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photostory- 路

2015.3.14. 하동 평사리 최참판댁

kyeong~ 2015. 4. 1. 00:03

 

멀어서 하동땅까지 여행한다는 것은 꿈도 못꿀일

도보여행카페를 통해서

당일코스로 여기까지 왔다

1970년대와 2004년 안방극장을 통해 너무나 잘 알려진 '토지'

경남 하동의 평사리를 무대로 하여

5대째 대지주로 군림하고 있는 최참판댁과 그 소작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박경리 대하역사 장편소설.

 1860년대부터 시작된 동학운동, 개항과 일본의 세력강화, 갑오개혁 등이 『 토지』 전체의 구체적인 전사(前史)가 된다.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길 76-23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최참판대으로 오르자니

박경리를 상징하는 대형 시비가  여행자들을 반긴다.

 

 

토지의 최서희을 상징하는 인형이 반긴다.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로 유명한 악양 평사리는 섬진강이 주는 혜택을 한 몸에 받은 땅이다.

평사리가 위치한 지명인 악양은 중국의 악양과 닮았다하여 지어진 이름이며

 중국에 있는 지명을 따와서 평사리 강변 모래밭을 금당이라 하고 모래밭 안에 있는 호수를 동정호라 했다.

악양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것 중에 소상팔경이 있으며

 평사리에 위치한 동정호와 악양의 소상팔경은 이곳 사람들의 자랑거리로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가득 담긴 풍경을 자아낸다.

또한 형제봉 중턱 300m에 위치한 사적 제151호 고소성은 신라시대 축성한 것으로

섬진강과 동정호를 발 아래 두고 천년의 발자취를 말해준다.

동학혁명에서 근대사까지 우리 한민족의 대서사시인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인 이곳 평사리에

소설속의 최참판댁이 한옥 14동으로 구현되었으며,

조선후기 우리 민족의 생활모습을 담은 초가집, 유물 등 드라마 '토지' 세트장도 조성되어 있다.

매년 가을이면 전국 문인들의 문학축제인 토지문학제가 이곳에서 개최되어 문학마을로써 자리매김될 전망이며

또한 소설 속의 두 주인공을 캐릭터로 개발하여 관광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섬진강을 따라 마련된 '박경리 토지길'은 소설 <토지>의 실제 공간적 배경이 되었던 평사리를 지나는 1코스(18km)와

 19번 국도를 따라 꽃길을 걷는 2코스(13km)로 나뉜다.  

 

 

최참판댁으로 오르는 길가에는 이마을 주민들이

소소한 것들을 팔고 있어서

이것저것 시골장구경하는 기분이 든다.

 

 

상평마을에 대해 안내문

평사리는 변한시대에도 악양의 대외 창구였고,

마을 형성의 깃점이 된 곳이라 할 수 있다.

섬진강을 통한 교통의 발달이 포구(浦口)로서 역할이이었다면

 

신라때나 가야시대에 성립되고 번성된 역촌(驛村)은

육로의 교통이 활발하게 만들어 외래문화의 수용이나 교역에 있어 중요한 목이었던 만큼

변한시대의 이땅에 낙노국이 유지되는 활력소였다고 여겨진다.

 

본래 진주목 화개현의 지역으로서 악양소상팔경의 한나인 평사낙안과 같다하여 평사라 하였는데,

숙종 28년(1702년)에 하동군에 편입되고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화개면의 둔촌과 악양면의 신암, 삽암, 평사역촌을 병합하여 평사리라고 해서 악양면에 편입되었다.

현재는 상평, 외둔을 합하여 평사리라 하여 문학작가 박경리 선생의 작품인 소설 '토지'의 고향이 주무대이며

매년 10월이며 평사리 토지문학제가 열리는 곳이다

평사 위쪽마을이다.

 

 

 

최참판댁으로 오르는 길에는

하동의 주요재배작물 매화밭이 있다

마침 매화꽃이 피기 시작하여 이곳을 찾은 기쁨이 더 하였다.

 

 

매화꽃이 이제 피기시작하여 일주일 뒤쯤이면 만개하겠다.

 

 

 

어른1000원, 어린이 600원, 단체 800원

저렴한 입장료

표를 끊어서 참참판댁으로 들어가본다

 

 

부엉이에 관한 모든 것이 있나보다..

촉박한 시간때문에 주변 상가에 일일이 들어가지는 못하였다.

 

 

평사리는 지리산능선 끝자락 형제봉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서

지리산 학교가 있나보다.

 

 

긴세월을 말해주듯 보호수 한그루 마을을 지키고 있다.

