 보니 많아 보이질 않는다

 

 

 

눈이 시리게 푸른 하늘아래

텐산의 산줄기는 대단하다

장대한 산맥의 품에서 며칠 동안 이 기운을 맘껏 들이키기로 했다

 

 

텐산산맥이 저 멀리서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2000킬로미터를 흘러가는 대 산맥이니

이나라 어디서든 함께 할 것 같은 예감이다 

설산과 대초원을 보기 위해 이 나라에 왔으니

사진을 당겨서 혹은 밀어서 다시 파노라마로.... 돌아가 미련이 없을 만큼 찍어본다

 

 

 

아씨고원(Assy)

아씨(Assy)는 넓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뜻에 걸맞게 길이 70km이상의 초원이며 
해발높이 2500~3000m에 자리 잡은 고원이다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이지만,
아름다운 자연풍경은 물른 실크로드 상인들의 이동루트중 한곳이기도 하여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곳이다
또 아씨고원에는 천문대(Observatory) 시설물이 있다
안에 들어갈수 없지만, 1991년 완공이 된 이건축물은 약 30m 건물 꼭데기에 1.5m 천체 망원경이 있다

 

가장 높은 곳 아씨고원에 도착하자 

가장 먼저 천문대가 눈에 들어온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아씨고원의 이정표처럼 멀리서부터 보인다

 

 

 

아씨고원 풍경 (Assy)
텐산산맥의 설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곳에 끝없이 펼쳐진 초원
평생 살면서 갇혀있던 마음속의 찌꺼기가 하늘로 승화하는 느낌이다
이곳에 서있으니 지구의 중심에 서게 된 듯 환상이다 

 

천문대(Astronomical Observatory) 

Assy 계곡은 국립 보호 구역의 일부이며, 야생 동물로도 유명하다
골든 이글스, 독수리, 팔콘, 여우, 마 모트가 보호받고 있다.
Assy의 또 다른 매력은 천문대(Astronomical Observatory) 카자흐스탄에서 가장 큰 것 중 하나인데,
거대한 돔이 계곡의 어느 지점에서나 볼 수 있다.
전망대는 해발 2750 미터의 높이에 있는 Assy-Turgen 고원에 위치하고 있다.
페센코프 천체물리학 연구소(Fesenkov Astrophysical Institute)에 의해 지어졌으며
1981 년부터 관측이 시작되었다.
1991 년까지 두 대의 망원경 탑과 호텔 시설이 세워졌고 1 미터 망원경이 시작되었다.
1990 년까지 1.5 미터 AZT-20 반사경 망원경을 설치할 계획이었다.
돔과 건물이 건설되었지만 1990 년대 초부터 소련의 해체로 인해 공사가 중단되었다. 

 

 

 

70km 이상의 초원

이 넓은 광야에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카자흐스탄에 와서 만나는 첫 풍경이 너무나 광활해서 말을 잊게 한다

야생화처럼 한점 점으로 서서

멍하니 바라볼 뿐이다 

 

멍하니 있어도 좋은

아무런 감성을 얻지 않아도 좋은 

그림 같은 초원에서 텐산의 설맥을 바라본다는 것은 

이곳에 발길을 옮긴 자만이 얻는 축복이다 

 

 

 

이광활한 초원에서는 나무며 꽃이며 가축들이 점으로 보인다

에델바이스가 지천으로 피었는데 사진에는 보이지 않으니 말이다

 

유순하게 펼쳐진 대 자연이다

작은 화면으로 담아내자니  광활함이 담아지지 않는다

나무가 없어도 태풍이 없는 나라다 보니 초원이 잘 유지되고 있다

 

 

 

설악산에서 만났던 솜다리가 아씨고원에는 지천으로 피어있다

대초원에서 피는 탓인지 설악산 것보다 더 튼실하고 키가 크다

 

 

 

북방유목민족의 삶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아씨(Assy) 고원

 

 

 

 

유목민의 삶을 발견하는 가장 좋은 장소는 Almaty에서 동쪽으로 100km 떨어진 Asy (Assy) 고원으로, 

해발 2,100m에서 약 40km에 이르는 거대한 계곡이다.

여름철에만 가능하다.

5월에 시작하여 9월에 끝난다

일상적인 유목 생활을 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Almaty 지역에서 가장 크고 가장 인기 있는 여름 목초지 장소 중 하나 인 Asy (Assy) 고원에 오는 것이다.

