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photostory-山

20240604 한라산(영실-윗세오름-남벽분기점-어리목)

kyeong~ 2024. 6. 5. 17:09

 

오전 6시 비행기를 타고 

제주공항 7시 30분쯤 도착

택시로 영실로 이동 (35000원)

올해는 냉해가 있어 고산지대 철쭉들이 꽃이 피지를 못했다는데

날씨가 좋아서 다녀오기로 했다 

 

 

 

  • 산행코스:영실통제소-윗세오름-남벽분기점 왕복-윗세오름-어리목탐방소
  • 산행거리 :약 12km
  • 산행시간:9시~오후 3시 15분
  • 택시로 흑돼지거리로 이동 식사 후 
  • 오후 8시 비행기로 김포공항

 

영실 탐방소에서 택시로 더 올라와 영실 통제소에서 산행 시작

 

 

약 1km 구간은 노송과 조릿대숲이 가득한 숲길이다

오전 9시 새소리와 골짜기의 물소리를 들으며 영실코스 산행시작이다

매년 이곳에 오는데 작년에 일기가 나빠 통제를 하는 바람에 입구에서 돌아갔다

그래서 올해의 산행이 마음을 더 급하게 한다

입구에서 사진 찍는 일행을 두고 먼저 숲길로 접어들었다

 

 

한라산은 골짜기에 물이 없지만

영실의 골짜기는 물이 흐른다

 

 

대략 1km 지나면 급하게 경사를 이룬다

우리나라 가장 높은 산인데 그냥 풍경을 내어주지는 않는다

급경사에 아랑곳하지 않고 발걸음 가볍다

 

 

첫 번째 전망대에서 하늘을 보니 

제주에 오던 중 가장 아름다운 하늘을 만났다

뭉게구름과 푸른 하늘 오늘 산행은 백 점짜리가 되겠다

멀리 서귀포 시내가 깨끗하게 바라다 보인다

 

 

한라산 병풍바위와 오백나한

보리수 꽃이 한창이다

붉은색 보리수 열매는 많이 보았지만

꽃이 이맘때쯤 피는지는 처음 알았다 

 

 

처음 보는 제주보리수꽃

 

한라산은 이래서 좋다

조금만 오르면 확 트인 시야가 시원하게 보인다

수없이 많은 오름들이 펼쳐진 있는 한라산의 풍경

거기다 덩치 큰 뭉게구름까지 풍경을 더해준다

 

 

오백나한이 줄지어선 능선으로 흰구름이 내려앉는다

 

 

영실에서 1시간쯤 올라오니 하늘은 푸르름 더해간다

제주시 방향의 하늘

 

구름이 좋아서 발길을 옮길 수 없다

왼쪽부터 볼레오름-어스렁오름-아스렁오름

 

 

안개인 듯 구름인 듯

걸음이 나보다 빠르다

저 아래 있던 안개가 어느새 위에까지 점령을 했다

아쉽게 병풍바위를 전부 가리고 있다

 

 

봤던 그림 또 보고....

 

 

전망대에서 오백나한의 풍경이 안개에 묻혀가는 모습을 보고

 

 

죽은 나무들의 숲

 

 

절벽을 타고 올라오는 안개

 

 

신비하고 영험한 기분을 느끼며 끝없이 이어지는 계단을 오른다

 

 

주목군락지

올해는 소백산도 한라산도 냉해로 철쭉이 없다시피 한다

병꽃이 붉게 피어나고 있다

병꽃은 냉해에 철쭉보다 강한가 보다

곱게 잘 피고 지고 있다

 

 

주목나무숲을 빠져나와 오른쪽 전망대에서 한라산을 바라보며

식사시간....

이곳의 철쭉을 보라고 전망대까지 만들어 두었는데

듬성듬성 몇 개만 피어 있다 

 

날씨마저 흐렸으면 울뻔했다

 

 

한라산과 하늘

 

 

전망대에 올라서 선작지왓의 철쭉의 장관을 보는 것이 이곳에 오는데

어찌 이리도 꽃이 없는지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라산-웃세누운오름-웃세족은오름 순

 

 

전망대에서 바라본 만세동향 방향

 

 

선작지왓

 

 

전망대에서 내려와 윗세오름을 향하여

 

 

노루샘을 지나서....

주중인데도 사람이 많다

 

 

9시에 출발해

11시 50분쯤 도착한 윗세오름

점심시간 포함해서 대략 3시간

여기에 오던 중 가장 여유롭게 걸었다

 

 

시간이 넉넉해서 남벽분기점까지 다녀와야겠다

남벽분기점은 돈내코 방향이다

 

 

남벽 분기점으로 가는 길

윗세오름에서 남벽분기점까지는 대략 2km

넉넉히 한 시간이면 된다

 

 

남벽분기점으로 가는 길도 데크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윗세오름뒷편에도 진달래는 흉년이다

 

 

주목나무에 새순이 돋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고 있다

 

 

이렇게 숲길도 있고...

 

 

숲길을 빠져나오면 금세 온천지가 하늘이다

 

 

남벽분기점으로 가는 길의 한라산

 

 

서귀포가 시내가 보이는 길로 잠시 내려간다

 

돈내코와 남벽분기점을 대략 300미터 남기고 되돌아선다

별다른 풍경이 보이는 것은 아니라서.

 

 

저위에 한라산 백록담이 있겠지

 

 

왔던 길을 되돌아 오르락내리락

 

 

왔던 길에 보았던 윗세오름의 진달래도 다시 보고

 

 

진달래 평원과 하늘

 

 

 

죽은 나무와 노송

 

 

윗세오름 광장에서 

더 늦은 산우들을 기다리고...

 

 

윗세오름 주변의 고목

 

 

산우들이 늦나 보다 

천천히 내려가야지 

어리목 입구까지 4.7km

 

 

 

만세동산까지는 데이트길처럼 편하고 아름다운 길

 

 

오던 길을 뒤돌아봐도 좋고....

 

 

만세동산 2시

 

 

만세동산에서 바라본 오름들

 

 

만세동산에서 백록담 방향으로....

 

 

만세동산에서 30분 더 지나

사제비동산 2:27분

사제비동산에서부터는 너덜길과 내리막길이 3km 정도 이어진다

가장 걷기 싫은 구간이다

 

 

어리목 탐방지원센터 오후 3:15분

기분 좋고 가뿐하게 6시간의 산행을 했다

버스는 이곳에서 많이 걸어가야 탈 수 있다고 해서

택시를 불렀으니 잘 오지 않아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제주 동문시장 건너편 흑돼지거리에서 

제주의 삼겹살을 맛본 후 오후 8시 비행기로 김포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