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산
산을 오른다는 것은
오늘도 견뎌 낼 수 있음이다
견뎌 낼 수 있다는 것은
잘 잊고 지낸다는 것이다
생각이 많은 사람은 산에 오지 않는다
꽃 진 나무 옆에서도 웃는다
칼바람 부는 곳에서
선 채로 기뻐하는 그대
산을 오르는 맥박 때문에
짙은 숨결이 일생 위에 쏟아지네
梁該憬
2017.2.12. 일. 치악산 남대봉을 오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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