Assy고원은 Amaty에서 동쪽까지 단 100km 떨어져 있다 :

Turgen 계곡에서 오를 수 있다 

거기에서 운전하려면 좋은 4 륜식 지프가 필요하다

고원은 Asy 패스 (2600m) 직후에 시작하여 해발 2100-2800m의 높이에서 동쪽으로 다음 40km 동안 지속된다. 
   


   

아씨고원의 유르트

 

유르트(yurt)(유네스코 등재)

‘유르트(yurt)’는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 사람들이 사용하는 이동 가능한 주거 형태를 말한다.
원형의 나무 틀 위에 펠트를 씌우고 밧줄로 동여매는 형태로서 쉽게 조립하고 단시간 내에 해체할 수 있다.
유르트 제작에 관한 지식의 담지자는 유르트를 만들고 실내를 장식하는 남성과 여성 모두이다.
유르트는 재사용이 가능한 천연의 재료로 만든다. 남성과 초보 제작자들은 손으로 나무틀을 세우며,
부분적으로 목재·가죽·뼈·금속 등을 이용하기도 한다.

여성은 전통적인 동물 또는 식물, 기하 형태의 패턴으로 장식한 실내 장식용과 외부를 감쌀 덮개를 만든다.
덮개는 경험이 많은 여성 장인의 감독 하에 공동체 단위로 공동으로 작업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 과정에는 직물 짜기, 실잣기, 꼬기, 펠트 만들기, 수놓기, 바느질 등 전통적인 수공예 기법이 총동원된다.
유르트를 완성하기까지 공동체 전체의 참여가 필요하므로 인간의 공유 가치, 건설적인 협력 관계 및 창조적인 상상력이 요구된다.
전통적으로 관련 지식과 기술은 가족 내에서 스승으로부터 문하생에게로 전승된다.
거의 모든 잔치, 의식, 출산, 결혼, 장례식 등의 행사가 모두 유르트 안에서 이루어진다.
그런 만큼 유르트는 오늘날까지 가족, 전통적 환대를 상징하는 표식으로서 여겨지며,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 사람들의 정체성의 근간을 이룬다.

 

아씨고원 화장실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을 여행하는 동안

이런 화장실이 대부분이며 여행하다 보면 저절로 익숙 해 진다

잘 먹고 잘 걷고 배뇨를 잘 해결해야 여행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기에

열악한 화장실도 반감 없이 이용을 잘해야 했다

 

 

 

송어양식장에서 가져온 송어튀김 도시락

밥은 덜 익었다 싶을 정도로 꼬들꼬들하고 

빵은 마른 빵이다

송어 튀김은 우리나라 생선튀김과 맛이 같다

밥이 적으니 송어튀김하나로 반찬은 해결

부족한 식사량은 마른 빵으로 채워야 했다

 

 

 

소풍온 카자흐스탄 사람들

아이를 사랑하고  강아지를 사랑하고.....

나들이 하는 모습은 우리나라와 별반 차이가 없는 풍경이다

 

 

 

낮게 앉아야 볼 수 있는 아씨고원의 야생화

언듯 보면 초원만 눈에 들어오지만

앉아서 보면 작은 야생화가 끝없이 펼쳐져 있다 

야생화가 하도 작아 아름다운 만치 사진에 담기지 않아 아쉽다

 

 

 

이제는 다음 여정을 위해 내려가야 할 시간

이 풍경을 두고 카메라셧터에는 연신 손이 가고 시간을 늘리고 싶다

그래도 또 다른 여정이 지금부터 많이 기다리고 있으니 내려가야지

 

저 높은 설산을 오를 수 없어 바라만 보는데도 가슴은 뛴다

이곳에 오니 높이로 풍경을 평가할 수 없다

3000m 고지  이곳만으로 대단한 풍경이 기쁨으로 가득 차게 한다

4~5000m 고봉들이 어깨를 맞대고 늘어선 텐산의 산맥을 바라본것오로 얼마나 큰 희열인데...

전문 산악인들은 저기를 오를 때 얼마나 벅차고 짜릿할까

 

 

 

투르겐 계곡의 작은 상인

 

 

 

투르겐 계곡에서 아씨고원을 향해 말에 채찍을 가하며 힘차게 오르는 유목민들

 

 

 

2일 차 오후 일정- 차른캐년과 사티마을편은

다음 편에 ===> https://chohavillage.tistory.com/8992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