 

 

 

 

 

 

문학에 관련된 방문지이다보니 자녀들과 오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아마도 그림책을 팔고 얼굴을 그려주는 상가가 있는것 같다.

 

 

 

 

 

 

염색하는 이에게 필요한 치자도 있고

장식소품이 될 호롱도 있다.

재밌는 구경거리다

 

 

상점들이 즐비한 길을 벗어나

뒷 길로 난 마을의 골목길로 걸어갔다.

 

 

새로만든듯한 초가집

주막집을 재현하였고

여행객들이 막걸리 한잔하는 모습도 보인다.

 

 

평사리는 마을 어디나 매화꽃이 지천이다.

 

 

 

 

 

 

20분여 이리저리 구경을 하며 오르니 드디어 최참판댁이다.

솟을대문을 중심으로 행랑채가 길게 늘어서 있다.

 

 

 

 

최참판댁 왼쪽으로 난 문간채와 옆문

 

 

 

 

최참판댁 대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뒷편 토지 문학관쪽 길을 택하여 올라갔다..

갈림길에서 왼쪽은 토지세트장

오른쪽은 토지문학관이다.

 

 

울창한 대나무숲사이로 토지 문학관이 보이고

 

 

정해진 시간상 문학관은 그냥 밖에서 외형만 바라보았다.

 

 

문학관 앞으로 난 대나무숲길을 따라 가면

 

지은지 얼마되지 않아보니는 초당이 나온다.

 

초당뜰에 핀 홍매화

 

초당에 걸려있는 옛 물건들

 

 

다시 대나무숲길을 따라가면

 

사당이 나온다.

 

매화와 사당

 

 

 

사당에서 사랑채로 내려가는 길

길을 중심으로 왼쪽이 사랑채, 오른쪽이 안채와 별당이다

 

 

최참판댁에도 매화꽃이 곱다

 

 

 

 

사랑채 뒷채

 

뒷채와(좌)와 사랑채(우)

 

 

 

사랑채 안으로 들어가는 문

 

사랑채

 

사랑채 뜰에는 목련이 피고 있는 중이다.

 

사랑채 누각에서 최참판은 평사리 들판을 바라보았을 것이다.

 

 

사랑채의 누각의 문양이 이뻐서 가까이서 찰칵

 

평사리 너른 들판

 

섬진강 유유한 물줄기를 따라 평사리의 기름진 들녘이 보인다.

 

 

당겨서 부부송을 찍고

 

 

사랑채 마당에서 평사리 들판을 바라보다가....

매화꽃을 당겨서 찍어도 보고...

 

사랑채에서 바라보는 섬진강과 평사리 들판

최참판은 살아있는 동안 수없이 내다보았으리라.

 

 

 

사랑채를 둘러보고 이제 안채로 들어가 본다.

 

안채

 

 

안채로 들어가는 문

솟을문옆으로 중문채가 달려있다.

 

안채 대문옆으로 난 중문채

 

 

사랑채에서 바라본 안채

 

안채 앞 중문채에 앉아서 다듬이질을 해보는  어린이

 

안채 마당에서 굴렁쇠를 굴리는 어린이

 

투호놀이도 있고

 

 

안채 뒷편 장독대

 

 

안채에서 사당으로 가는 협문

 

중문채 마루밑에 붉은 항아리

 

 

 

안채에서 바라본 사랑채

 

안채에서 바라본 사랑채 뒷편 뒷채

 

안채뜰에 핀 동백

 

 

 

안채 뜰에 홍매화가 이제 막 피려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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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참판댁 관람을 마치고 다시 마을로 내려오는 길

집에 와서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별당을 찍지 못했다는 것을 알았다

정해진 시간에 늦지 않으려니 마음이 급했나보다.

뭐 다음에 또 간다면....그때는 또 갈수 있겠지..

 

 

하동의 봄은 꽃이 장관이다

매화꽃에다 산수유까지...

계절맞추어서 잘온듯 싶다.

 

 

이곳에서 드라마를 많이 찍나보다

드라마 주인공들의 싸인을 정리해두었다.

 

 

 

 

이마을 지키는 어른인가보다..

옛 한복을 입고 양반여인네의 걸음으로 걷고 있다.

 

초막과 현대의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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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길을 좋아하는 터라

이런 대갓집 살펴보는데는 소질이 없다.

나름 이리저리 기웃거리며 열심히 찍긴했는데

중구난방으로 찍어서 무엇을 찍었는지 이해불가다

 

90분간의 시간동안 정신없이 둘러보고 토지길을 걷기 위하여 일행이 기다리는 곳으로 발길을 옮겼다.

2015.3.14.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