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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겨울은 은하수처럼 반짝일 것 같았지
그날의 겨울은 눈을 묻히지 않고 있었다
골짜기까지 파고들 때 나이테도 없는 눈보다야 저 깊음이 더 좋을지도 몰라
푸른빛이 골짜기까지 파고든 지리산에서 공허감이 핏줄까지 푸르게 할 때 영혼은 사소한 푸름에도 잠을 깨울지도 몰라.
梁該憬 2016.1.10. 지리산 바래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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