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비가 아침까지 내리는 휴일
추운 날씨는 아니지만 약간 걱정이 되는 날이다
아이젠과 스틱을 챙기고 길을 나섰다
2024.02.25. 일
날씨 비 또는 흐림
산행거리:약 10km
산행시간 :10시~15시
산행코스:서울대 2 공학관-자운암능선-연주대-사당능선-사당역
낙성대역 4번 출구로 나가
02번 버스를 타고 서울대 제2공학관 앞 하차
오던 길을 약 150미터쯤 되돌아 내려가면 관악산으로 들어갈 수 있는 휀스의 출구가 있다
우산을 안 써도 될 정도의 비가 내리는 휴일
공학관에 하차를 하니 관악산은 전부 눈으로 덮여있다
초반부터 아이젠을 하고 4 발로 기기도 하면서 얼마쯤 올라오니
말이 필요 없는 설경이 기다리고 있다
자운암 능선 명품바위 '토기바위'
국기봉
관악산정상 송신탑
암릉이 많아서
눈 오는 날은 힘든 코스다
관악산 冠岳山
높이 632.2m. 최고봉은 연주봉이며, 서쪽으로 삼성산과 이어진다.
기반암은 화강암이며, 전사면은 비교적 가파르다.
서울 분지를 둘러싸고 있는 봉우리 중의 하나로 예로부터 수도 서울의 방벽으로 이용되어 왔다.
본래 화산이라 하여 조선 태조 이성계가 한양에 도읍을 정할 때 화기를 끄기 위해 경복궁 앞에 해태를 만들어 세우고,
이 산의 중턱에 물동이를 묻었다고 한다.
산정에는 세조가 기우제를 지내던 영주대가 있다.
산중에는 연주암·용마암·자왕암·자운암·불성사 등의 암자가 곳곳에 자리한다.
관악산은 그 꼭대기가 마치 큰 바위기둥을 세워 놓은 모습으로 보여서
‘갓 모습의 산’이란 뜻의 ‘갓뫼(간뫼)’ 또는 ‘관악(冠岳)’이라고 했다.
관악산은 빼어난 수십 개의 봉우리와 바위들이 많고,
오래된 나무와 온갖 풀이 바위와 어울려서 철 따라 변하는 산 모습이
마치 금강산과 같다 하여 ‘소금강(小金剛)’ 또는
서쪽에 있는 금강산이라 하여 ‘서금강(西金剛)’이라고도 하였다.
연주대에서 바라본 풍경
연주대
무량수각
단청이 없어 단아한 전각
추사 김정희의 필체라 한다
평상시 관악산 등로 중 편안한 길이었지만
눈이 내려서인지 하산이 힘들었다
사당역으로 하산
그 일대가 훤히 보이는 풍경
사당능선 쪽은 눈이 많지 않다
같은 산임에도 경계를 두고 어느 한쪽은 눈이 수려한 경치를 만들고
어느 한쪽은 눈이 오다가 만 정도의 경치다
하산길 손가락 바위
관악산을 수없이 오르내렸지만
이렇게 멋진 설경을 몇 년 만에 보는 것인지
강원도의 깊은 산자락 부럽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설경을 맘껏 바라보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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