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섬-주름진 시간속에서 소금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난다 목섬에서 얼굴을 감춘 고래는 입술을 다문것처럼 조용하고 지느러미만 발아래서 꿈틀거린다 달려가서 목을 흔들어 보았지만 눈먼 아버지의 그물에 걸렸는지 해가 다 지도록 꼼짝도 않는다 아마도 아버지의 주름은 고래를 가두었나보다 梁該憬 2008.12.22 목섬에는 큰고래가 사나보다. 고래지느러미가 .. photostory-島 2008.12.22
동막-이제는 추운것도 아름답습니다 잘있냐는 안부전화를 받고 예약 하지 않은 강화도 동막에 갔습니다. 추위를 몹시타는 나그네을 위해 햇빛과 따뜻한 기온을 미쳐 준비 못한 동막은 그래도 아름다웠습니다 오후의 뉘엿한 시간 12월의 풍경을 담았습니다. 2008.12.12.오후.. 겨울 바닷가...썰물의 시간... 오후의 낮은 햇살에도 곱다. 먹구름 .. photostory-島 2008.12.12
강화동검- 그곳에 갈때에는 겨울새처럼 겨울새들은 혹한이 들면 오는 새들이라지요 봄이 오면 다시 어디론가 떠나가버리는 마음에 지울수 없는 녹물이 들지 않고는 겨울바다를 찾지 않으리 바다의 녹물이 흘러 나온듯 염초들이 낮은 햇빛을 잡고 떠다니는 동검 황량한 겨울 바닷가에 나는 겨울 새였나... 2008.12.12. 이곳에 내가 .. photostory-島 2008.12.12
안흥,신진도-가을에는 길을 잃어도 좋다 단호박이 익는것처럼 마음이 익어간다. 수없는 햇빛이 담금질을 했을 호박속 같은 항구 안흥항 이름조차 몰랐던 부두에 내가 있을 줄이야.. 2008.11.4 화요일... 태안군 안흥항~ 그리고 작은다리 넘어 작은 산넘어 신진항~ 길을 모르면서 무심코 여기까지 왔다 길을 잃어도 좋은 가을에. 주머니속에 항상 .. photostory-島 2008.11.04
새만금(신시도,야미도)-가을 날의 초대 토요일 (2008.11.1) 경기도 광주의 탈렌트 백일섭아제의 동네를 돌아서 오는 길 피곤하다 내일은 푹 쉬어야겠다 하루종일 잠을 자야겠다... 운전대를 잡고 있는 내허리를 요란하게 두드리는 전화음... 어둠속이라 더욱 요란하다. 새만금에 득달같이 오란다. 야미도가 육지가 되기전에 신시도가 육지가 되.. photostory-島 2008.11.02
섬풍경 바닷가 전원풍경 이통발속에 어쩌면 모도 사람들이 인생이 담겼는지도.. 강아지야 어디를 가건 말건 아무도 묻지 않네. 신도에서 바라본 영종도 시도에서 바라본 강화도...마니산 photostory-島 2007.02.12
갯펄이야기 물은 빠져 나갔지만 좁은 물길을 따라 바다생물들은 길을 찾고 생물의 이정표인가 바닷물의 이정표인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머물고 있었던가 정적의 시간 .... 궁금하다 뻘속의 세상이.. 뒤집어 보고 싶지만 잠잠함을 깨운다는 것이 마음을 움추리게 한다. 저배는 왜 저만치서 가지도 오지도 않는 .. photostory-島 2007.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