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소백산, 철쭉꽃이 핀다고 기별이 왔다 소백산은 한해도 거르지 않고 소식을 전하는데 작년에 못 갔으니 올해는 무조건 가야겠다 천상의 화원 소백산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철쭉 능선을 힘든 것과 산행거리 따지지 않고 가봐야겠다 일 년 중 마지막 봄꽃잔치가 열리는 곳이 소백산이다 바람으로 유명한 산능선에 어찌 그리 아리따운 철쭉꽃이 피는지 하늘에서 무더기로 선녀가 내려앉은 것 같다 산아래 연둣빛이 점점 색이 짙어갈 즈음 소백의 능선에 연분홍 꽃으로 마지막 봄을 장식한다 봄이 이제 시작인 것처럼 장관을 이룬다 어느 누구의 말처럼 소백산의 철쭉화원에 처음 가는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는 사람은 없다고 한다 인위적으로 화려하게 조성하지 않고 셀 수 없는 세월 속에 여기저기 자리 잡고 능선을 채워가는 철쭉꽃이..